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경부암 관련 조언이 필요해요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12-12-26 11:17:02

일년 전 건강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동네 여성의원에서 했을 때 세포변형이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어요.

당시 의사의 말로는 암으로 진행되는 세포변형 단계 중 첫번째 단계이고 3개월 후 재검을 해보되 이런 경우

원상복귀 될 가능성도 많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한달 쯤 뒤 희한하게도 결혼 8년 만에 첫 임신을 하게 돼요.

하지만 초기부터 출혈이 계속 되더니 5개월 조금 지나 유산이 되었어요.

아이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던 저였는데 그 이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적극적인 시도라도 해 봐야 되지 않나

고민이 많아졌어요.

첫 검사 후 3개월 무렵엔 출혈 때문에 조심하던 때라 다니던 산부인과에선 암 검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유산하고 첫 검사 후 6개월 무렵에야 처음 검사했던 동네 의원에서 재검을 하게 됐는데 세포변형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며 소견서를 적어줄테니 종합병원으로 가서 당장 원체절제술을 하라더군요.

바로 종합병원으로 가 다시 바이러스 검사와 암 검사를 했는데 의원에서 했던 것보다 검사 결과는 또 좋게 나왔어요.

제가 아직 임신에 대한 미련도 있고 하니 의사샘이 좀더 지켜봐도 될 거 같다며 3개월 마다 검사를 하며 지켜보자 했고요.

다음 3개월 후에 한 검사 결과는 처음 검사 결과만큼 상태가 좋아져있었어요.

검사 때마다 바이러스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열흘 전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 내일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이번에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의사샘이 약간이라도 이상 소견이 보인다는건 원인이 계속 남아있다는거니 그냥 잘라내고

치료를 하자고 하셨어요.

원체절제술을 하고도 임신이 유지되거나 아니면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시술을 해서 임신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얘길 듣긴 했지만 제가 멀쩡한 상태에서도 유산 됐던 경험이 있는지라 그 과정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잘라내는 건 일년 정도 임신의 노력을 기울여 보고 그때도 결과가 나쁘면 진행하자고 의사샘께 말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단순 세포변형에서 자궁경부암까지 진행되는 시간은 10년 정도 걸린다고 들어 일년 정도 더 미루는건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임신과 유산을 겪으며 변형이 많이 됐던걸 떠올리면 위험할 거 같기도 하고 며칠째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검사결과가 차라리 계속 나쁘다면 당연히 잘라내겠지만 좋아지기도 하니 더 미련이 남나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있으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122.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2.12.26 11:38 AM (114.108.xxx.11)

    우석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렇지만, 우선암이진행된것두 아닌구요.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일반인 우리보다 똑똑하고 전문가이니 전문가와 상의하시구요..

    전 자궁경부암0기에서 고주파 소작술로 태웠어요.
    그러구 항생제 복용하는 일주일동안에 임신사실을 알았구요.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의사선생님이 임산부도 아푸면 다 치료받고 약먹는다고
    괜찮다는 말에 믿고 임신유지하고
    그녀석이 지금 16개월이네요..

    현재도 6개월에 한번씩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하구있구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전문가와 상의하시구, 원글임의 경우
    암으로 진행된게 아니구, 암세포 발견과 그에 따른 변형이잖아요...

    낙관적으로 생각하시구요.
    아기천사 꼭 찾아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434 소액결재에 대해 아시는분 봐주세요~~ 4 ㅠㅠ 2013/01/31 812
214433 개인회생중에 어떻게 국민연금을 내라는지 ㄴㄴ 2013/01/31 813
214432 술마신다음날 얼굴이 푸석거리는데 ,방지하는 좋은tip 있을까요?.. 7 죄송스럽지만.. 2013/01/31 1,031
214431 파리바게뜨 3000원 오늘까지 드려요 3 태풍이네 2013/01/31 1,850
214430 앙코르 와트 자유어행 도움 좀 주세요^^ 10 마누 2013/01/31 1,524
214429 방송댄스 배워보신분 2 방송댄스 2013/01/31 1,052
214428 신학기 친척애들 용돈주기 부담되요. 1 ㅇㅇ 2013/01/31 1,255
214427 배멀미 안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4 엉엉 2013/01/31 1,032
214426 진짜 불쾌합니다 2 시러 2013/01/31 1,773
214425 청국장먹는방법? 1 2013/01/31 707
214424 아파트리모델링 공사 발주 몇번해본경험으로 구경하는집 2 인테리어 2013/01/31 3,169
214423 초등아이에게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5 수학문제 2013/01/31 616
214422 반상회에서 겪은 황당하고도 무서웠던 사건 17 이제는말할수.. 2013/01/31 15,393
214421 부산지역 생협 추천해주세요... 4 .... 2013/01/31 739
214420 내일이 생일인데..혼자서 보낼꺼 같아요 10 ,,,, 2013/01/31 1,327
214419 애인이 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25 ,, 2013/01/31 9,835
214418 호빵간단하게 찌는법 2 찜솥없이 2013/01/31 5,260
214417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같이 해보신 분들 16 ㅠㅠ 2013/01/31 5,206
214416 쌓였던 국민연금불만 박근혜가 추구하는기초연금이 불붙였다 2 집배원 2013/01/31 1,212
214415 朴당선인 "인사청문 신상검증은 비공개 제도화해야&quo.. 12 봄비 2013/01/31 1,154
214414 불만제로에 키즈카페가 나오는데요 6 Hmmm 2013/01/31 3,230
214413 집에서 퐁듀만들때 준비물좀 알려주세요 1 코스트코 2013/01/31 758
214412 간단한 소주안주 11 안주 2013/01/31 4,139
214411 주부 살해범 서진환 ”감형해주면 속죄하고 살 것” 16 세우실 2013/01/31 2,343
214410 중2 영어공부 혼자한다는데요 14 조심스럽게 .. 2013/01/31 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