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 차이나는 자매간

+++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12-12-25 21:57:16

동생네 집에 갈때마다 항상 주눅이 드는 이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동생부부는 전문직이고 우리는 남편이 조그만 회사에 다니는 그야말로 서민층입니다. 이렇게 된지도 어언 4년이 되었네요
그전에는 저도 괜찮은 회사에서 벌이도 좋았고 남편도 대기업에 다녀 수입이 괜찮았어요.
왠지 언니가 더 베풀어야 편하고 나가서 밥을 먹어도 제가 내야 맘이 훈훈하고 한데, 언제부턴가 같이 외식하는것도
부담스럽고 베풀 여유도 없어졌네요.
사실 저희 벌이가 동생 전문직 부부의 벌이의 1/5 수준밖에는 안되니 똑같이 뭘하려니 수준이 맞춰지지가 않아요.
물론 동생이 그리 바라는 건 아니고요, 괜히 제가 자괴감이 들어 이런답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엄마 보기도 민망하고 그래요, 동생이 언니한테 많이 베풀고 그래서 보기가 그렇다는 말씀이 은연중에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자식도 잘 안풀리고 이래저래 자매간이라도 맘이 편치는 않네요.
돈없어도 좀 으젓한 언니가 되고 싶은데 답답합니다.


IP : 175.193.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p
    '12.12.25 10:12 PM (222.102.xxx.48)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나도 서열 1번인데 동생들 모두 나보다 훨 낫게 살아요.내가 제일 형편이 안좋으니 은연중 기가 죽고 큰딸로서 무슨 일에든지 말빨이 서질 않아요,돈없으니 은근히 자매들도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들구요,이왕이면 큰자식이 제일 잘 살면 집안의 기강도 바로 설것같애요.항상 주눅든 것 처럼 그렇게 살아요.그래서 기분 안좋아요.

  • 2.
    '12.12.25 10:30 PM (183.122.xxx.22)

    이해돼요.토닥토닥..

  • 3. 스스로위안
    '12.12.25 10:34 PM (211.36.xxx.231)

    그러게요
    어느집이던 젤 큰자식ㅇ이 잘살아서 베푸는게 가장이상적이죠
    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니깐 ~~동생이라도 잘살면고맙죠

  • 4. 저도 마찬가지
    '12.12.25 10:44 PM (116.34.xxx.109)

    그냥 자주 안보는게 제일 속 편한듯.. 자주 안볼 핑계는 있어야 하니깐 바쁘게 사세요~~~

  • 5. 저도
    '12.12.25 10:53 PM (218.54.xxx.67)

    막내가 더..잘살아 더 냅니다.

  • 6. 될 수 있으면
    '12.12.26 1:11 AM (125.178.xxx.152)

    원글님도 직업을 다시 가지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내 동생이 이리 잘 사고 내가 도와 주지 않아도 되니 좋다 하는 마음으로 전환하세요. 살아 간다는게 아주 길어서 그냥 내 힘껏 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형편도 점점 나아지고 내 삶에 만족하게 되고 비교하는 마음이 줄어 듭니다.

  • 7. 참 그래요.
    '12.12.26 9:31 AM (116.41.xxx.233)

    저희는 평범한 맞벌이, 밑 남동생네는 정말 잘 나가는 전문직, 밑 여동생은 부부 둘다 잘 나가는 전문직...
    두 집 다 저희집보다 낫지만 아직은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괜찮긴 한데..친정엄마는 그 문제를 젤로 걱정하시더라구요.
    큰 애가 제일 잘 살아야 형제들간 우애도 좋다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동생들모르게 많이 찔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559 아크릴100%도 뜨거운 물로 빨면 줄어드나요? 5 궁금이 2012/12/26 1,717
200558 전 29만원한테..... 6 이렇다네요 2012/12/26 1,819
200557 상담선생님 추천 1 ..... 2012/12/26 538
200556 방통대 학과 고민 !!!! 청소년교육과, 문화교양학과 ??.. 6 오드리 2012/12/26 4,558
200555 단국대 와 아주대중 어디가 나은가요? 정시 2012/12/26 1,669
200554 ㅂㄱㅎ 당선자 눈동자 좀 보세요 47 이상해요 2012/12/26 11,185
200553 29만원전사모 박사모 모임도 있나여? 얼씨구 2012/12/26 474
200552 요즘 양재 코스트코 사람 좀 줄었나요? 2 ㅇㅇ 2012/12/26 1,461
200551 부자인데도.. 문님 지지하는분 계셨나요? 28 ------.. 2012/12/26 4,101
200550 허벅지가 시려워요 2 .. 2012/12/26 1,090
200549 속초(설악)농협연수원 가보신분? 4 주변 추천부.. 2012/12/26 4,563
200548 드래곤플라이트에서 새끼용이요.. 16 ... 2012/12/26 2,037
200547 우노리님 홈페이지 없어진건가요? 1 아이고야 2012/12/26 818
200546 수개표 진짜로 하고 싶으 신 분들은 이렇게 하세요 15 무명씨 2012/12/26 1,701
200545 막말의 달인 윤창중인선논란가중-여당내에서도 대통합의문 기린 2012/12/26 693
200544 초등1학년 가방 키플링 어떨까요?? 7 호 호 2012/12/26 2,111
200543 손가락 관절염....생뚱맞은 생크림 질문 5 여러가지 2012/12/26 1,367
200542 갑상선항진증인 남자와 결혼 하는거 어떨까요? 9 울랄라 2012/12/26 4,257
200541 너무 삭은 열무김치 처지법 있을까요 5 새댁 2012/12/26 3,110
200540 심각한 중에... 레미제라블 Do you hear the ..... 2 민중의노래 2012/12/26 1,429
200539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15 고민 2012/12/26 3,706
200538 파마 망해보신 분 계신가요? 2 ㅠㅠ 2012/12/26 2,167
200537 트위 내용 아시는분 계시나요?? 1 민주당 2012/12/26 580
200536 자꾸 흔들리는 딩크 입니다. 24 요즘 2012/12/26 5,866
200535 어찌해야 하나요?? 황당 2012/12/26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