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생각하는아내

태양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2-12-26 23:44:27

남편은 일잘다니고 술도 마시며 잘 지내는것 같습니다

 

1년반쯤 지났지만 하루에 한번이상 때론 여러번 남편이바람핀 생각이 드는데

스쳐 지나가기도하고 주먹이 가슴이 불끈할때도 있습니다

 

부부는 겉으로  보기엔 큰문제없어 보이나

 

살면서 싸울있이 생길때

바람폈던 일이 오버랩되면서 병들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진않고 힘없어진 고개숙인 잘난거없는 남편이 되버리길 바라며

술을 더권하거나 야식을 더 먹으라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부부관계도 하며 고맙기도한 남편에 대한감정과

위의 감정이 겹칩니다..마음이 제것이 아닌것 같이 힘들고 외롭고 자괴감이 들어요

 

어느순간부터 진정으로 용서하고 싶어졌습니다

헌데 제가 못나서인지 증오하면서 사랑한다며 두얼굴을 갖고 살고있네요

 

너무 슬픕니다 

 

처음엔 숨을쉴수없더니 

지날수록

그일..때어놓고 생각할수가 없어집니다

IP : 112.153.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7 12:04 AM (211.108.xxx.138)

    님처럼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거예요
    너무 힘들게 사시지 마시고
    그때 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하세요
    때론 사랑하면서
    때로는 죽이고 싶은 마음이면서...
    어쩌겠어요
    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살아가야 하잖아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세요
    님에게 님말고 누가 또 힘을 보탤 수 있겠어요

  • 2. 민쭌맘
    '12.12.27 1:04 AM (211.234.xxx.90)

    누가 님을 탓하겠습니까? 겪어보지 않고 상상만 해도 가슴아픈일인걸요.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님탓은 하지마세요. 님이 잘못해서 그런일 겪으신거 아니잖아요. 남편이 조금만 서운케해도 미워 죽을때도 있어요. 근데 원글님 남편과 같은 잘못엔 용서 못할것 같아요. 그게 같이 살게 되더라도 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것 같아요. 그게 화가 너무 날것 같습니다.

  • 3. 용서하기 전에
    '12.12.27 9:21 AM (175.202.xxx.74)

    먼저 실컷 미워하세요.
    실컷 울고 분노하고 발악도 해보고 내 속에 있는 서러움을 다 풀어놓으세요.
    상대방 면전에서 하는 게 부담스럽고 후환이 걱정되신다면 혼자서라도 맘껏 울분을 풀어버리세요.
    용서는 그걸 다 풀어놔야 찾아올 수 있습니다.

  • 4. 정말 안좋은 조언이지만
    '12.12.27 10:07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럴땐 다른 남자와의 하룻밤이 치료제가 되기도 해요.

  • 5. 정말
    '12.12.27 10:50 PM (211.176.xxx.26)

    제가 쓴 글 같아요.
    더도 덜도 아니고 제 마음도 꼭 원글님 같습니다.
    미친 인간들이 죄없는 부인한테 이런삶을 살게 하는지 때론 정말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을 불쌍하게 보려고 애쓴답니다
    여전히 내 맘에서 사라지지않는 그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더 크기 때문에 진심으로
    때론 그사람이 가엾네요.

    이혼하지 않으실거면 우리 이제 분노하는 마음을 그만 버리자구요.
    나만 힘들고 나만 지칩니다.
    저는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 하는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853 최근 예금 적금 넣으신분들 공유 부탁드려요. 4 빨간머리앤1.. 2013/02/26 1,683
223852 올케와 손윗 시누...호칭 15 고모,형님 2013/02/26 3,049
223851 결정을 못하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6 두아이엄마 2013/02/26 988
223850 **원 베이컨포장지에서 접착제냄새가 넘 심하게 나는데요.... 달콤한인생 2013/02/26 404
223849 베레컴 코리아와 함께 하는 윈도우 바탕화면 저장하기 Reoty 2013/02/26 1,238
223848 컴퓨터 뭐사야할지 고민.. 3 알리슨 2013/02/26 598
223847 늦게 집에 들어와서 출출한 남편 위해 만들어 놓을 음식 뭐가 있.. 5 컵라면사와서.. 2013/02/26 1,487
223846 카톡에서 .. 2013/02/26 397
223845 '4대강 보(洑) 소음피해' 첫 배상 결정 1 세우실 2013/02/26 512
223844 급)자꾸 화면에 다른 사이트 창이 떠요 2 컴퓨터 2013/02/26 3,216
223843 011폰을 유지하는게 좋을까요-스마트폰으로바꾸는게 좋을까요 13 휴대폰 2013/02/26 3,196
223842 LED스탠드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3 보석비 2013/02/26 1,061
223841 다른집들은 어떠세요. 남긴반찬을 다시 반찬통에 넣어버리는거요. 17 cbj 2013/02/26 3,958
223840 8살 아이가 잠이 많네요.. 8 ^^;; 2013/02/26 707
223839 시어머니 왜그러시는지 좀 알려주세요. 31 이해불가 2013/02/26 4,501
223838 유료 음악 다운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 2013/02/26 480
223837 '문화의 차이' 글을 읽고..무척 공감이 돼요 2 ........ 2013/02/26 881
223836 오븐 땜에 고민이에요 도와주세요 8 일루수 2013/02/26 1,351
223835 조직개편안 난항. 방송3사, 야당 탓 하는 새누리 입장 중계 2 yjsdm 2013/02/26 468
223834 태국 ROH 문의 드려요 2 마음은 이미.. 2013/02/26 715
223833 설악대명콘도와 오션월드와의 관계? 7 코스모스 2013/02/26 1,367
223832 정신잃었지만 자기에게 유리한것은 세세하게 기억. 11 박시후녀 2013/02/26 3,501
223831 2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26 384
223830 박근혜 정부 "여론 모아지면 4대강 보 해체".. 14 이계덕기자 2013/02/26 2,097
223829 요즘 돌반지 한돈에 얼마하나요? 1 경조사 2013/02/26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