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론 응원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세요

선거에 이기려면 조회수 : 473
작성일 : 2012-12-23 02:41:11

 

제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매일 지켜봤는데,

자유게시판 많이 읽을 글 중에 ㄱㅎ 이름이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거의 모든 글이 ㄱㅎ나 그 집안 욕하는 글

가끔 문재인과 그의 정숙씨의 환한 미소 이런거 올라옵니다.

이명박 때 그랬죠.

정동영도 이명박 욕

이명박은 이명박 얘기

아무도 정동영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얘기를 했건, 좋은 얘기를 했건

주인공이 이명박 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랬어요.

 

주인공이 그네였어요.

이정희가 토론 나올 때 잠깐 이정희 인적도 있었지만,

전체 기간을 다 따져볼 때, 회자되는 횟수면에서 1등은 ㄱㅎ, 2등은 철수, 3등이 재인이었죠.

흥행 면에서 그랬던 거에요.

주변에 정치에 아무 관심없고,

공약이 뭔지도 모르고 토론도 한 번도 안봤고, 그런 사람들 많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아세요?

"대세"

많이 들어본 사람,

그 즈음에 가장 많이 화제에 오르고 회자되는 사람을 찍습니다.

이게 대센가 보다 그러는거죠.

우리 나라는 왕따가 되지 않고, 대세에 끼고 싶은 심리가 아주 강합니다.

오죽하면, 이기는 편 우리편 이런 말이 있을까요.

남들이 하는 걸 눈치봐서 따라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아주 강해요.

 

전, 이번 선거 결과에 아직 승복하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참 큰 차이로 이겼어야 할 선거입니다.

박지원도 그랬죠. 아무리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그런 싸움이었다고.

 

그런데, 적어도 고전을 했던 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부정이 곳곳에서 이뤄진건 분명한 것 같은데, 3.15 선거 때처럼 그렇게 대놓고 하는 부정은

아니었던 거 같고, 공들여서 기술적으로 짜맞추기 식 부정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큰 표 차였다면, 이 정도 부정에 지지 않을 수도 있었겠죠. 

 

ㄱㅎ 욕을 하고 싶어도 그냥 참고, 문재인 칭찬을 한번 더 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네 욕 하는 글은 패스하고, 꼭 하고 싶을 땐, 그 여자 뭐 이런 식으로 돌려서 썼습니다.

주인공 만들어 주기 싫어서요. 전 제가 싫어 하는 사람 이름은 안씁니다.

한번 더 그 사람이름을 불러주는 것, 이 세상에 그 사람이 한번 더 드러난다는 얘깁니다.

 

문재인 칭찬만 하기가 멋하면,  지지자들의 주옥같은 찬조연설을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멋진 면들을 회자시켜야 하는 거였죠.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선거 기간 중에 한번 글 올렸는데,

그리 많은 분들이 읽진 않으셨기에...

 

 

 

 

 

 

 

IP : 109.23.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12.12.23 2:44 AM (121.88.xxx.248)

    와닿는 말씀이시네요
    말에는 주술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죠
    많이 되풀이하는 말이 힘을 더 가질수도 있겠네요 기도문 반복하는것 처럼요

  • 2. 조중동도
    '12.12.23 3:00 AM (180.230.xxx.31)

    문재인님으로 갈줄 알고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만 얘기했죠....

    비중 없이 다뤘던거 같아요...


    정치 별로 관심 없는 형부왈



    안철수안철수 하더니 문재인이야?

    누군데?...




    우린 똑똑해져야 해요...아니 권모술수에 좀 밝아야 해요...흑

  • 3. 네, 맞아요
    '12.12.23 3:07 AM (109.23.xxx.17)

    수줍은 문재인. 나서는거 못하는 문재인을 우리라도 계속 띄워 주었어야 해요. 왜 미운 사람 이름만 자꾸 말하냐구요.

  • 4. 네?
    '12.12.23 4:22 AM (180.230.xxx.31)

    뭐가 수줍고 나서는거 못해요.....

    에이...

    그러지 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821 시청 세실극장 주차공간 넉넉한가요? 2 ㅇㅇ 2013/02/04 2,230
214820 어디 가야 제대로 된 단팥죽을 17 단팥죽 2013/02/04 2,684
214819 강변역쪽에 괜찮은 레지던스호텔있을까요 1 피신하기좋은.. 2013/02/04 1,086
214818 신정 구정 정말 짜증나요.. 10 짜증... 2013/02/04 3,269
214817 컴퓨터 모니터만 끄면 전기가 덜 먹나요..? 2 ..... 2013/02/04 1,703
214816 위기의 주부들..어디서 볼수있나요? 2 노고단 2013/02/04 715
214815 전업주부라서 임의가입 했는데 국민연금 2013/02/04 1,081
214814 산부인과 검사...슬프고 무서워요... 8 .... 2013/02/04 3,736
214813 아래 여성학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보니 남성학도 있나봐요. 3 잔잔한4월에.. 2013/02/04 1,012
214812 설악 한화 쏘라노 호텔형 취사 안되지만 간단한 식기류는 있나요?.. 4 다녀오신분께.. 2013/02/04 3,354
214811 " 사랑 " 이..쉬운분들 계신가요? 5 아파요 2013/02/04 1,397
214810 초등 태권도 3학년부터는 어떨까요? 9 ... 2013/02/04 2,285
214809 생삼 잘라서 냉동해도 되나요?(쉐이크용) 2 인삼 2013/02/04 804
214808 건대 실내디자인 6 어떤가요 2013/02/04 1,333
214807 아발론 샴푸 쓰시는 분! 케이스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2 냐오냐오 2013/02/04 881
214806 죽전문점에선 5 2013/02/04 938
214805 아이비리그 나온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며 사나요? 12 명문대 2013/02/04 3,734
214804 개천에서 태어난 아들... 52 쩝~ 2013/02/04 16,358
214803 콘솔과 협탁의 차이점이..뭘까요? ^^; 2 katlyn.. 2013/02/04 978
214802 잘 참는 아이라서 더 안스러워요. 12 ++ 2013/02/04 2,762
214801 가구 바퀴 파는 도매시장? 2 아시나요~ 2013/02/04 429
214800 "국정원女 수사한 권은희 수사과장, 파견근무로 계속지휘.. 뉴스클리핑 2013/02/04 658
214799 아이에게 노래불러주고 싶네요 5 엄마의 마음.. 2013/02/04 327
214798 존스홉킨스대학 박사후과정 수료...큰 의미인가요? 3 .. 2013/02/04 2,051
214797 여러분이라면 이집을 사겠습니까? 6 깔끄미 2013/02/04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