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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기한 51.6%...개표율 60%에서 100%까지 변하지 않아요..

...... 조회수 : 10,645
작성일 : 2012-12-23 14:43:08

개표율 20%일때 유력 (문재인이 우세한 서울지역 20%도 개표 안된 초박빙 상황에서 박근혜 당선유력이 뜸 ㅡ..ㅡ)

개표율 40%일때 확실

개표율 60%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당선확실 뜸

개표율 68% 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개표율 70% 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개표율 80% 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개표율 81%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개표율 90%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개표율 100%일때 박근혜의 득표율 51.6% 문재인 득표율 48.0%

516 은 변하지 않아요... 소중하니까..

펌글) http://cafe.daum.net/yogicflying/Cia1/378747

IP : 121.157.xxx.173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2.23 2:44 PM (114.207.xxx.35)

    민주당은 뭐하고 있었을까 싶으네요...
    일반인보다 못한 ...

  • 2. ㅎㅎ
    '12.12.23 2:45 PM (223.62.xxx.28)

    ㅋㅋㅋㅋㅋ

  • 3. 이게 무슨
    '12.12.23 2:45 PM (121.130.xxx.228)

    진짜 닭짓이라는게 만천하에 드러났네요~!

  • 4. Dhepd
    '12.12.23 2:46 PM (211.246.xxx.39)

    진짜요? 링크 좀 가져와보세요. ㅎㄷㄷㄷ하네요;;:

  • 5. . .
    '12.12.23 2:46 PM (211.33.xxx.119)

    아니 박빙이면 득표율도 변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득표율이 변하다가 일정값으로 수렴해야지 그냥 고정이네요

  • 6. ...
    '12.12.23 2:46 PM (121.157.xxx.173)

    http://www.moonjaein.com/freeboard/1005559

  • 7. Dhedp
    '12.12.23 2:49 PM (211.246.xxx.39)

    진심 소름 돋았어요.. 이게 뭔가요 지금
    일제시대 나라잃은 기분이 이랬을까요
    무늬만 민주주의네요 이 나라는 ㅠㅠ

  • 8. ㄷㄷㄷㄷ
    '12.12.23 2:50 PM (211.178.xxx.37)

    어이없네요.

  • 9. 완전범죄를 저지르기엔
    '12.12.23 2:51 PM (222.101.xxx.82)

    머리가 부족한 종자들이에요..

  • 10. ...
    '12.12.23 2:52 PM (211.202.xxx.192)

    다른분께서 소개해주신 곳인데 사진과 설명들이 많습니다. 외신을 위해 영어로 작성되어있는데 사진들만 봐도 의미 전달이 와닿네요.

    http://2012skpreselection.blogspot.ca/2012/12/the-actual-vote-counting-hasnt-...

  • 11. ㅎㅎ
    '12.12.23 2:52 PM (223.62.xxx.28)

    51.6

    62.5


    이게 우연인지
    저 위 누군가가 국민을 바보로 보면서
    숫자놀음 한건지

  • 12. rlatnswk
    '12.12.23 2:56 PM (58.124.xxx.62)

    75만표 차이나도 박51.6 문48
    100만표 차이나도 박51.6 문 48
    이걸 어떻게 봐야되나요..? 허허 참!

  • 13. 조중동벼락맞아라
    '12.12.23 2:59 PM (182.222.xxx.150)

    그만 물타기 하시죠 민주당원들....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당원들이용해서 여론흐트리려고 하시나... 여당에서 돈 먹으신분들 많아서 그러나!???

  • 14. 후아유
    '12.12.23 3:00 PM (115.161.xxx.28)

    ㅋㅋㅋㅋ진짜 웃기게 설정해놧네

  • 15. 저도 지켜봤어요
    '12.12.23 3:01 PM (183.102.xxx.20)

    100프로 개표될 때까지 지켜봤는데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잠시 51.6이 51.7로 바뀐 적이 있었으나
    48은 고정이었어요.

  • 16. 맹바기는
    '12.12.23 3:01 PM (125.137.xxx.149)

    그래도 부정선거한건 아니잖아요. 엄밀히 말해서, 투표는 정상으로 했는데 단지 삼송이 태안에 기름 들이부었다 뿐이지. 그네는 그냥 가짜 대통령이네요. 개표기와 맹박새누리당이 만든.

  • 17.
    '12.12.23 3:05 PM (110.70.xxx.95)

    승산이 없어요

    누굴 믿으세요

    선관위 검찰 법원 언론 아무도 우리편 아녀요 뭘로 이기실거예요

  • 18. 그래
    '12.12.23 3:08 PM (59.17.xxx.36)

    30%도 개표 진행 안됐는데 당선 유력에서 확실로 가더라니... 516이었구나.....

  • 19. ...
    '12.12.23 3:10 PM (182.214.xxx.21)

    이거 누가 장난친거 아니죠? 이게 사실이면 부정선거가 확실하네요.

