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엔데의 '네버엔딩 스토리'에서는
희망도 절망도 다 삼켜버리는 '무(無)'의 존재가
환상의 나라를 덮쳐버립니다.
누군가는 자진해서 그 무(無)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누군가는 그 힘에 저항하지만 끌려들어가 버립니다.
하지만 결국 영웅의 길이 아닌, 사랑받고 사랑하는 길을 찾아낸,
한 작은 소년에 의해 환상의 나라는 구원을 받죠.
문재인 의원님께도 희망을 드려야겠지만
지금 주요 언론에 나오지 않는 소외된 분들과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시는
억압받고 탄압받는 노동자분들도 한 분씩 찾아내서
그분들께 희망의 손을 내밀어야겠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죽음의 그림자가 사방을 덮어가고 있습니다.
애초에 대선 레이스에서 두 사람의 죽음을 끌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예감이 섬뜩했었습니다.
발걸음 걸음마다 삶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의 곁에 있기만 해도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견뎌야죠.
지금도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시는 힘없는 노동자분들께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힘든 싸움에서 '누군가가 나를 지켜봐 주고 지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는 싸워본 분들은 다 아실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