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러지 마요
작성일 : 2012-12-26 11:07:47
1453263
첨으로 초딩 저학년 반대표맡아보고 정말 맘고생 막판에 몰리네요. 반엄마들에게 전체문자 보내면 답도 없고..온다하다가 당일에 취소하기 일쑤. 온다안온다 말도 없다가 당일에 들이닥치는 경우. 분명 반모임인데 엄마없이 애만 달랑 보내는 경우. 난 보육교사가 아니잖아요. 반대표 이러니 다들 맡기 싫어하나봐요. 첨에 다들 고생하겠다고 하길래 고생까지 할꺼 있을까 했어요. 담임샘이 좋으시거든요. 근데 정말 엄마들 너무하시더라구요. 모임 주선하려면 장소정해야죠. 인원맞춰 예약해야죠. 자잘해보여도 별 거 아닌듯 해도 다 신경쓰이는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약속을 한다면 누구나 미리 얘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날 물로 보는건지 아님 원래 그런 사람인건지 학기끝난 지금 완전 상처받았네요. 더 얄미운건 첫애라 모르는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구요..큰애때 다 겪어본 엄마..본인도 대표해본 엄마..알꺼 다아는 엄마들이 더 하더군요. 애도 달랑 혼자 보낸 엄마는 본인애가 남의애들 때리고 다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별일 있겠냐며 애만 덜렁 맡긴거에요. 저도 애들 잘 놀리고 남의집 애들도 잘 델꾸 다니는 뇨자인데 걔는 좀 힘든 스탈이더라구요. 결국 제 얼굴만 구겨지고 모임 끝냈습니다. 정말 저도 애 키우니 내 애가 먼저고 학교일보담 집안일이 먼저고 나 속상하면 모임나가기 싫고 뭐 그런 맘 다 잘 알고 이해하는데요. 주선하는 사람도 사람인데 감정 상하지 않는 선에서 존중해주고 배려해줘야할 것 같아요. 저도 아줌마고 그 맘 그 사정 다 알겠지만서도 서로간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아줌마가 됐음 좋겠어요. 정말 아줌마들 사이에서 하루아침에 말바꾸고 약속어기고도 미안해하지않는 사람 너무 많이 보고 겪어보니 참 맘이 씁쓸합니다.
IP : 125.177.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2.12.26 11:11 AM
(115.41.xxx.216)
저학년 땐 좀 힘들지요. 엄마들이 다 잘 나서 .. 올라갈 수록 나아져요. 애들 공부로 재편되는 분위기도 있고 엄마들도 같이 자라요. ㅎㅎ
2. 보면
'12.12.26 11:15 AM
(58.236.xxx.74)
미소 지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홧병 덜 걸리려면 그런 걸 갖춰야 할 거 같아요.
유치원차 시간에 매일매일 꼭 2,3 분씩 늦는 엄마들 있어요,
근데 차량 선생님이 감정 안 섞고 웃으면서 본인이 느끼도록 그걸 콕 지적해요.
저라면 부글부글은 해도 말은 참을 거 같은데.
그 아이가 반애들 때리고 다닌다는 거 농담 섞어 말 할 거 같아요. 미리 전화없이 안 오는 사람에게도요,
막무가내 뻔뻔한 사람도, 이정도는 알아서 해주겠지보다 콕 짚어서 말해주면,지키는 비율 높더라고요.
3. 원래 학교일이 그런것..
'12.12.26 11:21 AM
(1.246.xxx.190)
님 많이 상처받으셨나봐요.
원래 학교일이 그런것 같아요. 저도 올1년 정말 악몽같았어요. 일명 저희 학년엔 전교 진상엄마가 있었어요. 님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그런데 학교일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거는요. 님 말씀데로 아예 첫애 엄마면 따라주고 협조해주는데, 첫애도 아니고 학교일 해본 엄마들이 더 힘들게 하더라구요.
"나도 학교일해봐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나대는거죠.