  • 20. ....
    '12.12.23 3:11 PM (121.157.xxx.173)

    그럼 이렇게 앉아서 당하라고요... 여기서 가만 있음 새누리 천년만년 집권합니다...
    국민들 바보 아니란걸 알아야해요

  • 21. indl
    '12.12.23 3:17 PM (116.33.xxx.61)

    개표 60%에서 통계수치가 변하지 않는 게 왜 이상한거죠? 몇만 정도의 동네단위에서야 몇백표의 차이로도 수치가 변하죠. 하지만 대선 표본은 삼천만이예요. 웬만해선 안 변하는 게 당연하죠. 516이라는 숫자가 좀 찜찜하긴 해도 그 숫자에 의미를 부여할 순 없어요. 숫자는 숫자일 ?분이니까요.

  • 22. 이거 왠지 일베에서
    '12.12.23 3:18 PM (124.122.xxx.131)

    아줌마들 무식 증명하라고 퍼트리는 듯.... ...

  • 23. 근데
    '12.12.23 3:20 PM (124.122.xxx.131)

    실제로 무식 ㅋㅋㅋㅋ 캡쳐 당할게 걱정입니다. 지우세요

  • 24. ㅇㅇ
    '12.12.23 3:27 PM (121.168.xxx.49) - 삭제된댓글

    투표자 수가 삼천만이니 갈수록 숫자는 변하지 않습니다
    유력이니 확실이니 하는 것도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어서 붙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와이티엔도 트윗으로 자기네 여론조사가 맞다고 우기다 결국 유력을 초기에 붙였다죠...

  • 25. dudqh0419
    '12.12.23 3:29 PM (175.120.xxx.158)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님들이 선거 조작하는 새누리당과 선관위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렇게 대놓고 조작하겠습니까?
    위대한 516 군사정변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에 51.6% 고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을 쓰세요.

    뭔가 했더니만 에휴....

  • 26. 그리운너
    '12.12.23 3:32 PM (211.246.xxx.151)

    516이란 숫자가 웃기긴 한데 ...
    그걸로 부정선거 모는건 아니죠 ..
    51.6 밑에 0.017384628이런 숫자들이 생략되었겠죠

  • 27. 이건....
    '12.12.23 3:36 PM (121.145.xxx.180)

    그렇게까지 문제다라고 하기엔 무리에요.

    전체가 커지면 추가되는 숫자가 작을 경우 소숫점 한자리는 별 의미가 없어요.

  • 28. 소름끼쳐요
    '12.12.23 3:37 PM (125.177.xxx.190)

    전국적으로 개표를 하는데 엎치락뒤치락이 한번도 없었어요.
    조작이 확실하다는 심증가네요.

  • 29. ...
    '12.12.23 3:37 PM (210.123.xxx.177)

    저도 계속 지켜봤어요.....진행될수록 저 수치인게 이상했어요.

  • 30. ...
    '12.12.23 3:39 PM (61.40.xxx.5)

    일베에서 캡쳐당할까봐 무섭네요...혹시 일베에서 이렇게 일부러 글 남긴거 아냐?? 무식 인증이라고 ㅎㅎ

  • 31. 사탕별
    '12.12.23 3:48 PM (39.113.xxx.115)

    일베에서 캡쳐 당한까봐서 무섭나요?
    왜 일베에서 82 무식하다고 할까봐서요

    원래 늘 그러는 애들인데 왜 무서워 하시죠?
    이상하다고 의견도 못 나누나요?
    일베에서 어쩐나
    일베에서 놀린다
    우리가 언제부터 일베 눈치 봤나요?

  • 32. ...
    '12.12.23 3:48 PM (58.234.xxx.69)

    무식한거 인증당하고 싶으니 수검표해봅시다.

  • 33. 미미공주
    '12.12.23 4:00 PM (121.55.xxx.79)

    카페에 올렸어요

  • 34. ...
    '12.12.23 4:06 PM (121.157.xxx.173)

    컴퓨터 EDPS 프로그레밍에 소스를 조작해서 미리 플로어[컴터 흐름]를 setting해 놓았다는 추측..
    표차이에 따라 %가 변해야 하는데 %는 그대로고 표차이만 바꼈기 때문에
    여기서 소설을 쓰면 %는 조작일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35. Ggggg
    '12.12.23 6:21 PM (86.145.xxx.186)

    미리 고정 해 놓지 않고서야 저런 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 36. 혹시
    '12.12.23 6:26 PM (182.218.xxx.186)

    제 기억으로는 88년도 노태우 대통령때도 그랬었어요
    저도 인터넷에서 그런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변함없는 지지율이 밤새도록 계속됬었다는데
    찾아보세요

  • 37. 답답한 사람들..
    '12.12.23 6:31 PM (59.120.xxx.28)

    왜 일베에서 캡쳐할까바 무섭다고 했겠어요 ?

    원글이 새빨간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몇번 51.6 % 인때가 있었어요. 당연히 결과가 51.6%가 나왔고, 그 위아래로 왔다갔다 했으니 순간적으로 51.6 % 가 나왔겠지요.

    그렇지만, 60, 70, 80, 90 개표때 51.6 % 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예요. 순간적으로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되니, 전혀 사실이 아닌 거짓말을 섞은 겁니다.

    뻔한 거짓말에 속는 아줌마들은 무식한 것 맞아요.

