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은거야 말하면 입아픈 수준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건 언론인 것 같아요.
이번 대선기간에
문님의 타운홀 미팅을 공중파에서 보도해줬으면,
양측의 의료부문 공약이 어떻게 다른지,
반값 등록금이 어떻게 달라서 어느 쪽이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 보도하고,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공과는 뭔지, 박정희 경제성장의 이면엔 뭐가 있는지,
박그네 일가의 여러 의혹들을 자세히 보도하고,
nll 공격도 양쪽 입장 골고루 반영하여 보도했다면
아마도 선거 결과는 달라졌겠지요?
누가 뭐래도 찍는 사람은 찍었겠지만,
제대로 된 정보만 있었으면 선택을 달리 했을 사람도 많았을텐데...
5년간 언론은 또 얼마나 더 위태로워질까요?
조중동은 망해갈지, 더 흥하게 될지 감이 안잡히네요.
종편 적자로 인해 망하는 지름길로 달려가려나 했는데...
절반의 국민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5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긴한데..
조중동 보는 주변 사람들이 차츰 다른 신문으로 바꾸게 하고,
시사인같은 주간지도 더 많이 보게 하고,
뉴스타파도 더 많이 권유해서, 안정적으로 방송될 수 있게 하고...
또 뭐가 있을까요?
낙담하고 주저앉고 냉소적이 된다면
5년후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똑같은 실패겠지요.
저쪽 수만큼 우리도 많으니까
가만있지 말고, 행동한다면 분명 달라질거라 믿어요.
달님말씀처럼, 역사는 반드시 발전하는거겠지요?
지그재그로 가는 것 같아도 멀리 크게 보면 방향은 발전하는 쪽으로...
친일파가 청산되지 못하고 여전히 기득권인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이번에 또 대통령까지 만들다니,
역사의 발전이 있기는 한건가 절망스럽다가,
희망의 끄나풀을 잡고 싶어서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