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할 수록, 남의 자잘한 일에 관심 안 가지는 거 같아요.

제 경우 조회수 : 3,342
작성일 : 2012-12-25 13:09:42
저희집은 서민인데, 제가 학창시절부터  똑똑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은, 좋은 집단에 속해 있었어요.
예전에는 성격자체도 민감하고 촉이 늘 매력적인 옆사람들에게 쏠려서, 
그 사람들이 가지는 놀라운 기회, 성취, 옆사람을 매료시키는 힘, 등등
쟤는 저런데 나는 뭔가? 하는 자괴감에 쉽게 빠졌거든요.
 
요즘엔 제가 발견한 즐거움 한 두가지가 있어서, 
잘 나가는 사람, 매력적인 사람들의 성공 추이에 둔감해지는 거 같아요. 
그는 그고 나는 나다, 이렇게 2차선으로 생각하는 성숙한 '분리'도 가능하고, 배울 점은 배우고. 

외부의 별보다는 , 마음 속의 별을 따라 간다고나 할까요 ^^
센서 자체가 달라졌어요.
완벽에서 2%모자란 나의 결함에만 센서가 집중했는데, 
지금은 가진 장점에 감사하고. 센서가 도처에 있는 기쁨쪽에 민감해요. 
IP : 58.236.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5 1:17 PM (118.32.xxx.169)

    연예인들에 열광하는 사람들 보면
    애정결핍이 심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느꼈어요.
    유명 인기 남자연예인들 팬클럽보니까 남친없는 애들 태반이고..
    남편에게 사랑못받는 아줌마들일수록 더 열광하더라구요..
    물론 그걸로 먹고사는게 연옌이겠지만.

  • 2. 제 경우
    '12.12.25 1:20 PM (58.236.xxx.74)

    열광하는 뮤지션들이 있는데, 요즘엔 가까운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거기서 받은 에너지나 재치를 가족에게 돌려주려고 해요, 같이 공유하기도 하고.
    내 즐거움이 충만하니, 사회적 공분외의, 개인적인 분노는 정말 다 휘발되더라고요,

  • 3. 첫댓글님 ^^
    '12.12.25 1:40 PM (61.21.xxx.254)

    연옌에 열광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있으시네요.물론 수험생이 그러다가 셤 망치면 안되지만.
    드라마나 영화 혹은 노래를 들으시면서 넘 멋져서 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신 단 한번도 없으신가요?
    자기만의 스타, 우상이 있고 자기 생활 해치치 않는 한도 내에서 스타의 성장과정이나 삶을 같이
    지켜보고 응원하고 그 작품을 맘껏 공유하고 즐기는 것도 인생의 하나의 기쁨이고 즐거움이에요.
    어렸을 때 나왔던 배우가 실패 극복하고 다시 나와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 같이 가슴이 뛰고 기쁘잖아요?

    누군가를 열심히 응원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삶의 열정,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건데... 학창 시절 그런 거 하지도 않고, 이해 못하는 친구들 있었는데...대체로 무미건조하게 평범하고 안전한 삶을 살다 가더라구요.인생관이 현실적인 사람들이 많음. 가치관이 다르니까 전 모라고 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살면서 무언가에 뜨겁게 미치도록 열광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전 좋아요.
    우리나라가 좀 왜곡된 시선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지인들 중에는 정말 예쁘고 잘나가는 여대생이나 별문제없는 아줌마들도 한류 스타들에 빠져서 전국을 누비며 콘서트를 다녀요. 그 열정이 너무나 순수하고 행복해 보여요.