  • 38. 사과
    '12.12.23 7:37 PM (183.104.xxx.24)

    참 이상합니다~~미리 셋팅 한것 같아요~~

  • 39. 노태우때도
    '12.12.23 8:06 PM (125.137.xxx.149)

    그랬다면 쟈들은 부정선거가 그냥 일상화돼있군요. 지들이 지면 재검표하고 상대편이 지도록 부정선고해놓고 재검표하자면 난리치고. 한두번이 아니니 그네할매도 3차 토론때 그렇게 뒤로 뒤비져서 거만하게 굴었구만요

  • 40. 너무명백
    '12.12.23 8:55 PM (175.142.xxx.41)

    어떻게 여러장이 동시에 접혀있을수있지요?.....정말 뻔뻔하다.....그냥있음 우린완전바보되겠네여

  • 41. 소름돋아요
    '12.12.23 10:54 PM (58.236.xxx.74)

    그들도 일반 시민이 이렇게 똑똑한 거 알면 소름돋을 거예요

  • 42.
    '12.12.24 12:06 AM (183.100.xxx.24)

    정말 끔찍하고 돋네요
    무식한거 인증당하고 싶으니까
    우선 수검표부터 해보죠2222

  • 43. 천사
    '12.12.24 12:20 AM (112.151.xxx.171)

    난 TV인터넷을 보면서 516 고정되는것 보고 소름끼쳤네요..

  • 44.
    '12.12.24 1:10 AM (14.47.xxx.70)

    정말 끔찍하고 돋네요
    무식한거 인증당하고 싶으니까
    우선 수검표부터 해보죠333333333

  • 45. 미국
    '12.12.24 1:46 AM (184.57.xxx.246)

    어 이거 2008년 이란 부정선거랑 패턴이 똑같은데요. CNN에서 이거 보도했었는데. 그러고 이란 자체내에서 데모일어나고 여학생죽고. 그래도 바뀐게없죠. 시민만 죽어나가고. 울나라도 머지않았나요? 에휴. 이게 사실이라면.

  • 46. 미국
    '12.12.24 1:50 AM (184.57.xxx.246)

    투표한 인원보자 표가 더 많을지도 모르죠. 수개표해야겠어요. 믿을 수가 없어요. ㄷㅐ한ㄴ국이 이지경이란것을. 제주위는 부산이든 대구든 다 박근혜반대하는데 누가 찍은건가요? 부정선거 같은 짓 하고도 남을 넘들이란거 다 알자나요

  • 47. ...
    '12.12.24 2:46 AM (1.247.xxx.16)

    부정투표가 맞다면 들고 일어나야죠
    그렇다고 저들이 인정하거나 반납하지 않겠지만
    박그네가 5년동안 떳떳하게 대통령 직 수행하지 못할겁니다
    부정으로 당선된 대통령 이라는 딱지를 달고
    반쪽자리 대통령으로 살겠죠

  • 48. 원글내용이 거짓말이란 걸
    '12.12.24 6:44 AM (112.217.xxx.212)

    인지할 능력도 안되는 건가요 ?

    무식해도 너무 무식하네요.

  • 49. 우연의 일치
    '12.12.24 7:10 AM (218.234.xxx.31)

    저도 개표방송을 지켜봤는데 시간대별 개표율에 따른 후보의 득표율까지 주의깊게 신경쓰지 않아서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확률적으로 그런 우연의 일치는 가능한거죠.
    박근혜의 득표율이 51.6%가 나왔다는것만으로는 조작이라고 할수 없어요.
    개표율이 60%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는 표본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51.6%가 일정하게 계속 유지되었다고
    하더라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두 후보간의 득표차이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후반부에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두 후보의 그래프 경사도 차이가 미세하게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했었던거 같습니다.
    두후보의 득표율이 일정하다는 이야기는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득표수의 차이가 점점 벌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박근혜의 표가 상대적으로 엄청 많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두 후보의 득표차이가 비교적 일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박근혜의 득표율은 후반부로 갈수록 대체적으로 득표율이 점점 낮아져서 마지막에 51.6%로 결정되어졌던거 같아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기억을 토대로 한 추측입니다.

    그리고 제주위에 어떤분은 박근혜의 득표율이 51.6%라고 해서 그걸 하늘의 뜻으로 믿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그런 우연적인 결과는 그저 우연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없는 우연적인 사건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은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습성이 있어서
    인위적인 조작이 개입되었거나 혹은 종교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 투표와는 별개로 하는 이야기지만
    기막힌 우연의 일치나 기적같은 사건도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발생할수 있는 일이고
    표본수가 많으면 도저히 일어날수 없을거 같은 그런 기적같은 일들이 실제로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앞날의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콕 찝어 때려 맞추는 역술가의 점괘같은 거요.
    그러나 그런 놀라운 사건들은 인과관계가 없는.. 말 그대로 무작위적인 우연의 결과죠.

    그리고 노태우때는 3김과 다투었는데 개표과정에서 득표차이가 일정하게 유지되었는지 모르겠지만
    1등과 2등의 최종득표수 차이는 5천표정도가 아니라 꽤 벌어졌어요.
    제 기억으로 역대대선에서 5천표정도로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적게 차이나도 수십만표 정도 차이가 났죠.

