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2년 힘들었지요..하지만 모두들 힘내요!

그래도 조회수 : 429
작성일 : 2012-12-28 17:33:55
좀전까지 남편과 메신저로 다툼하고 같이 사네 마네 그러고 있습니다. 
온갖 험악한 단어들이 - 욕만 안하지 별거 이런 거 욕보다 더 안좋지요 - 오가구요.
5년 전 지금과 비슷하게 해보고 처음이니까 사실 좀 심각한 상태이고 마음도 많이 지치네요. 

제 현실에 대한 우울함과 남편의 끝도 없는 이기심과 태도에 
미칠 것 같아 여기에 토해내려고 글을 쓰는 중이었는데 
옆에 있는 최근 많이 읽은 글들을 보니 갑자기 그럴 마음을 조금 뒤로 밀어 두었습니다. 

2012년도..되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눈물 줄줄 흘리던 밤도 있었고, 기뻐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무작정 긍정과 희망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하며 냉소를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그래도 지금껏 잘 걸어왔잖아요.

우리 지친 몸과 마음을 서로에게 조금 기대고 
서로 잠시 그 자리에 앉아 어디까지 왔는지 숨도 고르고 살펴도 보아요. 

포기하지 말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걷기로 해요.
저도 좀 한숨 돌리려구요. 지금껏 구비구비 돌아온 길을 한번 보고 칭찬해 주렵니다. 
저도 여러분도 모두 참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 참 멋지지 않았나요? 


IP : 147.6.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2.12.28 6:40 PM (219.255.xxx.208)

    그러게요...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원글님도 남편분과 얘기 잘 하시고..툭툭 털어내고 다시 천천히 걸어봐요.
    남편분과 너무 오래 냉전하시지 마시고 얼른 풀어내기를 바랄께요.

    이렇게 같은 시대를 살아 간다는 것...자체로 근사한 일 일수도 있잖아요.

  • 2. 원글님
    '12.12.28 8:37 PM (61.43.xxx.67)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네,같이 힘내서 걸어가요.힘든 일이 있을 때는,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요.^^

  • 3.
    '12.12.28 9:28 PM (175.202.xxx.74)

    힘이 진짜 깊은 힘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우리 같이 힘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551 하루종일 핸드폰이 한번도 안울려요 13 ... 2013/03/03 2,415
224550 검게 변색한 감말랭이 먹어도 될까요? 2 답변 절실 2013/03/03 1,049
224549 남편이 호정이처럼 좀 해보라는데 13 호정이 2013/03/03 4,612
224548 내가 아는 연어요리 비법 좀 전수 해주세요~!! 에구구궁 2013/03/03 531
224547 캐쥬얼한 잠바종류만입다보니 옷이없네요. 1 옷추천좀해주.. 2013/03/03 706
224546 쇼파..인조가죽과 천연가죽이 많이 차이가 나나요? 8 여러가지 질.. 2013/03/03 3,560
224545 가스 압력솥에 단호박 쪄먹으려는데 몇 분 쪄야 하나요? 3 압력솥 2013/03/03 2,286
224544 내 딸 서영이, 작가 내공이 장난 아닌거 같아요. 20 ㅇㅇ 2013/03/03 8,321
224543 톰소여 vs허클베리핀 모험은 어떻게다른가요 2 2013/03/03 1,393
224542 고소장,, 제출하고 경찰에 가서 진술해보신 분 있나요.(도와주세.. 걱정.. 2013/03/03 765
224541 자동화 서버는 개체를 작성할 수 없습니다 -라며 동영상이 안뜨는.. 5 컴 잘아시는.. 2013/03/03 3,851
224540 전라남도 광주나 목포에 대가족 사진 잘찍는 스튜디오 추천해주세요.. 3 예니맘 2013/03/03 1,073
224539 조인성 실물은 멋질까요? 11 ... 2013/03/03 6,100
224538 딸이 ' 남자없이 잘살아' 노래처럼 컷으며 좋겠어요. 2 미스 2013/03/03 1,351
224537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햇살론, 이름만 좋고. .... 2013/03/03 1,296
224536 남편 삐졌어요 ㅡ.,ㅡ 7 아정말 2013/03/03 1,653
22453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9 싱글이 2013/03/03 1,777
224534 수유실? 29 그냥 2013/03/03 3,014
224533 헐..뉴스타파에 국정원댓글폭로한 전직국정원직원 얼굴그대로 나와요.. 5 ㅇㅇ 2013/03/03 1,351
224532 스마트폰 아이 망치는 길인거 같네요. 8 핸드폰 2013/03/03 2,689
224531 부끄럽다고 입학식에 오지말라는 아들 39 . 2013/03/03 13,606
224530 TV나 컴모니터 뭐로 닦으세요? 3 먼지로 2013/03/03 714
224529 흙침대 쓰시는 분 계시나요? 4 추니짱 2013/03/03 3,013
224528 위/대장 내시경 병원 추천해주세요. 3 병원 2013/03/03 2,138
224527 발리구두에 수선할수있다고 답글달아주신 182,125..님을 찾습.. 5 좋은신발 수.. 2013/03/03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