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이러지 마요

... 조회수 : 873
작성일 : 2012-12-26 11:07:47
첨으로 초딩 저학년 반대표맡아보고 정말 맘고생 막판에 몰리네요. 반엄마들에게 전체문자 보내면 답도 없고..온다하다가 당일에 취소하기 일쑤. 온다안온다 말도 없다가 당일에 들이닥치는 경우. 분명 반모임인데 엄마없이 애만 달랑 보내는 경우. 난 보육교사가 아니잖아요. 반대표 이러니 다들 맡기 싫어하나봐요. 첨에 다들 고생하겠다고 하길래 고생까지 할꺼 있을까 했어요. 담임샘이 좋으시거든요. 근데 정말 엄마들 너무하시더라구요. 모임 주선하려면 장소정해야죠. 인원맞춰 예약해야죠. 자잘해보여도 별 거 아닌듯 해도 다 신경쓰이는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약속을 한다면 누구나 미리 얘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날 물로 보는건지 아님 원래 그런 사람인건지 학기끝난 지금 완전 상처받았네요. 더 얄미운건 첫애라 모르는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구요..큰애때 다 겪어본 엄마..본인도 대표해본 엄마..알꺼 다아는 엄마들이 더 하더군요. 애도 달랑 혼자 보낸 엄마는 본인애가 남의애들 때리고 다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별일 있겠냐며 애만 덜렁 맡긴거에요. 저도 애들 잘 놀리고 남의집 애들도 잘 델꾸 다니는 뇨자인데 걔는 좀 힘든 스탈이더라구요. 결국 제 얼굴만 구겨지고 모임 끝냈습니다. 정말 저도 애 키우니 내 애가 먼저고 학교일보담 집안일이 먼저고 나 속상하면 모임나가기 싫고 뭐 그런 맘 다 잘 알고 이해하는데요. 주선하는 사람도 사람인데 감정 상하지 않는 선에서 존중해주고 배려해줘야할 것 같아요. 저도 아줌마고 그 맘 그 사정 다 알겠지만서도 서로간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아줌마가 됐음 좋겠어요. 정말 아줌마들 사이에서 하루아침에 말바꾸고 약속어기고도 미안해하지않는 사람 너무 많이 보고 겪어보니 참 맘이 씁쓸합니다.
IP : 125.177.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26 11:11 AM (115.41.xxx.216)

    저학년 땐 좀 힘들지요. 엄마들이 다 잘 나서 .. 올라갈 수록 나아져요. 애들 공부로 재편되는 분위기도 있고 엄마들도 같이 자라요. ㅎㅎ

  • 2. 보면
    '12.12.26 11:15 AM (58.236.xxx.74)

    미소 지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홧병 덜 걸리려면 그런 걸 갖춰야 할 거 같아요.
    유치원차 시간에 매일매일 꼭 2,3 분씩 늦는 엄마들 있어요,
    근데 차량 선생님이 감정 안 섞고 웃으면서 본인이 느끼도록 그걸 콕 지적해요.
    저라면 부글부글은 해도 말은 참을 거 같은데.
    그 아이가 반애들 때리고 다닌다는 거 농담 섞어 말 할 거 같아요. 미리 전화없이 안 오는 사람에게도요,
    막무가내 뻔뻔한 사람도, 이정도는 알아서 해주겠지보다 콕 짚어서 말해주면,지키는 비율 높더라고요.

  • 3. 원래 학교일이 그런것..
    '12.12.26 11:21 AM (1.246.xxx.190)

    님 많이 상처받으셨나봐요.
    원래 학교일이 그런것 같아요. 저도 올1년 정말 악몽같았어요. 일명 저희 학년엔 전교 진상엄마가 있었어요. 님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그런데 학교일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거는요. 님 말씀데로 아예 첫애 엄마면 따라주고 협조해주는데, 첫애도 아니고 학교일 해본 엄마들이 더 힘들게 하더라구요.
    "나도 학교일해봐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나대는거죠.
    그런데 님 시간이 지나면 다 그런 엄마들 주위에서 욕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여자들한테 일일히 대응할 필요도 없고, 맘 상할 필요도 없어요. 다 사람들은 묵묵히 일하고 참으면 알아주더라구요_-제 짧은 소견-

