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꼭 ~~해 주세요 하고 꼬박꼬박 존댓말 쓰는데...
그리고 제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거든요 어려보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꼭... 60중반 넘어가 보이시는 기사님들 중에 보면 반말 쓰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이 예를 들면 어떤 길로 가 주세요 해도 들었는지 어쨌는지 답도 안 하고...
어린 여자 손님은 무시해도 좋다는 건지 뭔지
어제도 이런 택시 기사를 한 분 만났는데...
터널 통해서 가면 막히는 시간이라 좀 돌아가도 일반 길로 가달라고 했는데도 묵묵 부답...
하더니 내릴 때 카드로 계산했는데 카드 긁고 저한테 주면서 아직 승인 뜨지도 않았는데 '승인 뜨면 그냥 내려' 이러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황당해서. 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고 딱 '내려'까지만 말 했어요
그래서 영수증 주세요 해서 영수증 받아서 택시 번호랑 금액이랑 확인하고
내리면서 '반말 하지 마' 이러고 내렸어요 그랬더니 놀라서 제 얼굴 쳐다보더라구요
일부 택시 기사들... 나이 어려도 손님은 손님이고 제가 무슨 중 고등학생도 아니고 직장인인데... 저런 반말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나이 대접 받고 싶으면 나이 대접 받는 곳에 가야죠... 일을 할게 아니라.
어제 반말 하면서 정말 좀 찔리긴 하던데... 그러면서도 좀 속시원하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성격 좋게 살고 싶어요... ㅠ 택시 기사들 반말 좀 안 했으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