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벙커원의 추억

와인과 재즈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2-12-28 01:09:39

으흐흐흐...정봉주의원님의 주옥같은 말씀을 82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2키로바이트 머리를 먼지나게

쥐어짜서 정리해 올리려했더니 켁~ 동영상이 벌써 올라와 있네요.

뛰는 놈위에는 항상 나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또한번 확인했습니당.

쥐어짠 머리가 불쌍해서 걍 올립니다. 읽지 말고 동영상 직접 보세여 흑~

 

벙커원 파뤼장의 화끈했던 분위기는 다른분들께서 생생하게 올리셨네요. 갈까말까 망설이다 에라 안가는 쪽으로 맘 굳히셨던 분들 “메롱~”입니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배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셔도 됩니다. 상처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맘껏 소통하고 마음속 무거운 짐도 좀 덜어내고....혼자 속으로 울면서 들어갔다가 여럿이 손잡고 웃으며 나왔거든요.

 

저도 점점 클럽쪽에 앉아있었는데요 1과 2라는 번호가 불러온 가족간 이웃간의 갈등 분열 등 많은 얘기를 나눴네요. 그런 우리들에게 봉도사 출몰하셔서 “떽끼”라고 일갈하시네요. 세대간 지역간 그 외 온갖 구실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놓고 통치하는게 저들의 통치수법이이라. 미국의 흑백 인종갈등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지역대결구도 다 같은 맥락이다. 우리끼리 서로 미워하고 물어뜯는 것이야말로 저들의 쾌재를 부르는 것이다. 나도 박근혜를 지지할 수 있다라는 열린 마음으로 나와 생각이 다른 51%에게 다가가서 소통을 시도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법, 노인복지를 줄여야한다느니 하는 섣부른 적개심은 자멸하는 길이다. 오늘의 48%를 5년뒤까지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느냐 택도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건 오직 정봉주뿐인데(쿠쿵!) 지금 그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느냐.....(쩝쩝....) 그러니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통해 확장해 가야지 네편 내편 선을 딱 긋고 우리끼리 문닫아걸고 정신적 사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당부 또 당부하시는 말씀을 남기시고 떠나셨습니다.

 

마치 요즘 우리 82쿡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하시는 말씀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는 어차피 한배를 탄 사람들인데 가시돋친 소리로 서로 상처주는 말들이 날라다니는 게시판이 너무 안타깝던 차에 우리가 반드시 새겨들어야할 말씀인 것 같아서 어설프나마 복기해서 올립니다.

 

저는 진심으로 박근혜당선인이 후보시절에 자신이 되겠다고 약속한 그런 대통령이 되주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결국 좋은 대통령 아닌가요. 그게 박근혜는 안되고 문재인이어야만 할 까닭은 사실 없는 것이죠. 지난 5년이 너무 고역이어서 똑같은 물에서 나온 박당선인이 지레 겁나서 그렇지 넌 잘해도 싫다 이러고 거부할 이유도 명분도 없죠.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에 대한 원망은 속으로만 해요. 공론의 장에다 속내를 다 드러내놓는건 우리 자신을 먹이로 던져주는 것과 같으니까요. 사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잖아요. 그분들은 자신들이 겪으신 세상경험이 진리로 박혀있을테지요. 정봉주의원님 아니 국민 정봉주께서 재차삼차 강조하신 말이에요.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것만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내말을 듣도록 할 수 있다고요.

 

이쯤에서 허접후기는 접어야겠네요. 쓰다보니 국민 정봉주님 핑계대고 제가 공자왈 맹자왈 훈장질하고 있네요.

감히....어따대고.....

여러님들 오늘 만남 정말 좋았어요. 자주 뵈면 친구도 많이 만들고 좋겠네요.

IP : 124.54.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시 시작
    '12.12.28 1:15 AM (211.176.xxx.105)

    아직은...........

    하루를 시작할 때도 한숨으로..
    하루를 마칠 때도 한숨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속에서 울컥하는 게 올라오고..

    겉으로는 씩씩하게.. 댓글로는 희망을 부르짖으며
    1번을 찍은 주변인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고..
    내가 불쌍해서.. 내아이가 불쌍해서..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러고 있지만..
    맞아요.........
    님 글이.. 정봉주님 말씀이..
    맞는 거예요..

