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벙커원의 추억

와인과 재즈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12-12-28 01:09:39

으흐흐흐...정봉주의원님의 주옥같은 말씀을 82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2키로바이트 머리를 먼지나게

쥐어짜서 정리해 올리려했더니 켁~ 동영상이 벌써 올라와 있네요.

뛰는 놈위에는 항상 나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또한번 확인했습니당.

쥐어짠 머리가 불쌍해서 걍 올립니다. 읽지 말고 동영상 직접 보세여 흑~

 

벙커원 파뤼장의 화끈했던 분위기는 다른분들께서 생생하게 올리셨네요. 갈까말까 망설이다 에라 안가는 쪽으로 맘 굳히셨던 분들 “메롱~”입니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배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셔도 됩니다. 상처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맘껏 소통하고 마음속 무거운 짐도 좀 덜어내고....혼자 속으로 울면서 들어갔다가 여럿이 손잡고 웃으며 나왔거든요.

 

저도 점점 클럽쪽에 앉아있었는데요 1과 2라는 번호가 불러온 가족간 이웃간의 갈등 분열 등 많은 얘기를 나눴네요. 그런 우리들에게 봉도사 출몰하셔서 “떽끼”라고 일갈하시네요. 세대간 지역간 그 외 온갖 구실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놓고 통치하는게 저들의 통치수법이이라. 미국의 흑백 인종갈등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지역대결구도 다 같은 맥락이다. 우리끼리 서로 미워하고 물어뜯는 것이야말로 저들의 쾌재를 부르는 것이다. 나도 박근혜를 지지할 수 있다라는 열린 마음으로 나와 생각이 다른 51%에게 다가가서 소통을 시도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법, 노인복지를 줄여야한다느니 하는 섣부른 적개심은 자멸하는 길이다. 오늘의 48%를 5년뒤까지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느냐 택도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건 오직 정봉주뿐인데(쿠쿵!) 지금 그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느냐.....(쩝쩝....) 그러니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통해 확장해 가야지 네편 내편 선을 딱 긋고 우리끼리 문닫아걸고 정신적 사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당부 또 당부하시는 말씀을 남기시고 떠나셨습니다.

 

마치 요즘 우리 82쿡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하시는 말씀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는 어차피 한배를 탄 사람들인데 가시돋친 소리로 서로 상처주는 말들이 날라다니는 게시판이 너무 안타깝던 차에 우리가 반드시 새겨들어야할 말씀인 것 같아서 어설프나마 복기해서 올립니다.

 

저는 진심으로 박근혜당선인이 후보시절에 자신이 되겠다고 약속한 그런 대통령이 되주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결국 좋은 대통령 아닌가요. 그게 박근혜는 안되고 문재인이어야만 할 까닭은 사실 없는 것이죠. 지난 5년이 너무 고역이어서 똑같은 물에서 나온 박당선인이 지레 겁나서 그렇지 넌 잘해도 싫다 이러고 거부할 이유도 명분도 없죠.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에 대한 원망은 속으로만 해요. 공론의 장에다 속내를 다 드러내놓는건 우리 자신을 먹이로 던져주는 것과 같으니까요. 사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잖아요. 그분들은 자신들이 겪으신 세상경험이 진리로 박혀있을테지요. 정봉주의원님 아니 국민 정봉주께서 재차삼차 강조하신 말이에요.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것만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내말을 듣도록 할 수 있다고요.

 

이쯤에서 허접후기는 접어야겠네요. 쓰다보니 국민 정봉주님 핑계대고 제가 공자왈 맹자왈 훈장질하고 있네요.

감히....어따대고.....

여러님들 오늘 만남 정말 좋았어요. 자주 뵈면 친구도 많이 만들고 좋겠네요.

IP : 124.54.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시 시작
    '12.12.28 1:15 AM (211.176.xxx.105)

    아직은...........

    하루를 시작할 때도 한숨으로..
    하루를 마칠 때도 한숨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속에서 울컥하는 게 올라오고..

    겉으로는 씩씩하게.. 댓글로는 희망을 부르짖으며
    1번을 찍은 주변인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고..
    내가 불쌍해서.. 내아이가 불쌍해서..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러고 있지만..
    맞아요.........
    님 글이.. 정봉주님 말씀이..
    맞는 거예요..

