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예전부터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라는 글을 자주 접했는데요.
제가 소설, 특히 장편 소설을 정말 좋아하지 않아서 선뜻 마음이 안 가요.
그럼에도 사람들이 봐야한다고들 하시니 궁금도 하구요..
쓰면서 창피하긴합니다..
이 책이 예전부터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라는 글을 자주 접했는데요.
제가 소설, 특히 장편 소설을 정말 좋아하지 않아서 선뜻 마음이 안 가요.
그럼에도 사람들이 봐야한다고들 하시니 궁금도 하구요..
쓰면서 창피하긴합니다..
왜 꼭 읽어야 하는 책인지 읽는내내 느낄 수 없었던 저로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권만 일단 먼저 보시면 책에서 손을 못 놓아요
태백산맥 전권 보시고 나면
의식도 의식이지만
소설을 대하는 수준이 높아져요
재미있어요.
글빨 좋은 글을 좋아해서
대하소설은 종합선물 세트처럼 좋아합니다.
아리랑, 객주, 토지 또 뭐더라.. 암튼 끝까지 못읽었는데
태백산맥이랑 한강..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한강은 너무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의식의 전환.
이번에 투표안한 2030 그 책을 읽었으면 투표했을겁니다.
전 소설을 읽을때 어느 한 부분에 홀릭하는 경향이 있더랬는데
비싸게 팔리는 토하를 하나하나 논에서 열심히 잡다가 한순간 놓쳐버린 굶주린 엄마와 아이
그리고 서울서 시골 피난와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 못한 아이가 배 터지게 철쭉 꽃을 따먹다 배 앓이로 죽는 장면..
그리고..
섹시한 외서댁과 꼬막..
기억 나네요.
작품 배경이 벌교라그런지..
벌교 출신이라 하면 왠지 신기하고 그랬어요.
아리랑-태백산맥-한강
요렇게 한 세트죠. 아리랑은 일제시대, 태백산맥은 해방전후, 한강은 산업화시기를 파노라마처럼 엮어놓았죠. 사극을 보는 효과와 같습니다.
한국사를 이것보다 쉽게 풀어 놓은 책이 있을까요?
이책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면
좌빨 빨갱이 논리에 빠지지 않을 뿐더러
왜 모든 이슈를 빨갱이로 덮으려고 하는지도 알게될겁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재미있었어요.
저도 장편 싫어하는데 집에 우연히 있어서 읽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끊을 수가 없었어요..^^ 유일하게 부담없이 읽어낸 장편인 것 같아요.
의식도 의식이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영화도 보러갔었네요..물론 소설보다 디테일이 못하지만.^^
해방 후 남한의 상황. 민족주의자와 좌익 세력의 의식. 그리고 민중의 저항의식을 엿볼 수 있는 책이예요.
캐릭터 한명 한명의 서사가 살아있고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두 세권씩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한강을 읽으면서는 이건 1970년대 한국의 미시사연구를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
금기시 되어왔던 근현대사에의 다각적 조명이라든가 서사적 구조를 그만큼 끌어가는 역량 면에서 높이 사는 거지
문학 자체로서의 미려함이 주는 감동은 별로 없었어요. 그놈의 겨울 꼬막 여자 비유 지겹기도 했고.
근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처절한 사투는 정말 숨가빠서 몰입도는 정말 높아요.
태백산맥을 왜 꼭 읽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현대'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결해야할 근원적인 과제, 그러나 언제나 미뤄지고 있는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함이다 정도가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윗님... 저도 말씀하신 그 2030인데요, 어느 세대인들 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이야 없겠느냐만,
대학 도서관에 가면 정말이지 대출순위 탑 몇 안에 꼭 드는 책이 태백산맥이예요.
실제로 보면 책들이 정말 닳고 닳을 정도로 많이 봐요. 그리고 또 제본해서 나오면 또 닳고 닳고..
이번 투표는 일부 대가리 텅 빈 젊은 세대들의 직무유기만큼이나,
독재정권 밑에 골수 자체가 세뇌되어비린 기성세대의 역습이 치명적이었지 않나 싶은데요.
오죽하면 뉴스에까지 나왔잖아요. 아들이 문재인 뽑으라고 하길래 알았다고하고 박근혜 뽑았다고.
그 아주머니 말씀이 뭐 '뭔가를 보여줘야겠다' 였나 뭐였나 비슷한 거였는데.
