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론 응원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세요

선거에 이기려면 조회수 : 611
작성일 : 2012-12-23 02:41:11

 

제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매일 지켜봤는데,

자유게시판 많이 읽을 글 중에 ㄱㅎ 이름이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거의 모든 글이 ㄱㅎ나 그 집안 욕하는 글

가끔 문재인과 그의 정숙씨의 환한 미소 이런거 올라옵니다.

이명박 때 그랬죠.

정동영도 이명박 욕

이명박은 이명박 얘기

아무도 정동영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얘기를 했건, 좋은 얘기를 했건

주인공이 이명박 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랬어요.

 

주인공이 그네였어요.

이정희가 토론 나올 때 잠깐 이정희 인적도 있었지만,

전체 기간을 다 따져볼 때, 회자되는 횟수면에서 1등은 ㄱㅎ, 2등은 철수, 3등이 재인이었죠.

흥행 면에서 그랬던 거에요.

주변에 정치에 아무 관심없고,

공약이 뭔지도 모르고 토론도 한 번도 안봤고, 그런 사람들 많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아세요?

"대세"

많이 들어본 사람,

그 즈음에 가장 많이 화제에 오르고 회자되는 사람을 찍습니다.

이게 대센가 보다 그러는거죠.

우리 나라는 왕따가 되지 않고, 대세에 끼고 싶은 심리가 아주 강합니다.

오죽하면, 이기는 편 우리편 이런 말이 있을까요.

남들이 하는 걸 눈치봐서 따라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아주 강해요.

 

전, 이번 선거 결과에 아직 승복하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참 큰 차이로 이겼어야 할 선거입니다.

박지원도 그랬죠. 아무리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그런 싸움이었다고.

 

그런데, 적어도 고전을 했던 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부정이 곳곳에서 이뤄진건 분명한 것 같은데, 3.15 선거 때처럼 그렇게 대놓고 하는 부정은

아니었던 거 같고, 공들여서 기술적으로 짜맞추기 식 부정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큰 표 차였다면, 이 정도 부정에 지지 않을 수도 있었겠죠. 

 

ㄱㅎ 욕을 하고 싶어도 그냥 참고, 문재인 칭찬을 한번 더 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네 욕 하는 글은 패스하고, 꼭 하고 싶을 땐, 그 여자 뭐 이런 식으로 돌려서 썼습니다.

주인공 만들어 주기 싫어서요. 전 제가 싫어 하는 사람 이름은 안씁니다.

한번 더 그 사람이름을 불러주는 것, 이 세상에 그 사람이 한번 더 드러난다는 얘깁니다.

 

문재인 칭찬만 하기가 멋하면,  지지자들의 주옥같은 찬조연설을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멋진 면들을 회자시켜야 하는 거였죠.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선거 기간 중에 한번 글 올렸는데,

그리 많은 분들이 읽진 않으셨기에...

 

 

 

 

 

 

 

IP : 109.23.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12.12.23 2:44 AM (121.88.xxx.248)

    와닿는 말씀이시네요
    말에는 주술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죠
    많이 되풀이하는 말이 힘을 더 가질수도 있겠네요 기도문 반복하는것 처럼요

  • 2. 조중동도
    '12.12.23 3:00 AM (180.230.xxx.31)

    문재인님으로 갈줄 알고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만 얘기했죠....

    비중 없이 다뤘던거 같아요...


    정치 별로 관심 없는 형부왈



    안철수안철수 하더니 문재인이야?

    누군데?...




    우린 똑똑해져야 해요...아니 권모술수에 좀 밝아야 해요...흑

  • 3. 네, 맞아요
    '12.12.23 3:07 AM (109.23.xxx.17)

    수줍은 문재인. 나서는거 못하는 문재인을 우리라도 계속 띄워 주었어야 해요. 왜 미운 사람 이름만 자꾸 말하냐구요.

  • 4. 네?
    '12.12.23 4:22 AM (180.230.xxx.31)

    뭐가 수줍고 나서는거 못해요.....

    에이...

    그러지 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614 애기밥 남긴거 모아다가 시골 개에게 주면 안될까요 9 애4ㅣ 2013/02/12 2,664
218613 자동차번호판이 없어졌어요;; 15 이를 어째;.. 2013/02/12 5,370
218612 모든 국가는 그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만난다 - 윈스턴처칠.. 4 오늘도웃는다.. 2013/02/12 1,654
218611 남은 삼주남짓 방학 ᆞᆞ 2013/02/12 1,276
218610 손님 11명이면 삼겹살, 갈비를 각각 몇근 정도 사야 부족하지 .. 3 질문 2013/02/12 2,001
218609 5살 아이 똥x옆에 발진이 생겼어요병원에서는 모른다 합니다. 6 .. 2013/02/12 1,662
218608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이즈? 25 .. 2013/02/12 7,681
218607 키우시는 냥이들 서로 친한가요? 7 봄이여오라 2013/02/12 1,536
218606 50평 거실벽에 놓을것이 없어요. 뭐놓으면 좋아요? 17 2013/02/12 4,055
218605 인터넷 3 호야맘 2013/02/12 1,056
218604 빈혈 수치 4.5면 어떤 상태인가요? 21 체리맘 2013/02/12 34,518
218603 강아지 중성화수술 질문이요? 2 .. 2013/02/12 1,405
218602 매일유업에서는 믹스커피나 티백커피는 생산 안하나요? 3 ㅇㅇ 2013/02/12 2,024
218601 현명한 주부의 선택 2 초이스 2013/02/12 1,410
218600 유방암이네요 6 유방암치료 2013/02/12 6,200
218599 수술 앞두고...응원부탁드립니다 15 쾌유기원 2013/02/12 2,453
218598 남자동창 축의금은 어느정도 하나요? 3 어려워 2013/02/12 1,996
218597 가사 도우미 추천 좀 부탁드려요 가사도우미 2013/02/12 1,167
218596 차 기름값이 장난이아니네요 ㅜㅜ 3 나만의쉐프 2013/02/12 2,487
218595 시어머니의 변덕 2 맏며느리 2013/02/12 2,431
218594 초등졸업식 다 가나요? 7 2013/02/12 2,068
218593 간단한 비빔국수 양념장 비율 알려주세요. 3 갤러 2013/02/12 3,226
218592 가자미 식해 만들어 보신분 계실까요? 6 가자미 2013/02/12 1,461
218591 아이들 먹거리 때문에라도 합가는 어렵겠다.. 생각했어요. 5 도대체왜 2013/02/12 3,042
218590 아들 쓰레기 비우게 했다고 펄쩍 뛰시는 시어머니. 5 휴. 2013/02/12 3,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