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딴데 가 있어서 그런지...
너무 일이 손에 안잡히고 겉돌기만 해요.
처음에 팥을 불려놓은거 압력솥에 삶다보니
첫물을 안버리고 끓였기에
부랴부랴 김빼서 물은 버렸는데...
이미 늦어서. 맛있는 물까지 다 버려진 셈이 됐고요..
체에 팥을 걸러서 하다가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든거 같아서
눈에 보이는 도깨비방망이로 갈았어요.
그 물에 찹쌀 불린거 넣고 끓이는거 하다가 밑바닥이 그만 타버리고...
음식만드는거 하기 싫으네요.
다른 냄비에 옮겨서 밑바닥 저으는거 하는데
탁탁 튀고..가스렌지 주변 내 손목 엉망진창..
그냥 중단해버리고..
방에 들어와버렸어요.
이렇게 음식만드는거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방법이 없겠죠..
왜이렇게 일하는게 싫을까요.
생각해보니 뭐든 하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라는거...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