  • 50. 우연의 일치
    '12.12.24 7:48 AM (218.234.xxx.31)

    그리고 이건 대선득표율에 따른 확률이나 우연의 일치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만
    기막힌 우연의 일치나 기적같은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글을 퍼왔습니다.
    우종학 서울대 천체물리학 교수님이 꽤 오래전에 기독교 잡지에 기고한 글인데요.
    이글은 진화론/지적설계론 논쟁에 관한 과학자의 입장이 담겨져 있는 글입니다.
    일반인이 읽어도 비교적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진 글입니다.
    그리고 통계나 확률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911테러 사건이 발생하고 정확히 1년후 뉴욕주의 복권 당첨번호가 하필이면 911이었네요.
    좀 긴글이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이 봐도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 않을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

    너무나 인간적인 “지적”설계(복음과 상황 2003년 2월호)
    우종학
    연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성실한 글읽기는 지적작업의 전제조건이다.
    지적설계 논증들은 기본이고 그에 대한 비판들까지 접하지 않고 하는 얘기는 일방적이 되기 쉽다.
    창조과학운동의 영향이겠지만 지적설계 논증을 대하는(그리스도인을 포함한) 과학자들의 태도는 무관심과 냉소로 이어졌다.
    과학에 무지한 필립존슨의 책들은 여전히 과학과 신앙을 양극화하여 과학을 정죄하는 창조과학자들의 비수를 담고 있었고,
    마이클 베히의 저작을 비롯한 몇몇 책들은 20세기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꿀것처럼 매스컴을 탔지만
    동료과학자들로부터 성급하고 손쉬운 설명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대 창조과학회의 김창환형제가 “현존하는 가장 엄밀한 설명”이라고 표현한 윌리엄 뎀스키의 저작들도
    일반인이 이해하기만 더 어려웠지 무지에 호소하는 논증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젊은 PhD들의 참여와 더불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자본과 조직력을 통해 지적설계운동이 전개되자,
    신앙과 과학의 양극화를 우려한 많은 과학자들이 지적설계논증들의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분석, 비판하기 시작했다.
    내가 일반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중적인 비판서로는 케네스 밀러의 “다윈의 신찾기(Finding Darwin's God)”와
    로버트 페녹의 “바벨탑(Tower of Babel)” 그리고 리젠트 대학에서 출판된 다윈주의는 패배했는가?(Darwinism Defeated)"등이다.

    내가 글을 시작한 목적은 지적설계운동을 보는 한 그리스도인 과학자의 시각을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었다.
    첫글에서는 지적설계운동이 창조과학이 받는 비판을 피할수 없음을 지적하였고,
    두 번째 글을 통해서는 자연적인 설명의 가능성을 부정하여 설계를 입증하려고 하는 지적설계논증은 형이상학적 논증에 지나지 않음을 논했다.
    이번에는 지적설계논증의 “지적”이라는 개념과 “설계”라는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윌리엄 뎀스키의 설계논증을 검토하려한다.
    하나 짚고 넘어갈것은 내가 비판적 검토를 시도하는것은 지적설계운동에 대한 서울대 창조과학회나 GSF의 입장이 아니라
    미국의 지적설계운동 자체라는 것이다.물론 부족한 나의 글이 지적설계운동에 대한 바른시각을 제시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쓰여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반쪽짜리 설계 개념

    지적설계논증의 핵심은 어떤 지적인 존재에 의해 설계되었음이 분명한 증거들이 자연계안에 있다는 것이다.
    즉 설계를 판정할 과학적 기준과 그 기준에 부합하는 자연현상들이 있다는 주장이다.
    사실 설계(디자인)라는 말은 매우 흔한 말이다. 그것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뭔가를 구상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좀더 확장하면 그 구상대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만드는 행위가 꼭 설계에 포함될 필요는 없다.
    건축을 예로 든다면 설계자는 어떤 집을 지을지 구상하지만 실제로 집을 짓는 사람들은 시공자들이다.
    (반면 장인은 무엇을 만들지 먼저 구상한 뒤에 본인이 손수 작품을 만들어낸다.)
    즉 완성품을 구상하는 지성의 작업은 설계에 필수적이지만 직접 만들어내는 손의 작업은 그렇지 않다.
    신은 태양계를 설계 했을까? 9개의 행성, 지구 주위를 아름답게 도는 달... 나는 이 태양계가 깊고도 깊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을 통해 창조의 계획안에서 설계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뉴턴이 생각한것처럼 신이 일일이 9개의 행성을 지금의 위치에 직접 배치했거나 주기적으로 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고 있을까?
    글쎄다. 나는 태양계에 대한 신의 계획(설계)은 태양이 만들어지고 9개의 행성이 잇따라 만들어진 자연적 과정을 통해 완벽하게
    수행되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설악산의 울산바위는 어떨까?
    2002년 12월 현재, 설악산의 암벽들이 저렇게 아름답게 보이도록 설계한 신의 구상은 긴 세월의 풍화작용과 지표의 작용을 통해 완벽하게 이루어 졌다.

