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세시간 거리 시댁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난 남편
그러나 아기 아토피가 심하고 음식알레르기(계란 콩 땅콩 밀가루..우유) ,흡입알레르기 (개털 진드기 꽃가루)
모두 수치가 너무너무 높아요.
시댁에선 마당에 개를 기르고 우유계란 등등 거리낌없이 다 드시고
갈때마다 아기 얼굴이 벌개져서 돌아오는데
남편은 최소 한달에 한 번은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손주를 많이 보고 싶어하시거든요
그렇지만 전 친정에서도 개 키워서 아예 안 간다고 말하고
친정 부모님은 아이가 우선이라며 이해해주시는데....
시댁은 왜 안 그렇죠
남편은 왜 안 그렇죠
한번은 그럼 밖에서, 잠깐 밥만 먹고 돌아오자고 했느데 그건 또 싫대요
자야 한대요.
정말 너무 답답하네요
오늘 아침에도 남편이 가자고
이렇게 저렇게 치우면 되지 않냐 개는 멀리 묶어두고..
너무나 가슴이 답답해서 제 표정이 안 좋으니 남편이 그냥 니가 가기 싫은 거 아니냐며 화를 냈어요.
그래서 그럼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그럼 더 가자고 안 할 거냐고.
저는 조용히 이야기했는데 (아이 앞이라..)
남편이 나가서 안 들어오네요.
전화했는데 잠깐 받다가 아무 말 없이 끊고, 그 다음은 꺼버렸어요.
너무 속상하고..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전화 너머로 여자목소리 들리던데..어디 있는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