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달동안 미국에서 유학중인 동생을 보러 미국에 갔어요.
오랜만에 자매간의 좋은 시간도 보내고 뭐..미국갔으니 이리저리 쇼핑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미국갔다니 카톡으로 이것저것 부탁하는 문자도 많이 왔어요.
시차도 14시간차이났고고와이파이되는 곳도 찾기 힘들었지만
카톡으로 부탁하는 문자에
최대한 사다줄수있으면 사다준다고 사진찍고 못 사다즐건 그냥 제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짐과 동생이 엄마준다고 또 하나뿐인 조카(저희 딸)준다고
미리 사다놓은것까지 어마어마해서 정말 수화물 규정도 겨우 맞췄어요.
제가 미국에 있을 동안 아이 수업으로 알게된 언니가 문자가 왔어요.
"자기 미국갔다며? 우리 oo 가방 하나 사다줘!!"...이렇게 문자가 왔어요.
이 언니는 저희 아이 3살때부터 지금 7살이니 벌써 4년째 알고있지만
아이로 인해 알아서 친구라고 하긴 뭐한데..하여간 저렇게 문자가 와서
제가 카톡으로 "언니 살 수 있으면 사는데 짐이 많아서 최대한 노력해볼께^^"라고 했어요.
결국 오늘 이 언니가 아까 전화왔더라구요.
"자기 한국왔다며?"하길개 왔다고 하니 대뜸 "우리 oo가방은?"이럴길래
"언니 미안해. 진짜 동생이 챙겨놓은 것도 너무 많아서 못 샀어..내가 커피한잔살께"라고 하니
"뭐야~~자기 쇼핑할 시간은 있고 우리 00가방 살 시간은 없냐? 커피나 사~"하고
전화를 끊은게 2시간 전입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제가 왜 미안하다고 하는지...제가 왜 커피를 사야되는지...
정말 어이없어서...
다른 엄마들은 제가 학용품들 챙겨주며 부탁한 것 못 사서 미안하다하니
괜찮다고 부담줘서 미안하다고 하던데..
이 언니의 어이없는 행동에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