    하지만 지적설계운동에서 사용되는 설계의 개념은 이런 개념은 아니다.
    하워드 반 틸이 비판한대로 지적설계운동에서 다루는 설계는 지성적 작업에 더하여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이 포함된 제한적 설계이다.
    다시 말하면 지적존재가 직접 자연계안에 개입하여 만든, 즉 자연적인 과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는다.
    만일 태양계의 행성들이 어떻게 현재의 궤도에 놓여졌는지에 대한 자연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면 그래서 자연적인 과정이 아니라
    신의 간섭을 통해 행성의 위치들이 결정되었다면 이것은 지적설계운동이 찾고자 하는 설계의 대상이 되는 셈이다.
    만일 신이 진화메커니즘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종이 분화되도록 생물계를 설계하였다면,
    즉 직접 간섭하는 일이 필요없도록 설계했다면, 이것은 지적설계운동가들이 받아들일수 없는 설계가 된다.

    지적설계운동의 설계개념이 반쪽자리가 될수밖에 없는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리스도인은 자연적 방식으로 설명되는 현상들도 신의 설계로 인정할수 있지만 무신론자들은 결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무신론자들을 꺽기 위해 지적설계운동가들은 어쩔수 없이 자연적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
    즉 지성의 작업과 손의 작업이 모두 필요한 현상만을 설계 대상으로 삼는다.하지만 이 전략은 창조과학의 전략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설명되는 일에는 신이 필요 없다는 무신론자들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셈이며, 신앙과 과학의 양극화된 현재의 상황을 악화시킨다.
    그나마 큰 희생을 통해서 붙잡은 반쪽자리 설계개념으로 지적설계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려는 시도가 성공한다면 위로가 되겠지만 그 길은 너무나 멀어 보인다.

    뎀스키의 설명여과기 - 여전한 부정의 논리

    지적설계논증들이 과학이 아니라 형이상학적 논증이라는 점을 지난 11월호의 글에서 단계별로 제시하였다.
    예로 들었던 두가지 논증중에 하나는 사실 뎀스키를 염두해 둔 것이었지만 아마도 구체적인 설명이 더 필요한것 같다.
    김창환 형제는 다른 글들과는 달리 뎀스키의 “설계추론(1998년)”의 설계판정 기준을 만족스럽게 보는것 같지만
    나는 그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먼저 고백해야겠다.기존의 창조과학자들의 방식처럼 뎀스키의 논증도
    “어떤 현상을 자연적인 방식으로 설명할수 없다면 그것은 설계된것이다”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설명여과기로 설명되는 그의 “설계추론”은 어떤 사건을 설명하는 세가지 방식, 필연(당연히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
    우연(여러가지 가능한 일들 중에서 하나가 발생했다), 설계(어떤 지적 존재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일어났다)
    중에서 필연과 우연을 차례차례 제거하여 설계를 추론한다. 하지만 자연적인 방식(즉 필연과 우연)으로 설명될 가능성을 제거함으로서
    설계를 추론하는 뎀스키의 부정의 논리는, 사실 설계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독립된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며
    다만 확률이 낮다는 이유로필연과 우연의 가능성을 제거하는데 책의 대부분을 할애 할뿐이다.
    어떤 사건이 우연에 의해 일어난것인지, 계획(설계)된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관측된 사실을 바탕으로 우연일 가능성(likelihood)과
    계획되었을 가능성을 비교하여 결정하여야 하지만 그의 추론에서는 설계의 가능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아주 심하게 말하자면, 뎀스키는 설계를 필연이나 우연으로 설명될수 없는 모든 것으로 정의한 뒤에, 필연이나 우연으로
    설명될수 없는 사건은 설계된것이라고 주장하는 셈이다.즉, 그의 설계추론은 바로 자신의 설계의 정의 자체를 반복하고 있을뿐이다.
    이렇게 편리한, 그러면서도 여전히 반쪽자리인 뎀스키의 설계개념을 가지고 설계에 대한 과학적 기준이 세워졌다고 과학자들을 설득할수 있을까?
    지적설계운동가들은 뎀스키의 책 “설계추론”을 유일하게 논문심사과정을 거친 것으로 내세우지만,
    사실 이책은 뎀스키 자신이 인정한 것처럼 과학철학계의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우연과 필연이라는 설명 카테고리는 과연 제거 될수 있을까?

