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움에 대해서...

......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2-12-28 09:32:31

저는...

외로움이란 누구나 다 느끼는 것이고 별다를것 없는 일상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외롭다는 말이 그다지 심각하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밥먹고 잠자듯이 일상에 스며있는 것이라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저의 이런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어요.

친한친구인데도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공감하지 못하겠다고 해요.

제가 혼자서 밥먹고 혼자 시간 보냈다고 하면(저는 오히려 혼자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절대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왜 그렇게 외롭고 고독한 인생을 사느냐며

자기 사는 동네로 다시 이사 오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결혼해서도 친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살다가 지금은 제가 좀 먼곳으로

이사했어요.

제가 사는 동네는 외곽이라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 어렵긴해요.

그대신 저는 혼자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갖게되어서 만족스러운데

그 친구는 늘 저만 보면 안타까워해요.

지금은 젊어서 그렇지 나중에 나이들면 외로움에 사무칠 날이 올꺼라면서

지금이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가까이 살도록 하라는 얘기를 자주 해요.

그렇다고 이 동네에서 아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가끔 차마시고 밥먹으며 수다 떨 이웃도 있고

집이 남편 직장과 가까운 편이라 남편은 퇴근하면 같이 마트도 가주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은 오히려 더 많아졌거든요.

친구 말처럼 제가 아직 나이를 덜 먹어서 외로움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 건가요?

IP : 1.236.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2.12.28 9:38 AM (121.165.xxx.189)

    각자 성향이예요.
    전 오히려 나이 들수록 더 혼자노는게 편하고 좋던걸요.
    반대로 제 엄마는 워낙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아니 안하는 성향인데 연세 드실수록 더더욱.
    그래서 참 힘드네요.

  • 2. 저도요.
    '12.12.28 9:45 AM (101.160.xxx.167)

    애들 유치원이나 학교 보내고 혼자 있는 시간...저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혼자 놀아요.

    근데 그 시간을 못 견디는 동네아줌마 정말 많더이다. 일을 만들어내서 함께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차 마시자고 전화오면 이따 애들 하교하고 만나자고 하는 저를 이해 못하더라구요.

    저보고 집에서 뭐하냐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어요.

    하지만, 제 성격 자체가 사람에 대해 연연해하는 성격이 아니라, 정말 일 있거나, 정말 만나서 재밌는 사람 아니면 만나는 시간이 아까운걸 어케요.

    도대체, 자기 뭐 사러 가는데 같이 가자는건 뭔지, 그 길에 밥 먹고, 차 마시고, 전 그런 취미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606 절에 등켠거 연말정산되나요? 7 ᆞᆞ 2013/01/15 1,116
206605 잘하면 부정선거 신고해서 5억 받을 수 있겠네요. 10 오호라~ 2013/01/15 2,083
206604 집들이 메뉴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3/01/15 1,405
206603 그냥. 다 같이 잘 살고 싶었어요. 145 ... 2013/01/15 16,470
206602 잔액알려주는 체크카드겸 신용카드 뭐가 있을까요? 13 절약 2013/01/15 3,928
206601 왜 세종시에 인프라가 늦게.. 아니 왜 안깔리나? 4 세종시 2013/01/15 1,839
206600 비율제 수업 문의해요. 학원수업.. 8 비율제 2013/01/15 788
206599 제 오랜 친구와 제 이야기입니다. 들어보시고 판단 좀 부탁드려요.. 13 문란하다? 2013/01/15 3,995
206598 하루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거리 출퇴근 어렵겠죠? 5 ... 2013/01/15 5,831
206597 절에 등키는 것 질문해요 4 렌지 2013/01/15 796
206596 눈빛이 늙는다는게 어떤 건가요? 22 질문 2013/01/15 6,983
206595 결혼할 때의 시작점(경제적)이 평생 크게 영향을 미치나요? 20 쏘유 2013/01/15 3,756
206594 '삼성협찬' 이동흡 후보자 부적격시비, MBC·SBS 외면! 2 yjsdm 2013/01/15 481
206593 초등고학년 인강 추천좀 부탁드려요. 3 .. 2013/01/15 3,446
206592 연말정산-의료비 빠진병원이 많아요.. 7 .. 2013/01/15 2,599
206591 예비 시댁과 반대의 경우는 어떤가요? 4 아이두 2013/01/15 1,449
206590 멸치고추아시는분 계신가요? 4 fjtisq.. 2013/01/15 1,062
206589 집에 있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 ㅠ 3 ... 2013/01/15 1,236
206588 고수님들 믹서기좀 골라주세요. 3 검색하다지침.. 2013/01/15 1,302
206587 딴지일보 응원계좌 안내.. 23 .... 2013/01/15 996
206586 롯데월드 입구에서 신분증 확인하나요? 4 아이생일날 2013/01/15 2,598
206585 여고생 인강용 노트북 추천좀 부탁드려요ㅜㅜ 1 컴맹에결정장.. 2013/01/15 852
206584 신세계 상품권 싸게 사는곳 좀 알려주세요 3 .. 2013/01/15 4,869
206583 연말정산 생초보인데요 4 스노피 2013/01/15 1,202
206582 청소기 흡입력이 같으면 가격에 상관없이 똑같은가요? 1 ... 2013/01/15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