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요새 며칠 춤연습한다고 혹한에 나가서
연습하고 거리공연인가 한다고 해서 공부는 손 내려놓은 상태니
그냥 내버려 두었어요
오늘 아침 몸살 감기가 온거 같다고 힘들어서 학교 안가고 싶다
하길래 아침부터 말 씨름 하다가 그래도 학교는 가라고 해서 보냈어요
중간 에 조퇴하고 오겠다고 하길래 단축수업이니 조금 참고 있으라고 했지요
문자 또와서는 기침나고 어지럽다고 하면서 계속 조퇴하고 오겠다고
하길래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지요
또 문자와서는 조퇴 할께요 합니다 그냥 진짜 오는 구나 하고 신경 쓰고 있는데
학교 끝나고 왔다고 들어 오길래 잘 참고 있었네 잘했어 했지요
교복 갈아 입고 춤 연습한다고 나간다네요 오전 내내 속 썩여 놓고 학교 끝나고 나니 춤 연습 간다
하니 화가 나서 그럼 아침부터 이런 일들을 만들지 말고 그냥 참고 학교 갈일이지
실컷 속상하게 해놓고 몸도 아프다면서 연습을 어찌하냐고 오늘은 쉬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갔다 온다면서 나가네요
아이가 학교를 결석한다고 하거나 조퇴 한다고 하면 82님들은 어찌 대처하시는지요
물론 움직이지 못할 정도면 쉬어야 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닌거 같아서 굳이 학교 가라 했습니다
아이와 옥신 각신 언쟁 하고 나니 기분이 영 아니네요 ( 울 아들 고 1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