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생각하는아내

태양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2-12-26 23:44:27

남편은 일잘다니고 술도 마시며 잘 지내는것 같습니다

 

1년반쯤 지났지만 하루에 한번이상 때론 여러번 남편이바람핀 생각이 드는데

스쳐 지나가기도하고 주먹이 가슴이 불끈할때도 있습니다

 

부부는 겉으로  보기엔 큰문제없어 보이나

 

살면서 싸울있이 생길때

바람폈던 일이 오버랩되면서 병들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진않고 힘없어진 고개숙인 잘난거없는 남편이 되버리길 바라며

술을 더권하거나 야식을 더 먹으라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부부관계도 하며 고맙기도한 남편에 대한감정과

위의 감정이 겹칩니다..마음이 제것이 아닌것 같이 힘들고 외롭고 자괴감이 들어요

 

어느순간부터 진정으로 용서하고 싶어졌습니다

헌데 제가 못나서인지 증오하면서 사랑한다며 두얼굴을 갖고 살고있네요

 

너무 슬픕니다 

 

처음엔 숨을쉴수없더니 

지날수록

그일..때어놓고 생각할수가 없어집니다

IP : 112.153.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7 12:04 AM (211.108.xxx.138)

    님처럼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거예요
    너무 힘들게 사시지 마시고
    그때 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하세요
    때론 사랑하면서
    때로는 죽이고 싶은 마음이면서...
    어쩌겠어요
    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살아가야 하잖아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세요
    님에게 님말고 누가 또 힘을 보탤 수 있겠어요

  • 2. 민쭌맘
    '12.12.27 1:04 AM (211.234.xxx.90)

    누가 님을 탓하겠습니까? 겪어보지 않고 상상만 해도 가슴아픈일인걸요.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님탓은 하지마세요. 님이 잘못해서 그런일 겪으신거 아니잖아요. 남편이 조금만 서운케해도 미워 죽을때도 있어요. 근데 원글님 남편과 같은 잘못엔 용서 못할것 같아요. 그게 같이 살게 되더라도 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것 같아요. 그게 화가 너무 날것 같습니다.

  • 3. 용서하기 전에
    '12.12.27 9:21 AM (175.202.xxx.74)

    먼저 실컷 미워하세요.
    실컷 울고 분노하고 발악도 해보고 내 속에 있는 서러움을 다 풀어놓으세요.
    상대방 면전에서 하는 게 부담스럽고 후환이 걱정되신다면 혼자서라도 맘껏 울분을 풀어버리세요.
    용서는 그걸 다 풀어놔야 찾아올 수 있습니다.

  • 4. 정말 안좋은 조언이지만
    '12.12.27 10:07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럴땐 다른 남자와의 하룻밤이 치료제가 되기도 해요.

  • 5. 정말
    '12.12.27 10:50 PM (211.176.xxx.26)

    제가 쓴 글 같아요.
    더도 덜도 아니고 제 마음도 꼭 원글님 같습니다.
    미친 인간들이 죄없는 부인한테 이런삶을 살게 하는지 때론 정말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을 불쌍하게 보려고 애쓴답니다
    여전히 내 맘에서 사라지지않는 그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더 크기 때문에 진심으로
    때론 그사람이 가엾네요.

    이혼하지 않으실거면 우리 이제 분노하는 마음을 그만 버리자구요.
    나만 힘들고 나만 지칩니다.
    저는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 하는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911 서울 대명중이나 숙명여중 기출문제 구할수있나요? 8 .. 2013/05/05 1,991
249910 옷말고 잡화로스상품가능한가요 4 리스 2013/05/05 1,001
249909 갑자기 콧물 많이 나요 알레르기인가요 1 콧물 2013/05/05 1,639
249908 너무 떨려요 용기 좀 주세요 47 타버린종이 2013/05/05 13,715
249907 치질에 좋은 음식이 뭘까요? 고통겪는 가족이 있어요 11 2013/05/05 3,952
249906 장옥정보니.. 김태희하고 홍수현이.. 바뀌는게 나았을듯 21 태희야 2013/05/05 8,188
249905 꽃이 오래 못 가는건 일조량과 관련 있나요? 1 2013/05/05 707
249904 기침이 계속 나는데 힘드네요 ㅠㅠ 5 .. 2013/05/05 1,203
249903 고3아들이 술을 마시고 들어왔네요 4 고3맘 2013/05/05 4,619
249902 구두방 에서 상품권을..... 2 상품권 2013/05/05 2,294
249901 피아노 학원 찜찜하면 그만 다녀야겠죠... 4 고민 2013/05/05 1,966
249900 눅스오일 어떤가요? 7 올리브영 2013/05/04 3,970
249899 아주버님네가 거짓말을 하고 해외에 나가셨어요... 55 ..... 2013/05/04 18,758
249898 대학로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무플절망 2 어린이날 2013/05/04 1,486
249897 "재인"이라는 이름 23 ... 2013/05/04 6,037
249896 이과수커피.. 머랑 드세요? 2 커피매냐 2013/05/04 1,259
249895 이름 추천해 주세요 7 광화문 2013/05/04 778
249894 자식을 어디까지 사랑해야할까요?오만정 다 떨어지네요.... 112 ㅠㅠ 2013/05/04 19,195
249893 김포에 나인 촬영왔어요 11 가볼까 2013/05/04 2,780
249892 지금 SNL에 신화 나오는데 3 대단 2013/05/04 2,450
249891 에휴... 차 덴트하고 열받은 후기 입니다. 6 ... 2013/05/04 5,775
249890 서울법대 2 aaa 2013/05/04 2,783
249889 아래집이 너무 시끄러운데..ㅠㅠ 4 윗집 2013/05/04 2,085
249888 의사거나 의사와이프이신 분들 있나요? 6 3333 2013/05/04 7,064
249887 너무 외로워요.....모두가 행복해보이는데..... 6 지봉 2013/05/04 2,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