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매일 지켜봤는데,
자유게시판 많이 읽을 글 중에 ㄱㅎ 이름이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거의 모든 글이 ㄱㅎ나 그 집안 욕하는 글
가끔 문재인과 그의 정숙씨의 환한 미소 이런거 올라옵니다.
이명박 때 그랬죠.
정동영도 이명박 욕
이명박은 이명박 얘기
아무도 정동영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얘기를 했건, 좋은 얘기를 했건
주인공이 이명박 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랬어요.
주인공이 그네였어요.
이정희가 토론 나올 때 잠깐 이정희 인적도 있었지만,
전체 기간을 다 따져볼 때, 회자되는 횟수면에서 1등은 ㄱㅎ, 2등은 철수, 3등이 재인이었죠.
흥행 면에서 그랬던 거에요.
주변에 정치에 아무 관심없고,
공약이 뭔지도 모르고 토론도 한 번도 안봤고, 그런 사람들 많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아세요?
"대세"
많이 들어본 사람,
그 즈음에 가장 많이 화제에 오르고 회자되는 사람을 찍습니다.
이게 대센가 보다 그러는거죠.
우리 나라는 왕따가 되지 않고, 대세에 끼고 싶은 심리가 아주 강합니다.
오죽하면, 이기는 편 우리편 이런 말이 있을까요.
남들이 하는 걸 눈치봐서 따라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아주 강해요.
전, 이번 선거 결과에 아직 승복하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참 큰 차이로 이겼어야 할 선거입니다.
박지원도 그랬죠. 아무리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그런 싸움이었다고.
그런데, 적어도 고전을 했던 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부정이 곳곳에서 이뤄진건 분명한 것 같은데, 3.15 선거 때처럼 그렇게 대놓고 하는 부정은
아니었던 거 같고, 공들여서 기술적으로 짜맞추기 식 부정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큰 표 차였다면, 이 정도 부정에 지지 않을 수도 있었겠죠.
ㄱㅎ 욕을 하고 싶어도 그냥 참고, 문재인 칭찬을 한번 더 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네 욕 하는 글은 패스하고, 꼭 하고 싶을 땐, 그 여자 뭐 이런 식으로 돌려서 썼습니다.
주인공 만들어 주기 싫어서요. 전 제가 싫어 하는 사람 이름은 안씁니다.
한번 더 그 사람이름을 불러주는 것, 이 세상에 그 사람이 한번 더 드러난다는 얘깁니다.
문재인 칭찬만 하기가 멋하면, 지지자들의 주옥같은 찬조연설을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멋진 면들을 회자시켜야 하는 거였죠.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선거 기간 중에 한번 글 올렸는데,
그리 많은 분들이 읽진 않으셨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