  • 4. 원글님 ^^
    '12.12.25 1:41 PM (61.21.xxx.254)

    요즘엔 제가 발견한 즐거움 한 두가지가 있어서,
    ---> 요거 방법을 가르쳐 주셔야죠...
    득도하신 거 같은데...쫌 공유해요~ 네~? ㅎㅎ

  • 5. 그냥
    '12.12.25 1:48 PM (58.236.xxx.74)

    자주 산책하고요,
    좋아하는 뮤지션들 음악세계 깊이 파보고, 직접 편지도 쓰고 뭐 그런.
    정신과의사 서천석, 윤대현선생님 동영상도 보고요. 십만인 클럽에서 지식인들 강연영상도 보고.
    아이들과 미술관도 가고.
    시각 자체를 예전의 must나 성취관점에서
    삶을 '기쁨 종합 선물세트'로 만들기로 바꾸었어요,

  • 6. goldenwisdom
    '12.12.25 1:51 PM (14.200.xxx.248)

    '기쁨 종합 선물세트' 참 좋네요~

  • 7. ..
    '12.12.25 1:52 PM (121.88.xxx.248)

    저도 산책 부터 따라해 볼께요~

  • 8. 물론
    '12.12.25 2:00 PM (58.236.xxx.74)

    이번 선거문제같은 사회적 공분은 같이 합니다. 그래도 틈틈이 기쁨에 집중해요.
    달님같은 훈남 리더를 다시 꿈꾸면서요 ^^

  • 9. ^^
    '12.12.25 3:43 PM (59.15.xxx.184)

    간만에 뵙는 정신 건강하신 분 ^^

  • 10. ..
    '12.12.25 8:10 PM (112.148.xxx.220)

    외부의 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의 별을 따라간다...

    기억해두고 싶은 말이네요.

    오늘 좀 우울했는데 덕분이 마음이 밝아졌어요.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611 고슴도치를 키우는 방법 알려주세요 4 추억묻은친구.. 2013/01/15 969
207610 법인카드 7억 귀금속 구입에사용한 김재철이 무혐의 6 이계덕/촛불.. 2013/01/15 1,277
207609 세종시 상업환경은 어떨까요? 아시는분?? 4 .... 2013/01/15 1,006
207608 지금 토이 노래 유트부에서 듣고 있는데, 정말 다 좋네요. 2 웃자 2013/01/15 766
207607 쌀 소량도 빻아주나요 5 2013/01/15 892
207606 초4문제 수학 좀 알려주셔요. 4 수학문제 2013/01/15 778
207605 대학로에 무료전시관이 있을까요? 1 8282 2013/01/15 430
207604 원빈 키가 얼마정도 될까요...? 17 연예인 2013/01/15 18,043
207603 고통을 치유하는 ‘가장 슬픈 음악’ 나음 2013/01/15 679
207602 커피 내린 원두가루 어떻게 처리해요? 5 홈메이드커피.. 2013/01/15 3,087
207601 예비 새댁글 결론 났나요? 열불나서 끝까지 못읽겠어요 24 속터져 2013/01/15 10,342
207600 굴욕 김경호를 고구마 요리로~ 1 더블준 2013/01/15 871
207599 갑상선암으로 죽을수도 있을까요? 13 sgh 2013/01/15 5,171
207598 애들은 접촉사고후에 바로 안아프면... 3 딸기맘 2013/01/15 631
207597 25살 딸이 읽기에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6 좋은책 2013/01/15 913
207596 정말정말 재밌는 TV프로그램 추천 하나만 해주세요(추천도있어요).. 5 기분이 다운.. 2013/01/15 877
207595 최근 문재인 목격한 취재기자- 체중 눈에 띄게 줄어 14 맘아파 달님.. 2013/01/15 3,035
207594 시어머니께서 인공관절 수술이요 5 수술 2013/01/15 1,319
207593 설 기차표 성공하셨나요? 23 .. 2013/01/15 1,490
207592 최시중, 민간인 불법사찰 직접 보고받아…MB는 특별사면 거론? 이계덕/촛불.. 2013/01/15 501
207591 초등2학년올라가는 여아 방학동안 공부습관 4 모스키노 2013/01/15 1,055
207590 번역일 하시는 분들 이런 방법 쓰세요? ... 2013/01/15 772
207589 직장맘. 출퇴근 시터 두분 고용해보신분 계신지요? 8 궁금 2013/01/15 1,205
207588 아줌마들 선선물 세트,,추천좀 부탁 드려요 3 ,,, 2013/01/15 516
207587 대학생 딸에게 자꾸 신경이 쓰여요 9 고치고파 2013/01/15 2,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