    그렇지만 논의를 위해 일단 뎀스키의 설명여과기를 받아들여 보자.
    설명여과기에 따르면 확률이 높은 사건은 필연으로 설명되고, 확률이 높지 않다면 필연으로 설명될 가능성이 제외된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왔다면 이것은 확률이 높지 않은(1/2) 사건이기 때문에 필연이 아니라 우연으로 설명된다.
    (즉 뒷면도 나올수 있었는데 앞면이 나왔다)하지만 잘 따져보면 “앞뒤가 다른 동전을 던지면 반드시 앞이 나온다”라는 하나의 필연가설이
    제거되었을 뿐이다. 만일 그 동전의 양면이 똑같이 앞면으로만 되어 있었더라면 그 사건은 당연히 필연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확률이 높은사건인지 아닌지는, 시험하려는 특정한 필연가설(예를 들어 동전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기초해서 결정된다.
    그 특정한 필연의 가설이 제거되었다고 해서 다른 모든 필연 가설들이 전부 제거 될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태양 근처에서 빛이 휘어 별의 위치가 예측과 빗나가는 현상은 뉴턴의 법칙으로는 설명되지 않지만 (즉 한가지 필연의 가설이 제거 되지만),
    이 현상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해 필연으로 설명된다.
    (즉 다른 필연의 가설에 의해 설명된다. 이 현상은 실제로 1919년에 상대성이론을 입증하는데 사용되었다.)
    우리의 배경지식을 통해서 몇가지 필연가설들을 제거 할수는 있다. 하지만 가능한 모든 필연 가설들을 제거할, 즉 필연이라는
    설명의 카테고리 자체를 제거할 여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이냐 아니냐를 판정하는 설명여과기의 두 번째 단계에서도 뎀스키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어떤 사건이 우연으로 설명될 가능성을 제거하려면 모든 가능한 우연적인 과정들을 다 고려해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지(omniscience)가 필요하다. 확률이 낮다는 이유로 필연과 우연이라는 설명카테고리 전체를 제거해버리는 뎀스키의 논증은 매우 비약적이다.

    특정한 복잡성으로 “우연”을 배제할수 있는가?

    역시 논의의 진행을 위해, “우연”이 어떻게 제거되나 보자. 그것은 특정한 복잡성(specified complexity)에 달려 있다.
    복잡한 정보나 특정한 정보는 각각 우연에 의해 설명될수 있지만 특정하면서 동시에 복잡한 정보는 필연으로도 우연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는것이 뎀스키 논증의 핵심이다. 가령 컴퓨터 화면에 “러낟사판ㄴㅇ란머러”라는 글자가 찍혔다면,
    이것은 복잡하긴 하지만 누가 자판을 아무렇게나 두드린 우연의 결과로 설명할수 있다. 또한 “한글”이라는 글자가 찍혔다면
    이것은 특정한 정보이긴 하지만 별로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우연의 결과일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뎀스키의 지적설계논증은 화려하지만 역시 무지에 호소하는 논증이다”라는 글자가 나열되었다면 이것은 특정하면서도 동시에 복잡하기 때문에
    우연히 발생했을 확률이 매우 낮으며 그래서 결국 설계임을 추론할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점은, 뎀스키도 지적했듯이, 여기서 다루는 정보라는 개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개념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인간의 설계물을 예로 들 경우에는 상당히 타당하게 들리지만, 대상이 자연현상일때 뎀스키의 “특정한 복잡성”은 상당한 난관에 봉착한다.
    우선 필연과 우연에 의해서 과연 특정한 복잡성이 만들어질수 없을까? 생물학자들은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설계추론”이 출판된 이후에 생물학자들은 진화알고리즘을 통해서 뎀스키의 특정한 복잡성이 만들어질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뎀스키는 어쩔수 없이 최근의 책 “공짜밥은 없다(No Free Lunch)"에서 설명여과기를 수정해야 했고,
    그 책의 목적을 다윈주의 방식으로는 특정한 복잡성을 설명할수 없음을 보이는 것으로 삼았다.
    역시 그의 논증은 진화알고리즘(필연과 우연을 통한 자연적인 방식)으로는 특정한 복잡성이 만들어질수 없음을 보이는 부정의 논리에 기초한다.
    물론 생물학자들은 무신론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한다면 나는 더 이상 할말이 없다.
    하지만 진지한 과학자들의 노력에 나는 손을 들어주겠다. 뎀스키는 아마도 특정한 복잡성을 설명하려는 모든 과학적 시도와 싸워야 할것이다.
    설혹, 그가 향후 십년간 나오는 모든 과학이론들이 틀렸음을 보이는데 성공할지라도 그의 설계는 여전히 보증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필연과 우연이라는 앞으로 나올 모든 가능한 설명들을 반박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특정한 복잡성”은 무었일까?

