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에 택시탔는데 이상한 운전기사때문에 기분 나쁩니다.

rose126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12-12-25 22:54:36

연말모임을... 크리스마스 겸 해서 오늘 저녁으로 먹었어요

장소가 성북동이었구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이용하는데 로드뷰를 보니까 아무래도 걸어서 올라갈수 있는곳이

아니더군요 전화해서 물어보니 걸어오기엔 힘들다고 .....

그래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가는데....

운전기사에게 성북동 어디어디 아시냐고 하니 모른다고

네비게이션되냐길래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사가 자꾸 말을 붙이더군요

뭐하는 음식점인지.... 묻다가 나중에 무슨 모임이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성북동 좋은동네인거같다고 내가 충농증있는데 여기오면 공기부터 다른거같다고

부자들이 많이 산다 뭐 이런이야기산다고 했다가

기사왈.

사람이 사람 사는데 모여살아야지. 이런데 살면 너무 각박하다고. 딱히 마트도 없고 뭐 어쩌고 하다가

가정부들도 택시타고 다닌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러다 내가 여기 동네 은근 절도같은게 많다고 들었다고 하니

 

기사왈.

대사들이 많이 살아서 경비가 삼엄하다고...

내가 여기 살던 사람이 은근 절도 많은데 다들 쉬쉬하는거라고 하던데요 하니까

기사가 아니라고 빡빡우기더군요.

싸우기 싫어서 그냥 대꾸를 안했어요

음식점까지 왔습니다.

신용카드를 긁으려다가 그냥 현금을 냈어요 .

 

거스름돈도 빨랑 안주고 백원이라도 떼먹고 싶으니 천천히주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내리기전에 나에게 왈.

"나도 같이 들어가서 먹으면 안될까?

나는 그냥 밥먹으로 왔다고 하면 되지 않냐 "

순간 약간 아연실색 했고

대꾸를 안했어요.

 

거스름돈 받고.... 내리면서 인사를 했는데 그 인사에 응대도 안하더군요.

인사할 생각이 없어요

그때만해도 별 생각없이

약속장소 가기 급급했는데

식사 다하고 후식을 먹으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순간 그 택시기사 이야기가 스쳐가면서 내 머리를 찌르더군요.

후식먹고서 집에 올때까지. 계속 불쾌한 감정이 떠나지 않았어요.

 

성북동 입구에서부터 절도범 많다 안많다로 벅벅 우기길하나.

그보다도 내가 차에서 내리기전에 나도 같이 들어가면 안되냐는 말이 너무 너무 어이없고

나 젊은여자라고 깐보는거같고

은근히 스트레스 풀면서 장난치는거같단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정말 이러니까 운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낮은거 아닌가요?

이전에도 몇번이나 이상한 택시기사에게 데인경험이 있었는데요

왠만하면 힘든일 하시면서 고생하니 좋게 좋게 하려고 하는데

이사람들이 진짜 여러 사람 상대하니 사람 봐가면서....

게다가 택시가 여기저기 이동하니 한번 보고 안볼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는거같아요

 

회사 택시라서 내가 카드 결제하면 차번호 아니까 택시회사에 항의하거나 서울시 대중교통 관리하는곳에

민원 넣으면 혼내줄수 있을텐데 말이죠.

 

담부턴 택시기사 말걸면 대꾸도 하지 말고.

왠만하면 카드결제해야겠어요.. ㅠㅠ

.

 

IP : 211.202.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5 10:57 PM (59.10.xxx.139)

    전 택시타면 기사분이 무슨말을 하건 네네 그러고 창밖만 봐요
    님은 뜬금없이 절도얘긴 왜 하신건가요?? 애초에 대화를 시작한게 잘못

  • 2. 84
    '12.12.25 11:03 PM (114.202.xxx.107)

    헐.. 진짜 이상한 운전기사네..
    저는 예전에 진짜 피곤하고 기분도 다운된 상태여서
    택시 아저씨가 농담 하는걸 대꾸도 안하고 아무말 안하고 있었더니
    아저씨가 나중엔 마구 화내고 짜증내더라구요...허..
    그 아저씨도 그냥 시덥잖은 농담, 그냥 입이 심심해서 아무 말이나 마구
    하고 싶었나보네요..

  • 3.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12.25 11:18 PM (61.98.xxx.234)

    같이,많은 대화를 하셨네요,,,

  • 4. 여지를 줬네요
    '12.12.26 1:47 AM (123.213.xxx.238)

    원글님이 파고들 여지를 줬어요.
    아마 그 택시기사말고도 평소에 이런경우 종종있으시죠?
    대화방식을 좀 바꿔보세요.

  • 5. mis
    '12.12.26 11:59 AM (121.167.xxx.82)

    너무 많은 대화를 나누시네요. -.-
    그냥 필요한 말 몇 마디하고
    기사분이 쓸데없는 질문하면 단답형으로 의례적으로 대답하죠.
    대화하기 싫으시면 그러시면 되요.
    원글님은 충농적얘기며 도둑얘기며
    본인이야기를 많이 하시네요.
    이상한 기사한테 걸리기 싫으시면
    앞으로 택시에서 대화는 필요한 말만
    단답형의 대화로 끝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625 6학년딸인데,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15 엄마가 2012/12/27 1,742
200624 혼자 사시면 간단음식 찾게 되시죠 ?? 4 눌린 귀리 2012/12/27 1,910
200623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보라매역 주변 아파트 좀 조언해주세요. 부탁.. 4 수연이네 2012/12/27 2,883
200622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잘 몰라서요) 둥둥 2012/12/27 466
200621 대학고민..제약공학과와 식품가공학과 3 고삼맘 2012/12/27 1,517
200620 그때 대통령은 전두환 9 스마일 2012/12/27 1,438
200619 새삼스럽지만 역시나 한마디 2012/12/27 505
200618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하네요 2 외국사람들도.. 2012/12/27 949
200617 참여 정부에 대한 내용이 있는 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행복이 2012/12/27 706
200616 진학사나 메가에서 전부 최초합이어야 되나요? 3 정시 2012/12/27 1,831
200615 초3-영어책읽는법좀 알려주세요~ 궁금이~ 2012/12/27 1,564
200614 정녕 한의원밖에 답이 없나요? 31 뼈속까지 추.. 2012/12/27 4,494
200613 행복핮하지않아요ᆞ남편이 없으면ᆢ합니다 6 싫다 2012/12/27 3,354
200612 자취집 보일러 온수가 안나오는데 수리비 부담은 누가 하나요? 11 나오55 2012/12/27 6,218
200611 혹시 비즈폼이랑 예스폼 써 보신 분 선택 2012/12/27 2,624
200610 부정선거관련자처벌법 2008년 12월 19일에 폐지 요건몰랐지 2012/12/27 921
200609 슈페리어 골프브랜드 괜찮은건가요? 2 SJmom 2012/12/27 1,197
200608 친노에 대하여 119 풀잎사귀 2012/12/27 7,642
200607 귀여운 동물들 사진으로 힐링하세요 3 고양이 2012/12/27 1,834
200606 자양동 전세 고민입니다. 3 전세 2012/12/27 2,133
200605 부자가 너무 되고 싶어요 9 ... 2012/12/27 4,815
200604 조리있게 말 잘하시는분.. ㅜㅜ 4 답답 2012/12/27 2,228
200603 케찹이 갑자기 너무 맛있어요... 3 토마토 2012/12/27 1,331
200602 한글 오타 짱 웃김. 10 재밌어 2012/12/27 1,967
200601 아이들 영화보여주려고하는데요..일곱살이구요.무슨 영화가좋을지요?.. 2 영화 2012/12/27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