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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우리엄마가 좋아요

cafe 조회수 : 1,269
작성일 : 2012-12-27 16:38:40
67세 남편 바람나 따로 산지 7년째인 우리엄마

좋은음식 먹어라 술담배 하지마라 돈아껴써라 운동해라 등등 잔소리 무지 하시는 우리엄마

엄마차에 타면 이제 재법 할머니 냄새도 좀 나는거 같고

스파게티를 국수처럼 드시는 엄마

허라디스크 수술로 계속 아퍼하시는엄마

달랑 아파트 하나에 신랑도 없어 고정 수입도 없어 월 20만원 나오는게 전부인 엄마

그럼에도 소박한 들깨칼국수에 행복해 하시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 자식들 만들어 먹이며 행복해 하는

너무 작은거에도 행복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너무 좋습니다...

행복이 꼭 똥가방 들고 비엠따불류 자동처 타고 모피 입어야 오나요?

한우대신 버섯 놓고 구워먹으면서도 얼마든지 행복할수있어요 

이건 이건희도 가질수 없는 행복일지도 모르죠

갑자기 엄마생각에 주저리 해봤네요 




IP : 125.152.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
    '12.12.27 4:43 PM (118.59.xxx.49)

    맞아요~
    진짜 진짜~^ ^

  • 2. ..
    '12.12.27 6:00 PM (49.143.xxx.195)

    님 마음이 이뽀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3. 저도
    '12.12.27 6:53 PM (175.202.xxx.74)

    우리 엄마 축 늘어진 살들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이제 가시고 나니 그리움만 가득하네요.
    계실 때 맘껏 사랑하세요. 징그러울 정도로.

  • 4. ...
    '12.12.27 7:17 PM (119.199.xxx.89)

    아웅 너무 부럽네요...
    저희 엄마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는 더 사랑스러우셨어요
    애기 같고 웃기고 소박하셨는데...

    어머니랑 오래오래 사랑하며 건강하게 사세요

  • 5. high
    '12.12.28 4:57 AM (125.143.xxx.32)

    아~ 이런 따뜻하고 긍정적인글 ..하두 오랫만에 봐서리...
    원글님 와락!
    엄마 랑 재미있게 행복하세요~

  • 6. 좋네요
    '12.12.28 3:08 PM (58.120.xxx.86)

    행복해서 눈물이 나네요.
    늘 이렇게 사시길 바래요.
    원글님 좋은 기운 제가 좀 얻어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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