    역시 다시한번, 특정한 복잡성이 발견되면 우연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있다고 양보해보자.
    뎀스키의 특정성과 복잡성은 각각 우연에 의해 만들어질수 있지만 동시에 특정하면서 복잡한것은 설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과연 뎀스키가 말하는 특정한 복잡성은 뭘까? 그가 좋아하는 예는 외계지성체를 확인하는 패턴이다.
    아무리 규칙적이거나 복잡한 신호라도 그것으로는 외계지성체의 메시지라는 것을 확증할수 없지만 신호와는 독립된 어떤 패턴이
    있다면, 가령 칼 세이건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콘택(Contact)”에서처럼 2,3,5,7,11..과 같이 소수가 차례로 나열되었다면
    이것은 외계지성체가 보낸 신호일것이다. 누가 타자를 쳤는데 김소월의 진달래가 컴퓨터 화면에 배열되었다면 이것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의도(설계)된 것으로 볼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예들은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작용을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의도(설계)를 판단할때는 지성의 작업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패턴(여기서는 소수와 김소월의 시)에
    근거하여 판단할수 있는 반면, 자연현상의 경우에는 지성의 작업으로 이미 규정된 패턴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DNA에 “하나님은 사랑이다.”라는 패턴이 발견되거나 새로 발견된 전파은하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르스 신호를 보내는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자연현상의 특정성을 어떻게 정의할수 있을까? 보다 좋은 뎀스키의 예로, 벽에 과녁을 그려놓고 화살을
    쏘아 맞추는 경우와 벽에 화살을 쏜 후에 화살 주위에 과녁을 그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전자의 경우는 독립된 특정성(과녁)이 미리 주어졌기 때문에 설계의 예가 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나중에 그린 과녁이 벽에
    이미 박힌 화살에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설계의 예가 될수 없다.그렇다면 과연, 자연현상의 경우, 독립된 특정성이 설계를 보증할까?
    특정성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질수 있고, 복잡성도 우연에 의해 만들어질수 있는데 왜 특정한 복잡성은 우연에 의해 만들어질수 없는가?
    가령, 어떤 사람은 무작위로 벽에 과녁을 그리고 어떤 사람은 무작위로 화살을 쏜다면, 과녁을 그린 위치에 우연히 화살이 맞는
    그런 우연은 도대체 왜 불가능할까? 결국 뎀스키가 의지하는 것은 확률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사실 뎀스키는 “설계추론”이나 “지적설계”에서 자신의 특정한 복잡성의 정의에 해당하는 자연현상의 예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우주론의 미세-조절현상이라든가 베히가 주장하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스티븐 마이어가 다룬 DNA의 염기서열등을
    그저 나열할뿐이다. 뎀스키의 설명여과기를 다 받아들인다 해도 그 여과기를 통과해 설계를 추론할 자연현상의 증거는 (아직)없다.
    더 큰 문제라면, 지성의 작업임을 확연히 보여줄 특정성이라는 것이나 그 특정성이 갖는 독립성을 판명할 과학적 기준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녁안에 박혀있는 화살을 누군가가 발견했을때 과녁을 그린뒤에 화살을 쏜것인지 화살을 쏜뒤 과녁을 그린것인지 어떻게 구별할수 있을까? 아무리 양보해도 설계를 판정할 과학적 기준이 세워졌다는 말은 너무 동의하기 어렵다.

    지적설계논증의 확률계산은 오류다.

    미국에서 911사태가 발생한지 1년뒤인 지난 9월11일, 뉴욕주의 3자리수 복권의 당첨번호는 911이었다,
    다음날 동네신문에는 누군가의 조작이라는 논란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911이라는 번호가 당첨될 확률은 다른 모든 세자리 숫자가
    당첨될 확률과 똑같지만, 911테러 사건의 1주년이 되는 9월 11일에 911이라는 특정한(독립적으로 주어지는 패턴을 갖는)숫자가
    당첨된 것은 누군가의 조작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통계학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어느 숫자가 당첨되던 간에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줄거라고.
    3자리수는 충분히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이 예는 우연에 의한 특정한 복잡성의 예가 될수 없다며 누군가가 반박할수도 있겠다.
    그럼 만일 911사태가 9시5분27초에 시작되었다고 치고, 그날 9자리 수 복권의 당첨번호가 911090527이었다면 어떨까?
    그럼 이것은 누군가의 조작이 분명한걸까? 글쎄다.

    뎀스키의 논증은 결국 특정한 복잡성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질 확률이 매우 적다는데 기초한다.
    과학적 설명이 틀렸다는것을 보이기 위해 창조과학자들은 확률의 논리를 많이 사용해왔다.
    가령 최초의 생명체가 만들어질 확률은, 고물상을 휩쓸고 지나가는 토네이도에 의해 비행기가 만들어질 확률만큼이나 낮다는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창조과학자들의 확률계산의 오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그것은 지적설계논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그들은 최초의 생명체나 특정한 복잡성이 발생할 확률을 단회적인 사건으로 기술하여 현저하게 작은 확률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누적적 선택과 같은 생물학적 설명을 단회적 사건으로 처리하는것은 심각한 계산 오류다.
    가령 자연선택과 변이의 메카니즘은 토네이도와 같은 단회적인 사건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복잡성이 만들어질 방식은 매우 다양한 반면 지적설계의 확률계산에는 하나의 방식만을 고려한다.
    가령, 단백질의 구조를 결정하는것은 아미노산의 특정한 배열인데 아미노산이 특정하게 배열되는 방식은 사실 매우 다양할수 있다.
    진 폰드가 지적한것처럼, 건초더미에서 하나의 바늘을 찾을 확률은 작지만 수많은 바늘중에 하나를 찾을 확률은 그리 작지 않다.
    이것은 우연에 근거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한가지 방식을 특정화한 지적설계 논증의 심각한 오류이다.
    다시 복권으로 돌아가 보자. 복권 당첨 자체가 어려운 걸까? 아니다 복권기계는 매일 한번호를 당첨시킨다.
    물론 내가 미리산(선택한)복권의 번호가 당첨될 번호와 일치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누군가는 복권에 당첨이 된다.

