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주일정도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가정어린이집에서 파트로 근무를 했어요.(자격증은 있어요.)
그런데 뭐라고 할까?
원장님이 늘 험담을 달고 삽니다.
왜 그렇게 끊임없이 험담을 하는지...
그 험담에 지쳐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겨우 일주일 대신 근무해준건데도 그렇더군요.
아이가 간식을 허겁지겁 먹으면
"너네 엄마는 밥도 안주니?"
"너네 엄마는 집에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얘네 엄마는 일도 안하면서 애는 왜 보내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아이에게
"너네 엄마 집에서 뭐하니?"
"너네 엄마는 맨날 남의 집 놀러만 다니고 커피만 마시러 다니지?"
그러다가 이번에는 다른애를 가르키면서
"쟤네 엄마는 엄청 까다롭게 굴어요."
"가정통신문을 달달 외우나봐요."
"이럴때보면 말못하는 어린애들 보는게 딱 좋아요.말할줄 아는애들은 좀 피곤하죠."
그러다 어느날은 그럽니다.
"저 아이는 학대를 당하나봐요."
제가 좀 황당해서 쳐다봤더니(제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였거든요.) 얼른 화제를 돌리더군요.
아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4살이라 말귀도 다 알아듣는 나이인데
아이들 앞에서 막말을 서슴치 않는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잠깐 근무하기로 한거라 버텼지 도저히 더 오래도록 근무할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저까지 피폐해지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