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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이혼하자고 집을 나갔는데 이혼하기 싫어요

고민 조회수 : 9,793
작성일 : 2012-12-26 17:17:49
남편이 정말 일방적으로 이혼하고 싶다고
집을 나간지 4개월이 되었고
전화 문자로 이혼을 요구합니다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고 제 나이도 28이라서 황망해요
남들은 치사하고 의리없는 남자가 제 발로 나간 걸 감사하라는데 저는 남편이 그립고 이혼이 무섭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고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어서
또 버림받고 싶지 않아 합의는 못해준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소송이라도 할 기세에요
저는 유책사유가 없어서 이혼소송하라고 하는데 가슴이 찢어집니다.
여자가 생겼거나 저의 친정이 가난해서 그런 거 같은데..
마음을 못잡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들 제가 오래 끌수록 상처받는다고 이혼해주라고 하는데 억울하고 무섭습니다
IP : 202.40.xxx.1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놈
    '12.12.26 5:20 PM (118.46.xxx.72)

    그럼 이혼사유도 정확하지 안고 그냥 이혼해달라고 하는건가요?????뭔사유로 이혼을 원하는지 소송한번해보라 하세요 내연녀 있는지도 알아보시고요

  • 2. 원글님
    '12.12.26 5:21 PM (125.141.xxx.167)

    뭐가 부족하셔서 그따위 인간에게 이런 수모까지 당하시나요?
    본인을 더 사랑하세요.
    그런 인간 되돌아와봤자 또 이혼하자고 난리일겁니다.

  • 3. 에구..
    '12.12.26 5:21 PM (119.67.xxx.168)

    애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맘 떠난 남자 잡지 마세요.

  • 4. 이궁
    '12.12.26 5:27 PM (121.165.xxx.189)

    남들은 치사하고 의리없는 남자가 제 발로 나간 걸 감사하라는데 ....
    원글님이 쓰신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 5. 저런..나쁜 XX
    '12.12.26 5:30 PM (121.145.xxx.38) - 삭제된댓글

    님을 위해서 님을 아껴주는 좋은분 만나려면
    우선 지금 남편을 버리세요

  • 6. ..
    '12.12.26 5:38 PM (211.176.xxx.12)

    결혼을 님이 원할 때 했듯이 이혼도 님이 원할 때 하세요. 유책배우자도 아니신데, 뭐가 걱정인가요?

  • 7. ...
    '12.12.26 5:49 PM (220.117.xxx.135)

    흠...냉정하게 님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맞는지 생각하는게 우선이지 싶어요
    객관적으로 님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님의 행복을 찾아가는게 .맞고요..님만 생각하세요

  • 8. 우야동동
    '12.12.26 6:12 PM (125.178.xxx.147)

    아 진짜 욕나오는 놈이네요.... 보나마나 다른여자 생긴거 같구요.
    맘떠난 그지같은 놈 님이 먼저 소송걸고 민사상 위자료나 듬뿍 챙기고 그냥 뻥 차버리세요.
    아이도 없고 나이도 그리어린데 맘추스리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아휴 따귀나 한대 때려주고싶네.

  • 9. 진짜
    '12.12.26 6:34 PM (112.171.xxx.126)

    욕이 절로 나오네요.
    남자가 찌질이 중에 최고봉이네요!!!
    그 찌질이도 조만간 똑같은 경험하길 바랄게요.

    원글님, 아직 젊잖아요.
    그런 인간과는 빨리 정리하시는게 좋아요.

  • 10.
    '12.12.26 8:18 PM (218.154.xxx.86)

    유책 배우자도 아니시라면..
    그 남자 여자 있나 알아보시고 유책 사유 잡아 위자료 잔뜩 받으세요.
    그런 남자 데리고 살아봐야, 나중에 또 나갑니다.
    애 낳고 나서 남자가 집 나가면 더 골치아파요...

  • 11. 저도
    '12.12.26 8:45 PM (14.52.xxx.59)

    님이 세게 나가시길 바랍니다
    님이 유책 아니니 위자료라도 많이 받으세요
    님이 매달릴수록 더 기가 살아서 난리 칠 남자에요

  • 12. 슈아
    '12.12.26 10:59 PM (39.119.xxx.153)

    님이 먼저 소송걸고 민사상 위자료나 듬뿍 챙기고 그냥 뻥 차버리세요.
    2222222222222


    이런놈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알아요

    이런 놈 없어져야 세상 좀 깨끗해지죠.

    그리고 이런놈한테 왜 미련을 가집니까?

    님을 존중하지도 않고 그냥 장난감처럼 이용하네요.

    이혼 두렵지만 어쩔수 없어요.

    님이 선택한길인걸요.

  • 13. ..
    '12.12.26 11:42 PM (211.176.xxx.12)

    비정상적인 배우자임에 틀림없지만 이혼을 당장 결행하지 않는 이유는 그 배우자에 대한 미련이기보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태도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상대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상대가 누구냐와는 별개로, 자기 인생에서 결혼과 이혼이 어떤 의미이냐가 더 중요하니까 그걸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이혼은 당연한 거고, 다만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단 이혼하지 않는다고 말할 뿐.

    결혼으로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는데, 이혼하면 그 계획들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니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거죠. 다음 단계가 있어야 확신을 갖고 행동을 할 수 있으니까.

    돌발상황에 당황한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착각하면 오판할 확률이 높습니다. 공부도 하지말라고 하면 괜히 더 하고 싶고 하라고 하면 괜히 하기 싫듯이, 상대가 이혼하자고 하면 괜히 이혼하기 싫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반작용이죠. 그 반작용이 자신의 진심인지는 차분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

    이혼은 그냥 법적으로 결혼하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뿐입니다. 27년을 잘 살아오셨는데, 뭐가 두려우신지.

  • 14. 납득을
    '12.12.27 3:31 PM (121.151.xxx.247)

    이유를 말하고 납득을 시키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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