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2-12-26 22:28:31

제가 일주일정도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가정어린이집에서 파트로 근무를 했어요.(자격증은 있어요.)

그런데 뭐라고 할까?

원장님이 늘 험담을 달고 삽니다.

왜 그렇게 끊임없이 험담을 하는지...

그 험담에 지쳐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겨우 일주일 대신 근무해준건데도 그렇더군요.

 

아이가 간식을 허겁지겁 먹으면

"너네 엄마는 밥도 안주니?"

"너네 엄마는 집에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얘네 엄마는 일도 안하면서 애는 왜 보내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아이에게

"너네 엄마 집에서 뭐하니?"

"너네 엄마는 맨날 남의 집 놀러만 다니고 커피만 마시러 다니지?"

그러다가 이번에는 다른애를 가르키면서

"쟤네 엄마는 엄청 까다롭게 굴어요."

"가정통신문을 달달 외우나봐요."

"이럴때보면 말못하는 어린애들 보는게 딱 좋아요.말할줄 아는애들은 좀 피곤하죠."

그러다 어느날은 그럽니다.

"저 아이는 학대를 당하나봐요."

제가 좀 황당해서 쳐다봤더니(제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였거든요.) 얼른 화제를 돌리더군요.

아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4살이라 말귀도 다 알아듣는 나이인데

아이들 앞에서 막말을 서슴치 않는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잠깐 근무하기로 한거라 버텼지 도저히 더 오래도록 근무할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저까지 피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IP : 1.236.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6 10:33 PM (203.100.xxx.141)

    어린이집 원장.....이상한 사람 많더군요.

    왜 그런지....약간 히스테리 하면서도 싸이코 같은 사람들이 많아요.

    .....나이 들수록 더 그러는 것 같아요.

  • 2. 그게..
    '12.12.26 11:36 PM (49.1.xxx.28)

    가정하고 민간하고 좀 다르죠.. 분위기가.. 원장들도 교사들도..
    아이들보다보면 우울증 오는 사람들 있잖아요.
    애들을 한두명도 아니고 3세같은 경우 교사 한명이 7명까지 본다는데.. 스트레스가 많겠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 3. 원글맘
    '12.12.26 11:55 PM (1.236.xxx.67)

    자기는 그냥 가게내고 싶었는데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먹는 장사도 힘들고
    애들 보는건 손해나진 않아서 시작했다는데 좀 기가 막혔어요.
    사명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손해나지 않는 장사라는 생각은 심하다고 느껴졌어요.

  • 4. 행복은여기에
    '12.12.27 12:52 AM (112.158.xxx.97)

    이구구
    고생하셨어요
    다들 어쩌지못해 가정어린이집 보내는 건데..
    손해나지 않는 장사. 말은 맞지만
    참 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961 역사,현대사..몰라도 너무 몰라요 8 무식 2013/01/31 1,051
212960 트윗-이게 현실 1 주붕 2013/01/31 645
212959 글자조합(?) 그런게 자꾸 틀리는 분 계세요? 으윽 2013/01/31 355
212958 대우증권에서 4% RP판매하고 있네요 4 망고 2013/01/31 1,022
212957 아줌마들 관계의 키워드는 결국 '소비'일까요? 17 관계 2013/01/31 4,207
212956 천으로된 여행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 2013/01/31 2,156
212955 1월 3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1/31 839
212954 좌훈방 민재양 2013/01/31 709
212953 긍정적인 성격 부럽더라구요 1 성격 2013/01/31 909
212952 가방 몇개 있으세요? 6 ** 2013/01/31 2,410
212951 더블사이즈 온수매트 10만원대 샀는데 조용하고 성능 좋으네요. .. 2 dhst.. 2013/01/31 1,242
212950 반수? 재수? 8 어떻할까요?.. 2013/01/31 1,979
212949 새벽에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24 널보게될줄 2013/01/31 3,859
212948 지금 삼생이 드라마 보시는분? 5 cass 2013/01/31 1,270
212947 제주도고등어 구입 어디서 하세요? 5 선샤인 2013/01/31 842
212946 우리에겐 많은것이 필요치 않더라 3 살다보니 2013/01/31 972
212945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4 호잇 2013/01/31 1,179
212944 어린이집 2월 2013/01/31 234
212943 찹쌀떡 안달고 맛있는곳 추천 좀.. 8 조아 2013/01/31 1,941
212942 1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31 245
212941 거래처선물굴비랑고기중 2 선물 2013/01/31 301
212940 흰색 패딩은 한겨울에 입기는 어떨까요? 2 ... 2013/01/31 1,831
212939 윈도우9에 추적방지, inprivate브라우징등,, 이거 남자애.. 윈도우9 2013/01/31 1,121
212938 궁금해요...페팅이 뭔지요?? 7 ?? 2013/01/31 10,518
212937 블로그, 카페 활동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이건 쫌... 1 초상권이있소.. 2013/01/31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