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 크면
'12.12.26 3:01 AM
(210.206.xxx.127)
어째야 하나요?
시골집에?
2. 원글
'12.12.26 3:10 AM
(175.124.xxx.156)
다른집에선 따뜻하게 안해줘서 죽은 걸까요?
좀 크면 데려가줄수 있는 집을 수소문하고 있는데요..아직 못찾았어요..
저러다 우리집에서 닭될까봐 겁나요..
3. 물고기
'12.12.26 3:26 AM
(220.93.xxx.191)
원글님~어째요~
어후~저는 닭....,,
옛날에 막내고모네서도 사촌동생이 학교앞에서 사온
병아리가 닭이됫는데
그집놀러갔다가.....
여튼 한가지말하고싶은건 고모네 식구들은
나중에는 가족처럼 키웠고 우리집 강아지보다
똑똑하고 강하고 졸졸 따라다니고
어후 말안할래요
4. 지구별여행자
'12.12.26 4:21 AM
(70.49.xxx.117)
저희 고모네가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사다가 잘 키워서 닭이 되었는데요
그냥 계속 키우셨어요.. 닭이 고모 침대 발치에서만 자고.. 고모 나갔다 들어오시면 현관으로 나와 마중도 하고..
우리가 아는 닭대가리는 잘 못 아는거였더라구요
전 닭 키우고싶은데.. 그냥 사람에게 잡아 먹히는 닭이 아닌 지가 타고난 생명 그대로 누리는 닭 한마리쯤은 이 세상에 있게 하고싶어서요..
근데 제가 사는 곳에서는 타운에 허가를 받아야한대요.. 저희집 개어린이들도 좀 드센 애들이라 아직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사네요
5. 그런데
'12.12.26 4:27 AM
(71.197.xxx.123)
병아리에게 계란을 먹여도 되는 건가요?
6. .....
'12.12.26 4:48 AM
(125.142.xxx.87)
저 중학교 때 동생이 학교앞에서 사온 병아리를 1년 정도 길렀어요.
동생을 제일 많이 쫒아다녔어요. 목욕시켜주면 가만히 있고 목욕하고서 사람 배위에 널부러져 있는 걸 좋아해서 목욕키시고서 누워서 제 배에 놓아두곤 했었지요.
식구들 밥먹으면 밥상에 자꾸 올라오려고 해서 혼내줬더니 맴돌며 눈치 보다가 올라오고 싶어? 그러면 날개를 퍼득이며 올라오고, 상자에 이불깔고 집을 만들어줬는데 상자 사방으로 구멍을 뚫어줬더니 우리가 부르는 쪽으로 머리 내미는 거 잘하고... 잘 크는 게 신기하고 예뻐서 식구들이 좋은 것도 많이 먹였네요...
나중에는 너무 커서 벼슬도 엄청커지고 완전히 아저씨 닭이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징그럽다고 해도 우리 눈에는 병아리 같았어요.
결국 할머니께서 아는 분께 몰래 드렸어요. 한동안 참 마음이 아팠네요...
7. 그런데
'12.12.26 4:53 AM
(71.197.xxx.123)
닭의 수명이 십년도 훨씬 더 된다고 하는데
대부분 반년도 못살고 죽으니
참 마음이프죠.
8. 꼬꼬
'12.12.26 5:36 AM
(183.102.xxx.44)
닭도 개못지않게 사람도 따르고 똑똑한가봐요
근데 닭대가리란 말은 왜 생긴걸까요?
9. ..
'12.12.26 5:56 AM
(112.145.xxx.76)
저도 삶은 달걀 보고 뜨끔; 그건 안 먹이면 안 될까요?
10. 닭 수명
'12.12.26 6:14 AM
(121.145.xxx.90)
25~30년이라네요.
11. 겨울에는
'12.12.26 6:45 AM
(14.37.xxx.12)
추워서 얼어죽기 딱 좋아요..
전기장판이라도 틀어서 그 위에 종이 박스 올리고 그속에서 당분간 살도록 해줘야 합니다.
잘때는 숨구멍 몇개 내고 이불 덮어주세요.. 일단 좁쌀과 상추등 야채와 물을 넣어주세요.
물은 매일 새물로 갈아주시구요.
저는 닭과 10년 이상 같이 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2. 마당있는 집
'12.12.26 6:56 AM
(175.123.xxx.86)
저 어렸을 때는 그래도 봄에 따뜻할 때 팔았었는데 이 엄동설한에...
여러번 샀었는데 그중 한 마리가 여름까지 자라더니 수탉이 되어서 마당 화분 중 가장 높은 가지에 올라가
아침마다 꼬끼오~ 하고 울기도 했어요. 제가 사온건지 동생들이 사왔던 건지 기억은 안나는데 제가 제일 예뻐해서 품에 안아주기도 많이 했죠. 마당이 있는 집이라 따로 닭장은 안두고 풀어 키웠는데 항상 자는 곳에서만 자더라구요. 대신 배설은 여기저기해서;;
정말 잘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 일요일 아침 저와 동생들이 늦잠을 자는 사이 아빠가 잡아서 그날 점심인가 저녁인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저랑 동생들 아무도 먹지 않았죠.