  • 2. 콩콩이큰언니
    '12.12.28 1:26 AM (219.255.xxx.208)

    만나서 반가웠어요~~~
    밑에 동영상을 쭉 보다가.....헉헉헉 하고 놀라는 중이네요.
    아는 얼굴들이 자꾸 나와서 ㅎㅎㅎ
    제 얼굴도 나오네요...
    글 정리 정말 잘하셨네요.
    사운드 지원됩니다 ㅎㅎㅎ
    오늘 수고하셨어요, 편히 쉬시길..

  • 3. 자임
    '12.12.28 1:58 AM (110.10.xxx.65)

    계속 마음이 무거웠는데 말씀 나누신 이야기 들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4. 겸둥맘
    '12.12.28 6:06 AM (110.70.xxx.165) - 삭제된댓글

    동영상도 보겠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된걸 먼저 읽으니까 넘 좋은데요
    원글님 감사해요

  • 5. 와인과 재즈
    '12.12.28 9:16 AM (124.54.xxx.5)

    아~ 박근혜가 잘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는거요? 제가 말꼬리 잡힐 소리를 했네요. ㅉㅉ
    5년동안 나라 더 거덜내고 깡통 만들까바 무서버서 한 소리입니다요. 이구

  • 6. phua
    '12.12.28 9:33 AM (1.241.xxx.82)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없는 게 뭐얏 !!

    미모면 미모
    솜씨면 솜씨
    마음씨면 마음씨...

    정말 쫭 !!!!

  • 7. 웃음조각*^^*
    '12.12.28 10:06 AM (203.142.xxx.3)

    개인적인 사정상 참석 못하게 되었다가 운이 풀려 잠깐 인사만 하고 가려다가 뒷일은 어찌되었던 미뤄놓고 눌러앉아 도왔는데 남아있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어제 너무 좋았어요^^

  • 8. ..
    '12.12.28 1:03 PM (118.43.xxx.35)

    어제 푸아님 뵌 순간 너무나 포근하고 든든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840 오늘 초등생 급식 먹고 오나요? 3 개학 2013/03/04 588
224839 아빠 어디가 민국이 보면볼수록 진국인거 같아요~ 10 ... 2013/03/04 3,349
224838 남편이 큰 잘못을해러 뭐든 해준대요 7 2013/03/04 1,331
224837 직장 다니면서 뭐하나 준비하려는데 로스쿨과 치전중에 2 ... 2013/03/04 1,126
224836 기자가 체험한 남자끼리 더치페이 처절한 살패담. .... 2013/03/04 905
224835 마사회, 농촌진흥청, 농협->셋중 젤좋은 직장이어디에요??.. 6 .. 2013/03/04 1,545
224834 수첩공주 지지 여성의 견해 5 ㅂㄱㅎ 2013/03/04 984
224833 일산맛집 추천부탁드려여~ 퉁퉁이 엄마.. 2013/03/04 1,157
224832 일산 인데 일자리구하기 너무 힘드네요.. 4 휴.. 2013/03/04 1,755
224831 있는게 돈뿐인 성공한 벤처사업가가 뭐가 아쉬워서... 24 수천억 2013/03/04 4,017
224830 남재준, 靑에 허위보고로 진실은폐 의혹 1 세우실 2013/03/04 887
224829 현대 모비스 와 삼성 SDS중에 어느곳이 좋나요?조언좀해주세요... 6 도와주세요고.. 2013/03/04 1,728
224828 개명을 하려고 해요 2 여왕이될거야.. 2013/03/04 703
224827 부지런한 여자는 결혼해도 됩니다. 9 결혼? 2013/03/04 3,470
224826 시누형님 생일 선물로 꽃다발은 별로일까요? 21 선물고민 2013/03/04 1,814
224825 기숙사첫날 5 희야 2013/03/04 1,252
224824 약국에서 초유를 권하는데... 7 영양제 2013/03/04 1,737
224823 오늘 롯데월드.. 어떨까요? 쌍둥맘 2013/03/04 353
224822 상황버섯 끓이려고 오쿠 고민중입니다. 7 김파래 2013/03/04 2,932
224821 수학선생님교육관련 싸이트 많이 아시는 분 수학 2013/03/04 294
224820 돈의 화신 보신분들~ 11 돈의 화신 2013/03/04 2,456
224819 안영미의 독한 19금 개그 박재범 2013/03/04 1,799
224818 은평구 사시는분 or 잘 아시는분들께 도움청함 6 Help 2013/03/04 1,047
224817 서울시 시민소통관 부서 아시는 분~ 아시는 분 2013/03/04 275
224816 닥스 양복 한벌 어느정도 하나요? 7 .. 2013/03/04 1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