  • 4. 초5엄마
    '12.12.26 11:22 AM (121.190.xxx.122)

    저학년 땐 좀 힘들지요. 엄마들이 다 잘 나서 .. 올라갈 수록 나아져요. 애들 공부로 재편되는 분위기도 있고 엄마들도 같이 자라요. ㅎㅎ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5. 원글녀
    '12.12.26 11:46 AM (125.177.xxx.75)

    정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외치고픈 맘으로 여기에 글 올렸습니다. 웃으며 할말하기 진짜 못하거든요. 참아야지 하며 웃고 혼자 삐치고 그러다 혼자 풀리고 정 아니다싶음 펑 터져서 안보고 사는 저 무식한 곰같은 뇨자에요. 예전부터 여자들의 세계 버거워했어요 . 웃으며 할말하기. 웃다 뒤돌아서 흉보기. 그러다 다시 보며 웃기. 전 웃을때 진짜거든요. 얼굴에 표정다드러나는 사람인지라..좋은 엄마 많은데 몇몇 엄마들이 그러데요. 꼭 나쁘게 여우짓 안해도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그것도 못하고..씁쓸하고 하소연하고 싶어 글 올렸는데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769 포맷과, 내부 청소 1 노트북 2013/02/26 440
222768 드라마스페셜 진짜 웃기네요 ㅋㅋ 5 ㅁㅁ 2013/02/26 2,852
222767 아이 없고 남편과 같이 보낼 시간이 많은 분들.. 8 새댁 2013/02/26 1,505
222766 스타벅스 비아커피 시럽류 3 .. 2013/02/26 925
222765 박 대통령 '한강의 기적' 강조…경제 부흥 의지 세우실 2013/02/26 320
222764 메르* 초음파 마사지기구 어떤가요? 2 꿀피부되고파.. 2013/02/26 2,086
222763 강아지 초상치르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ㅠㅠ 8 너누구야 2013/02/26 3,563
222762 외국에서 물건 사는게 훨씬 싸군요... 4 진짜 2013/02/26 2,048
222761 남편이 대기업을 그만두고...ㅠ ㅠ 4 손님 2013/02/26 4,685
222760 연예인들은 50에도 전성기를 맞이 하고 하잖아요 그럼 일반인들은.. 9 연예인들 2013/02/26 1,656
222759 급질문)갤3 벨소리가 갑자기 작아졌어요 ㅠㅠ 2 ... 2013/02/26 1,367
222758 시에서 하는 직업훈련-도배 신청했는데 1 ㅡㅡ 2013/02/26 1,077
222757 적외선 드라이기 써 본 분 계세요?? 의료기기 2013/02/26 1,847
222756 에어컨 미리 사면 좀 싼가요? 6 오오 2013/02/26 1,412
222755 나물반찬 냉동해도 되는 것 1 댓글필요해요.. 2013/02/26 1,193
222754 최근 해* 포도씨유 사서 써보고는 놀랐네요. 5 실망 2013/02/26 4,125
222753 마사지하고(피부과 아니라도) 광나는거 그거 뭐때문인가요? .. 2013/02/26 739
222752 SK기변 이용시 조건 한번 봐주세여 2 스마트하게 2013/02/26 900
222751 안구정화하세요~^^ 19 믿음 2013/02/26 2,202
222750 순면 레깅스가 있을까요 6 쇼퍼 2013/02/26 1,437
222749 저녁 폭식을 막는 방법, 아이디어 구해요~ 16 제발빼자 2013/02/26 3,840
222748 29 두딸맘 2013/02/26 3,444
222747 급))홍대근처 배달 음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점심 2013/02/26 2,012
222746 16개월정도 된 조카가 남을 자꾸 때린다는데 어떻게 훈육하나요 14 이쁜조카 2013/02/26 1,838
222745 베레컴 코리아와 함께 하는 컴퓨터 포맷하기 Too15 2013/02/26 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