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간들을 견디다..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김대중님의 잠언집 <배움>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믿어야 할 한 가지"
세상이 악한 것 같아도 결코 멸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
본인의 의식 혹은 무의식간에,
진리와 정의에의 갈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뜻이다.
이런 내적 갈망은 계기와 때를 만나서
하나의 꺾을 수 없는 민심으로 폭발해
악의 지배를 좌절시키고 만다.
역사 안에서 많은 창조적 선구자들은
고독하고 절망적인 것처럼 보이는 투쟁을 계속했다.
그는 당내에 그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
민심이란 변덕스럽고, 속기 쉽고, 이기적이며
겁 많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그는, 백성은 결코 그들의 안에서 울려나오는
진리와 정의를 갈망하는 소리를
오랫동안 외면하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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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귀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계기와 때를 만날 때,
좀 더 발효되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우리 힘내요.
특정 지역과 세대에 대한 원망은
긴 호흡으로 봤을 때,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우리..선으로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들,
지혜로운 방법들을
같이 고민해 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