그런데 님 시간이 지나면 다 그런 엄마들 주위에서 욕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여자들한테 일일히 대응할 필요도 없고, 맘 상할 필요도 없어요. 다 사람들은 묵묵히 일하고 참으면 알아주더라구요_-제 짧은 소견-
4. 초5엄마
'12.12.26 11:22 AM
(121.190.xxx.122)
저학년 땐 좀 힘들지요. 엄마들이 다 잘 나서 .. 올라갈 수록 나아져요. 애들 공부로 재편되는 분위기도 있고 엄마들도 같이 자라요. ㅎㅎ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5. 원글녀
'12.12.26 11:46 AM
(125.177.xxx.75)
정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외치고픈 맘으로 여기에 글 올렸습니다. 웃으며 할말하기 진짜 못하거든요. 참아야지 하며 웃고 혼자 삐치고 그러다 혼자 풀리고 정 아니다싶음 펑 터져서 안보고 사는 저 무식한 곰같은 뇨자에요. 예전부터 여자들의 세계 버거워했어요 . 웃으며 할말하기. 웃다 뒤돌아서 흉보기. 그러다 다시 보며 웃기. 전 웃을때 진짜거든요. 얼굴에 표정다드러나는 사람인지라..좋은 엄마 많은데 몇몇 엄마들이 그러데요. 꼭 나쁘게 여우짓 안해도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그것도 못하고..씁쓸하고 하소연하고 싶어 글 올렸는데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201891 |
무간도 트윗... 해석본 15 |
세인맘 |
2012/12/30 |
3,990 |
201890 |
시댁인데 잠이 안와서요 7 |
시댁 |
2012/12/30 |
2,570 |
201889 |
머리쓸 때 간식 어떤 게 좋을까요? 9 |
안단거 |
2012/12/30 |
1,559 |
201888 |
물로만 샤워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3 |
ing |
2012/12/30 |
2,982 |
201887 |
틔읫속보글중)민주당 부정선거관련 검토중.,, 9 |
잠이안온다 |
2012/12/30 |
2,609 |
201886 |
sbs연예대상 누구 점치시나요 11 |
긱기리 |
2012/12/30 |
3,065 |
201885 |
담달에 미국여행을 가는데요 8 |
여행 |
2012/12/30 |
1,625 |
201884 |
개콘에 네가지 코너..너무 시끄럽지않나요 4 |
흠 |
2012/12/30 |
1,480 |
201883 |
부탁하거나 거절할 때 흔하게 하는 말이 뭔가요? 2 |
ㅇㅇ |
2012/12/30 |
1,209 |
201882 |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족승계해 보신 분 계신가요. 5 |
흐음 |
2012/12/30 |
4,029 |
201881 |
갤노트 화면 세로줄 희끗거리게 보임 2 |
핸드폰 |
2012/12/30 |
651 |
201880 |
유재석이란 사람... 24 |
미미 |
2012/12/30 |
13,298 |
201879 |
파프리카가 비싸서 피망샀는데 찹스테이크 괜찮을까요? 1 |
궁금 |
2012/12/30 |
947 |
201878 |
바다가 바로 보이는 호텔 추천해 주세요. 22 |
쓸쓸 |
2012/12/30 |
4,189 |
201877 |
할인 많이 돼고 경제적인 카드 궁금해요^^ 2 |
신용카드 |
2012/12/30 |
1,058 |
201876 |
교보 광화문 1월 1일 쉬나요? 1 |
교보 |
2012/12/30 |
696 |
201875 |
연말시상식에서..양미경씨 상받는데 얼굴에서... 8 |
놀래서 |
2012/12/30 |
8,186 |
201874 |
프랑스 75%세율 위헌판결 받았네요. 5 |
... |
2012/12/30 |
1,764 |
201873 |
한쪽귀에서 쌕쌕쌕 소리가 나요?? 2 |
가을하늘 |
2012/12/30 |
1,111 |
201872 |
유방암으로 입원하는데..준비할 게 뭐가 있을까요... 34 |
... |
2012/12/30 |
7,810 |
201871 |
손발에 땀이너무 많이나는 아들 .. 5 |
땀때문에 |
2012/12/30 |
1,110 |
201870 |
꼼수는 끝났지만 다른 팟캐스트들은? 6 |
궁금 |
2012/12/30 |
1,665 |
201869 |
패혈증.. 이거 참 무섭네요.. 14 |
.. |
2012/12/30 |
10,677 |
201868 |
대선 기도글 에 이어서-종교글이니..싫으신분들은 스킵해주세요 4 |
음 |
2012/12/30 |
731 |
201867 |
스키장 가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뭐죠? 13 |
.. |
2012/12/30 |
1,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