  • 2. 콩콩이큰언니
    '12.12.28 1:26 AM (219.255.xxx.208)

    만나서 반가웠어요~~~
    밑에 동영상을 쭉 보다가.....헉헉헉 하고 놀라는 중이네요.
    아는 얼굴들이 자꾸 나와서 ㅎㅎㅎ
    제 얼굴도 나오네요...
    글 정리 정말 잘하셨네요.
    사운드 지원됩니다 ㅎㅎㅎ
    오늘 수고하셨어요, 편히 쉬시길..

  • 3. 자임
    '12.12.28 1:58 AM (110.10.xxx.65)

    계속 마음이 무거웠는데 말씀 나누신 이야기 들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4. 겸둥맘
    '12.12.28 6:06 AM (110.70.xxx.165) - 삭제된댓글

    동영상도 보겠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된걸 먼저 읽으니까 넘 좋은데요
    원글님 감사해요

  • 5. 와인과 재즈
    '12.12.28 9:16 AM (124.54.xxx.5)

    아~ 박근혜가 잘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는거요? 제가 말꼬리 잡힐 소리를 했네요. ㅉㅉ
    5년동안 나라 더 거덜내고 깡통 만들까바 무서버서 한 소리입니다요. 이구

  • 6. phua
    '12.12.28 9:33 AM (1.241.xxx.82)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없는 게 뭐얏 !!

    미모면 미모
    솜씨면 솜씨
    마음씨면 마음씨...

    정말 쫭 !!!!

  • 7. 웃음조각*^^*
    '12.12.28 10:06 AM (203.142.xxx.3)

    개인적인 사정상 참석 못하게 되었다가 운이 풀려 잠깐 인사만 하고 가려다가 뒷일은 어찌되었던 미뤄놓고 눌러앉아 도왔는데 남아있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어제 너무 좋았어요^^

  • 8. ..
    '12.12.28 1:03 PM (118.43.xxx.35)

    어제 푸아님 뵌 순간 너무나 포근하고 든든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859 오래된 매실엑기스..매실도 건져내지 않았는데요.. 6 게으른자 2013/04/18 13,873
243858 나이들면 입맛이 확 바뀌나요? 7 중딩맘 2013/04/18 1,258
243857 일기 쓰는분 계세요? 수기로요.. 3 일기 2013/04/18 1,091
243856 냉동실 문을 열어놨어요. . 1 깜장 2013/04/18 1,942
243855 요새 지은 아파트들은 베란다 서비스 면적이 없나요? 4 이사 2013/04/18 4,401
243854 박근혜 견제는 박원순이 할 것이다 9 견제 2013/04/18 1,783
243853 오늘 염색하고 화장하고 밖에 나갔는데요 9 수다 2013/04/18 3,258
243852 (방사능)한국은 불안,세계도 위험. 당신에게 미래는 없다- 헬렌.. 5 녹색 2013/04/18 1,612
243851 송도신도시에서 ktx광명역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5 광명역 2013/04/18 5,429
243850 원천징수 관련해서 여쭤봐요 1 사업과 알바.. 2013/04/18 1,198
243849 내가 한 김장이지만 3 살림녀 2013/04/18 1,452
243848 자의식은 강한데 자존감은 낮은 사람. 4 ㅇㅇ 2013/04/18 7,848
243847 세탁기 청소 업체 예약했어요. ㅎㅎ 쿠바의밤하늘.. 2013/04/18 1,555
243846 6개월은 먹고살수 있는 냉장고 10 냉동실만땅 2013/04/18 3,246
243845 아내 생일선물로 현금 or 백화점 상품권 6 아끼오아껴서.. 2013/04/18 2,280
243844 삼생이보다는 차라리 사랑아가 더 낫다는 생각이..-.-;; 9 jc6148.. 2013/04/18 2,541
243843 (긴글)초1 아들 친구들한테 왕따?당하는거 같아요 7 눈물. 도와.. 2013/04/18 2,906
243842 돌아이 아짐 어쩔까요, 1 .. 2013/04/18 1,094
243841 족발삶아 지금 식히고 있는 중인데요 9 ... 2013/04/18 2,546
243840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벚꽃축제 가능한가요? 3 벚꽃축제 2013/04/18 1,214
243839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반려견과 유기견 그리고 가족 문제 9 슬픔 2013/04/18 1,638
243838 튤립이 졌어요 보관은? 7 sksmss.. 2013/04/18 5,569
243837 급질>> 윤선생 회원가입을 어디서 하는건가요? 2 ... 2013/04/18 1,079
243836 왔어요. 왔어.. 베게가.. 3 ... 2013/04/18 1,797
243835 친엄마와 학원선생님의 차이가 뭘까요? 4 심각 2013/04/18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