한마디로 주둥이 잘난 진보들 엿먹어봐라 그런 의식이 노년층에 팽배한 거 같더군요.
그노무 "빨깽이"소리가 실제 무슨 소리인지 아시게 될거에요.
전라도가 왜 빨갱이라고 불렸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보수좌빨이 된계기가 태백산맥때문이지요..
읽어보시면 절대 후회는 안하실껍니다...
초딩이세여???
.......
전 15년만에 한질 새로사 봤네요
이번에 보니 더 재밋었어요
명작은 역시 시공을 초월하갰죠
175,196님 유치원 야간 나오셨어요????
베스트셀러라고 다 감동하나요??
명작이라고 다 감흥이 오는건가요???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첫댓글님이 이해불가.
게다가 또 달아놓은 댓글도 유치..
빨갱이가 뭔지..6.25전쟁이 뭔지..아.. 다시 한번 읽어야겠어요.
저는 몇번을 사서 ..읽고 또 누군가에게 주고 또 사고 ..그랬습니다.
조정래님은 며느리에게 그 책들을 필사시켰다고하지요.
그 책들을 쓰는 동안 감옥에 갇힌듯..온몸이 망가지고..
우리에게 그런 작가분이 계시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대학다닐때 읽어었는데, 댓글보다보니 다시 한번 쭈~욱 읽어봐야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5385 | 또 지각이네요 1 | ... | 2013/02/06 | 681 |
215384 | 마늘즙 추천좀해주세요 1 | 건강 | 2013/02/06 | 678 |
215383 | 60대 초반..지인께 선물. 홍삼정과? 홍삼절편? 도움주세요. 2 | 선물. | 2013/02/06 | 850 |
215382 | 디지털대학원 어떨까요? 1 | 열공 | 2013/02/06 | 629 |
215381 | 중1과학문제 부탁드립니다. 2 | 알아야 하는.. | 2013/02/06 | 629 |
215380 | 2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3/02/06 | 393 |
215379 | 공주보, 4대강 구조물 무너져 내려 3 | 뉴스클리핑 | 2013/02/06 | 1,011 |
215378 | 피아노 중고가 더 좋다는 말 정말일까요? 14 | 피아노 | 2013/02/06 | 3,206 |
215377 | 노무현재단 李대통령 인터뷰, 교묘한 거짓말 8 | 나쁜 xx | 2013/02/06 | 1,118 |
215376 | 요실금 수술후 5 | ,,, | 2013/02/06 | 2,080 |
215375 | 여성호르몬 증가 생리통감소 1 | ㄴㄴ | 2013/02/06 | 1,254 |
215374 | 속좁음 7 | zz | 2013/02/06 | 1,579 |
215373 | 아이즐거운 카드, 복지로 신청 후 문자메시지 받은 다음에 농협 .. 4 | 아이즐 | 2013/02/06 | 1,570 |
215372 | 3인가족 전기세 6490원. 수도 4840원 나왔어요. 8 | 구르는 돌 | 2013/02/06 | 2,565 |
215371 | 아이 생일에 꾼 꿈 도와주세요 1 | 잘되길바래 | 2013/02/06 | 824 |
215370 | 대학..보내야겟죠? 11 | 코스모스 | 2013/02/06 | 3,237 |
215369 | 아아악!! 남편 코골이... 4 | 비우기 | 2013/02/06 | 1,184 |
215368 | 2000년 이후 기업소득 증가율, 가계소득의 7배 1 | .... | 2013/02/06 | 458 |
215367 | 월세는 집값의 몇 퍼센트로 정해지는 건지요? | 궁금 | 2013/02/06 | 844 |
215366 | 댓글지우기 2 | 카스 | 2013/02/06 | 1,160 |
215365 | 이보영 "괴한에게 납치당할 뻔 했다" | 뉴스클리핑 | 2013/02/06 | 1,494 |
215364 | 법원, 회사 영업에 이용된 SNS계정 업무관련성 없다면 개인 소.. | 뉴스클리핑 | 2013/02/06 | 330 |
215363 | 희귀병 두아들 손발 20년, 엄마는 버티지 못해 5 | 아이고.. .. | 2013/02/06 | 2,405 |
215362 | 누텔라 첨먹었는데 맛있네요. 짱! 8 | ㅡ | 2013/02/06 | 2,037 |
215361 | 혹시.연천군 사는분 계세요? 2 | 연천 | 2013/02/06 | 8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