그 닭말고도 저희 아빠가 시골 고향집에 다녀오시면 거의 매번 산 닭을 잘 묶어서 가지고 오셔서는 며칠 뒤 잡아먹곤 했는데 - 아빠가 닭을 잘 잡고 처리도 잘 하셨죠 - 전 그것도 너무 싫었어요. 한 번은 그렇게 온 시한부 닭이 대문이 열린 틈을 타 탈출을 했었는데 잡았는지 못잡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저의 파란만장한 애완동물 역사 중 일부였습니다^^
13. ..
'12.12.26 7:03 AM
(182.215.xxx.17)
어릴적 생각나요
학교앞에서 사온 병아리가 며칠 만에 죽은걸 보고 넘 무서워서 쳐다
보지도 못했던거... 또 언젠가 사온 병아리는 닭으로 성장해서
동네에서 놀다가 곤충 배춧잎. 여름엔 수박껍데기 넣어주고 엄마가 닭장 청소하던 기억
오랫만에 생각나네요 그 녀석들도 부모님과 철없는 막내 뱃속으로...ㅠㅠ
14. ㅇㅇ
'12.12.26 8:06 AM
(211.237.xxx.204)
정말 달걀삶은건 주지 마세요 ㅠㅠ
그건 아닌듯;;
15. ㅓㅓ
'12.12.26 8:41 AM
(125.186.xxx.63)
저 초등학교때 사온 병아리가 잘 컸는데요.
정말 닭이 생각보다 똑똑하고 사람 잘 따라요.
애완동물이예요.
중닭정도 됐는데 제가 그렇게 예뻐하던 녀석이 어느날 안보이는거예요.
아마도 족제비가 물어간 것 같았어요.
저희 어릴적에는 족제비가 살았잖아요.
온동네를 돌아다니며 닭이름을 부르며(이름은 까먹었음)
찾아헤맸던지.ㅠㅠ
정말 슬펐어요.
16. ...
'12.12.26 8:48 AM
(211.179.xxx.245)
조카가 이뿌다고 산 병아리 3마리 몇주 키우다 못키우겠다고-_-
부모님댁에 갔다놓은 병아리가 무럭무럭 자라 닭이 되어버림...
저희는 잡아먹었어요...ㅋ
좀 크면 닭동*2 냄새 장난아닐텐데...;;
17. 세모
'12.12.26 8:48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병아리 사다가 달걀노른자 먹여서 다 죽인 경험있어요.
그것도 두세번이나....
나중에 보니 목에 달걀노른자가 꽉 차고 미처 소화도 못시키는 상태에서 먹었나보더라구요.
계란은 먹이지 말아야지 지금도 후회스러워요.
18. ..
'12.12.26 9:19 AM
(61.74.xxx.243)
어차피 알상태에서 달걀노른자 먹고 병아리가 되는건데 모 어때요?
전 오히려 병아리가 시름시름할때
노른자에 마이신? 그약 가루내어서 조금 섞어서 주면
팔팔하게 살아난다고해서 그렇게 살린적도 있는데요??
암튼 병아리한테 노른자는 보약까진 아니라도 몸에 좋은걸로 알고 있어요..
19. ...
'12.12.26 9:25 AM
(218.234.xxx.92)
그런데 정말 나중이 걱정..
20. 저도..
'12.12.26 10:51 AM
(119.69.xxx.216)
3년전에 아이 학교 운동회날 병아리 세마리를 사와 키웠는데 온 식구들이 정성들여 키우니 안죽고
잘 살더라구요...
그런데 한달이 넘어가고 두달이 다되가니 이건 어찌할방법이 없더라구요.
냄새가...ㅠㅠ 아파트인데 감당이 안되서 마침 집근처에 주택에서 닭을 키우시는분이 계셔서
사정 말씀드리고 드렸어요..
21. ....
'12.12.26 11:18 AM
(119.199.xxx.89)
병아리 정말 따뜻하게 해줘야 된대요
쉽게 얼어죽는대요 어미닭이 품는 것처럼 따뜻하게 해주세요,,,
22. .....
'12.12.26 2:52 PM
(14.52.xxx.196)
저도 우리 애가 초등 1학년때 사와서 베란다에서 키웠는데
다 죽고 한마리가 몇달 안되어 닭이 되버려서 어찌할 바 모르다가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께 말씀 드렸더니 달라고 해서 드렸는데 금방 죽었다고 그러더군요.
애들하고 같이 많이 슬퍼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