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추스르기 힘드네요. 아직도요.

Anna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2-12-23 00:12:51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선거 전에 박을 지지하는 친정엄마와 크게 싸웠습니다.

제 친정부모님은 60 대이고 잠실에 집 한채를 갖고 계세요.

못배우셨지만 노후걱정 없이 자수성가한 분들이구요.

 

엄마를 설득하는 저에게 엄마는 그러시더군요.

문재인이 당선되어 너희 세대들도 직살나게 고생 좀 해봐야 할거라고..

누구때문에 밥 굶지 않고 이렇게 사는데 그러냐..

니네들은 그렇게 잘나서 집 한채도 없이 흥청망청 쓰고 빚을 지고 사냐..

니들이 배우면 얼마나 배웠길래 어른들을 무시하냐.. 등등

 

선거가 끝났는데도 전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화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마치 우리 세대가 풍족하게 자라고 사는걸 질투하는듯한 엄마의 말

그리고 지금 벌어진 현실

이게 함께 저를 괴롭히고 있네요.

전 엄마가 그런 생각을 갖고 사셨는지도 몰랐고

그게 무척 실망스럽고 충격적이에요.

 

아직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어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22.14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nsoul
    '12.12.23 12:16 AM (112.148.xxx.74) - 삭제된댓글

    우리 부모님 시부모님 모두 2번이셨어요. 선거 전날 서로 이야기했어요. 말안되는 사람은 아니라고. 전 그래서 이길줄알았어요. 전 누굴 원망해야하나요.

  • 2. ocean7
    '12.12.23 12:17 AM (1.252.xxx.3)

    부모라도 알정한 거리를 두시구요
    사실 너무 절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네는 48%의 국민들이 절대 거부하는 대통이에요
    우리 48%의 참사람들끼리 다방면으로 교류하며 부족한 부모자리를 메워봅시다
    힘내세요

  • 3. Anna
    '12.12.23 12:24 AM (122.148.xxx.18)

    제가 가장 절망하는 이유는 앞으로 물가가 오르고 살기 힘들어져도
    우리 부모님은 절대로 박 당선자 탓을 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 친정아버지는 평소에도 전기세 수도세 다 올려야된다고 하세요.
    다른나라에 비하면 너무 싸다고.. 당장 연료비 아낀다고 춥게 살면서도 말이죠.
    이게 바로 세뇌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선거때에 희망이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전 아니라고 봐요.
    울 부모님 같은 분들은 변하지 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782 강아지 배가 뜨거워요.. 2 .. 2013/01/28 6,411
212781 융자가 집값의 90%인 집이 전세민을 놀리네요.. 12 우유루 2013/01/28 3,209
212780 1월 2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28 432
212779 AI* 보험 어떤가 해서요.. 5 암보험 2013/01/28 727
212778 마눌이랑 말안한지 1주일이 넘었네요 ㅠㅠ 12 슈퍼코리언 2013/01/28 3,272
212777 일리냐 네소 머신이냐 결정이 안서요TT 26 2013/01/28 4,608
212776 근로소득, 사업소득이 있을때 5월 종합소득세 정산할때 1 wjdtks.. 2013/01/28 1,498
212775 차량연료비부담때문에 CNG 차량으로 개조할려는데 개조해보신분~~.. 9 CNG 2013/01/28 2,523
212774 에르마노설비노란 브랜드는 어때요? 3 ... 2013/01/28 772
212773 둘째 낳기 싫은 변명 말해주세요. 12 아기엄마 2013/01/28 2,715
212772 코스트코 삼성카드 있어야하나요 3 엽문 2013/01/28 1,743
212771 남편분들이 넋두리 잘 들어 주시나요? 4 샤르망 2013/01/28 1,006
212770 넷북 사는거 괜찮을까요? 12 2013/01/28 2,029
212769 [급질] 사골곰탕을 끓이는데요 2 절실 2013/01/28 826
212768 가슴이 말라 없어진 20살 처녀. 1 .. 2013/01/28 2,412
212767 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1/28 683
212766 초보주부 스마트폰 활용하기 윤아사랑 2013/01/28 1,139
212765 자살봇이 뭐에요? 중3엄마 2013/01/28 1,586
212764 -급- 갑상선암 같다는데 여쮸어 볼께요~ 6 알이 2013/01/28 2,749
212763 방과후수업과 학원수업으로 갈등..(급질문) 10 고민.. 2013/01/28 1,721
212762 가끔은 여기가 애견카페같아요. 20 한마디 2013/01/28 2,883
212761 4학년 여자아이 가방사야하는데요 3 고학년가방 2013/01/28 1,097
212760 정글에법칙 시베리아편 최고시청률 아시는분 계신가여 ㅎㅎ 1 발기부전 2013/01/28 1,326
212759 길냥이 태비 3 gevali.. 2013/01/28 1,028
212758 처음부터 어른변기에 유아시트만올려 적응하는게 좋을까요? 12 유아변기 2013/01/28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