    탐탁치 않은 “지적”- 신의 자연화

    지적설계논증에서 사용되는 “지적”이라는 개념은 매우 인간적인 개념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명백하게 지성의 작업임을 알수있는 예들은 모두 인간 혹은 고등동물의 작업들이며 우리가 실제로 이해하는 설계자들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실제로 생각해낼수 있는 설계는 바로 인간의 설계이다.자연현상, 특히 생물학 현상의 설계를 논한다면
    우리는 어쩔수 없이 그것을 신의 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으로 다룬다.그래서 신은 신이 아니라 진짜 똑똑한 인간이 되어 버린다.
    신은 하늘의 큰 시계공, 신적인 유전공학 기술자, 고성능화된 지성이 되어버린다.로버트 페녹은 이것을 “신의 자연화”라고 부른다.
    “지적설계 운동가들은 신을 자연화해서 지적설계를 추론하려고 시도하면서, 신을 기계의 일부로 만들고 있다”
    설계 자체가 지적인 산물이기 때문에 지적설계라는 말은 사실 그렇게 좋은 표현이 아니다.
    “지적”이라는 표현이 붙여진 것은 사실 무신론적 생물학자들의 “외형적 설계”라는 말과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즉 설계처럼 보이는 구조물은 사실 겉보기만 그럴뿐 진짜 설계가 아니라는 주장에 반하여, 이런 구조들은 실제로 지적인 존재의
    설계라는 뜻을 담기 위해 “지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졌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처럼 나는 그런 구조들이 그저 외형적인 것인지
    혹은 실제 지적인 존재의 작업인지를 판단할 과학적 기준은 없으며 그것은 오히려 형이상학적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나가며

    지적설계운동은 지적작업뿐만 아니라 문화운동이다. 창조과학운동과 마찬가지로 지적설계운동은 각급학교에 들어가
    자연주의에 기초한 과학의 패러다임이 바꿔야 한다는 인상적인(?) 강의들을 통해 아직 진정한 과학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을 반진화론자들, 반과학주의자들로 만드는 일을 대규모로 벌이고 있다. 그리스도인 학생들로 하여금 생물학분야를
    아예 외면케하는 일은 자연적 방식으로 현상을 설명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총칼로 막는것보다 훨씬 더 무섭다.
    자연적 방식으로 현상을 설명하려는 노력을 막는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는 김창환형제는 아마도 지적설계운동에
    대해 너무 나이브한 갖고 있거나 혹은 미국의 지적설계운동가들에 비해 훨씬 바람직한 과학에 대한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물론 나는 후자이기를 바란다.

    고등교육을 받았더라도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지적설계논증에 쉽게 설득 될수 있다는 것이 많은 과학자들의 우려이다.
    그것은 지적설계논증들이 보다 세련되었으며 세부사항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아울러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이해하지 못한채 떠들썩한 뉴스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대중매체에도 커다란 책임이 있음도 지적되고 있다.
    미국인의 반 이상이 60년대 아폴로 우주선들의 달착륙을 믿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폭스방송사가 만든다큐멘타리 프로그램에 기인한다.

    지적설계운동을 과학자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한 세편의 글을 통해 나는 내가 다룰만한 얘기들 대부분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반론의 여러 가지 문제제기들은 내 글들을 통해서 설명되었거나 결국은 평행한 시각의 차이로 더 새롭게 설명할 필요는
    없는것들로 보여진다. 물론 다른 전문영역의 분들을 통해 마땅히 다뤄져야할 중요한 이슈들이 계속 다뤄지기를 바란다.
    결국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가 이해할수 있는 방식으로(자연적인 방식으로) 신이 우주를 창조했는가 라는 것이다.
    아니라고 가정하는 지적설계운동가들이나 그렇다고 가정하는 하워드 반 틸과는 달리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저 우주를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뿐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필립존슨이 지적설계운동의 핵심인물이라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하지만 보다 진지한 젊은 지적설계운동가들을 통해서 지적설계를 과학화하려는 노력이나 유신론적 전제가
    가능한 과학을 세우려는 흐름 대신, 보다 건전한 운동이 전개되기를 희미하게 바랄뿐이다.그리고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
    특히 그리스도인 과학자들 중에서 과학과 신앙의 양자택일의 상황을 바꾸어갈 사람들이 나오기를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 51. 베르타
    '12.12.24 10:15 AM (1.222.xxx.27)

    그럼 이렇게 앉아서 당하라고요... 여기서 가만 있음 새누리 천년만년 집권합니다...
    국민들 바보 아니란걸 알아야해요 22

  • 52. ..
    '12.12.24 11:42 AM (203.100.xxx.141)

    우리나라 야당은 바보????

    국민이 봐도 이상한데.....

    바보도 아니고....저게 뭐죠???

  • 53. dex2
    '12.12.24 12:35 PM (58.142.xxx.242)

    무식 인증 당해도 좋으니까 수개표 할겁니다.4444444444
    저 안무식하거든요. 원칙이니까 당연한건데 무식을 들고 들어와서 협박하는 꼴이 더 웃기네요.

  • 54. 자운영
    '12.12.24 12:40 PM (112.223.xxx.156)

    이게 사실이면 정말 무섭네요.

  • 55. 수검표못하게하려고알바풀 때부터이상했어요.
    '12.12.24 1:40 PM (203.247.xxx.20)

    이 놈의 나라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원....
    수검표 청원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 56. 사과
    '12.12.24 1:55 PM (183.104.xxx.24)

    대명천지에 부정선거라니....참 개벽할 일이로다~~
    민주당은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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