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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위의 글 썼었어요.
잘 지내다가 또 오늘 답답해서 써봅니다.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익명게시판, 좋군요..
오늘 아기가 저 때문에 손을 다쳤어요. 아기가 문틈에 손을 넣은걸 못보고 제가 문을 닫았지요.
주사를 맞아도 울먹대며 찡그리기만 하지 잘 안 우는 아기인데, 아깐 당연히 아기가 많이 울고,, 아팠겠죠..
뼈를 다친 것 같진 않고 천만다행으로 심하게 다친 것 같지는 않아서 밥 먹이고 재웠는데 기분이 너무 꿀꿀해요.
나 자신도 책망스럽지만 남편의 한 마디 때문에.. 까딱했으면 손 부러졌겠다고 말하더군요.
남편도 아이 손 다치게 한 적 있는데 저는 남편에게 어 많이 놀랐지? 하고 말해줬었는데..
남편에게 메일 하나 써야겠어요. 섭섭하다고.
아깐 우는 아이 붙들고 막 울었어요 미안해서.
저 우리 아기 정말 많이 이뻐하거든요.. 짜증한번 안내고 키워요. 짜증이 나지가 않아서요..
그렇게 맞춰주며 키우니 아이도 진상안부리고 이쁜짓만 해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마음이 허하네요. 기운도 쫙 빠지고.. 설거지 왕창이랑 청소 대판 해야해요.
그런데 기운없이 그냥 눈물만 나요. 집안일 하긴 해야하는데..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ㅠㅠ
우리 아기만 옆구리에 끼고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