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에 쌍둥이 키우는데..
회사일로 바쁜신랑이
육아에 거의 도움을 못주는게 그렇게 화가나더라구요..
자꾸 회사일 핑계되고 집에 더 늦게 들어오는것만 같고..
암튼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개인적인 자유시간이나
부부 둘만의 시간은 거의 없다시피 사는중인데요..(아직 애들이 어려서요..)
작년쯤에 신랑이 회사에서 휴가가 나왔는데..(여름휴가는 아니구요)
그걸 저한테 숨기고 출근하는척하고
자기혼자 놀려다가 바로 다시 들어와서는
거짓말 못하겠다며 사실 자기 오늘 낼 회사 안가도 된다더라구요..
제가 더 화난건 그때당시 애들이 더 어려서 어린이집에도 안보내고
친정엄마가 봐주실때였는데..
저희 엄마가 애들 보느라 힘든것보다
자기 한몸 놀고 싶은게 더 컸다는게..
또 저한테 거짓말하려고 했다는게 용서가 안되더라구요..
마침 출근시간이라 엄마가 애들봐주시려 집에 오시는통에
엄마한테 사위 점수 깎일까봐
사실대로 말 못하고 신랑이랑 출근한다고 나와서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신랑이 어찌됐떤 늦게나마 사실대로 말했는데 아침부터 큰소리낸다고
자기가 오히려 더 승질을 내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사실대로 말 안하는건데 하면서!!)
암튼 그때 속 시원히 싸우질 못해서
제 속에 앙금이 남아있던건지..
그뒤로도 신랑이 웬지 휴가가 나왔는데도
거짓말하고 출근하는척 하는건 아닌가? 의심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냐? 찔러보면
또그런다고 불같이 화내고..
오늘아침에도
이번달 31일이 샌드위치데이라
신랑회사는 쉴가능성이 크다고 확실한건 아니라면서..
저도 그날 쉬면 좋겠다면서
혹시 같이 쉬게되면 그때 애들 어린이집 가니깐 둘이 영화도보고 맛있는것도 먹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 회사 근 10년동안 샌드위치라고 쉰적 딱 한번일정도로
휴일에 야박해서 별 기대는 안하구요..
애들도 마침 담주가 겨울방학이라
신랑이 휴가라도 집에서 하루종일 혼자서 애들 보게 될껏 같더라구요.
근데 신랑한테 애들 담주에 방학이란말을 여짓껏 안했어요..
하면 31일날 쉬게되더라도 애들 보기 힘들어서
거짓말하고 출근하는척 할꺼 같아서요..
그러다 오늘 혹시나 해서 그동안 애들 겨울방학인거 말 안했는데..
사실 담주가 방학이다..
그러니깐 당신 혹시 31일날 쉬게 되더라도 이번엔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떠니
또 그얘기냐고!
승질을 내네요..ㅋ
아놔~ 제가 그런말도 못하냐고.. 당신이 그런 전력이 있으니깐 내가 그러는거 아니냐고..
그문제로 또 말다툼하다 서로 출근했는데요..
저도 자꾸 지난 과거 들춰내면서 싸우는거
좋치 않은건 아는데..
자꾸 의심이 가고 또 그럴껏만 같은거에요..ㅠㅠ
신랑이 평소에 자기자신보다 애들이나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저도 이러진 않을텐데..싶은 원망만 들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