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추스르기 힘드네요. 아직도요.

Anna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2-12-23 00:12:51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선거 전에 박을 지지하는 친정엄마와 크게 싸웠습니다.

제 친정부모님은 60 대이고 잠실에 집 한채를 갖고 계세요.

못배우셨지만 노후걱정 없이 자수성가한 분들이구요.

 

엄마를 설득하는 저에게 엄마는 그러시더군요.

문재인이 당선되어 너희 세대들도 직살나게 고생 좀 해봐야 할거라고..

누구때문에 밥 굶지 않고 이렇게 사는데 그러냐..

니네들은 그렇게 잘나서 집 한채도 없이 흥청망청 쓰고 빚을 지고 사냐..

니들이 배우면 얼마나 배웠길래 어른들을 무시하냐.. 등등

 

선거가 끝났는데도 전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화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마치 우리 세대가 풍족하게 자라고 사는걸 질투하는듯한 엄마의 말

그리고 지금 벌어진 현실

이게 함께 저를 괴롭히고 있네요.

전 엄마가 그런 생각을 갖고 사셨는지도 몰랐고

그게 무척 실망스럽고 충격적이에요.

 

아직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어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22.14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nsoul
    '12.12.23 12:16 AM (112.148.xxx.74) - 삭제된댓글

    우리 부모님 시부모님 모두 2번이셨어요. 선거 전날 서로 이야기했어요. 말안되는 사람은 아니라고. 전 그래서 이길줄알았어요. 전 누굴 원망해야하나요.

  • 2. ocean7
    '12.12.23 12:17 AM (1.252.xxx.3)

    부모라도 알정한 거리를 두시구요
    사실 너무 절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네는 48%의 국민들이 절대 거부하는 대통이에요
    우리 48%의 참사람들끼리 다방면으로 교류하며 부족한 부모자리를 메워봅시다
    힘내세요

  • 3. Anna
    '12.12.23 12:24 AM (122.148.xxx.18)

    제가 가장 절망하는 이유는 앞으로 물가가 오르고 살기 힘들어져도
    우리 부모님은 절대로 박 당선자 탓을 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 친정아버지는 평소에도 전기세 수도세 다 올려야된다고 하세요.
    다른나라에 비하면 너무 싸다고.. 당장 연료비 아낀다고 춥게 살면서도 말이죠.
    이게 바로 세뇌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선거때에 희망이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전 아니라고 봐요.
    울 부모님 같은 분들은 변하지 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147 비타민의 불편한 진실 3 김도형 2013/03/02 2,762
224146 가장 좋은 피임법은 뭘까요? 17 메리앤 2013/03/02 6,323
224145 163센치,59키로.. 도대체 어떻게 해야살이빠질까요.... 16 다이어트 2013/03/02 6,360
224144 비타민 C, E 열심히 챙겨먹었더니, 내 눈에.. `충격` 5 ㄷㄷ 2013/03/02 5,810
224143 장터 폐쇄 혹은 개선 논의는 장터에서 합시다 7 곰실이 2013/03/02 1,110
224142 남편 양치하고 자라고 깨우면 안되겠죠..? -_- 1 ... 2013/03/02 1,196
224141 Ebs금요극장 9 ... 2013/03/02 1,755
224140 교정치료로 치아발치했는데 보험사 고지 1 3개월내 2013/03/02 1,020
224139 친정에 있을때 시어머님 전화 오면 밖이라고하는 남편 17 울랄라 2013/03/02 4,064
224138 요즘 너무 되는 일이 없네요. 3 털썩 2013/03/02 1,282
224137 전세입주후 집주인이 융자의반을 갚았는데... 7 확정일자? 2013/03/02 2,235
224136 장터..착한 사람인듯 하던 사람이 뒤통수 치면 더 충격이네요 17 ㅇㅇ 2013/03/02 3,871
224135 또 하나의 인연이 갔어요ㅜㅜ 3 또하나의 2013/03/02 2,990
224134 주인집경매.전세집 어떻게 방법이 없나요 9 멘붕 2013/03/02 1,588
224133 장터에 촌골택배님 선식 36 다욧 2013/03/02 5,420
224132 작업관리자에서 윈도우 탐색기를 삭제했더니 바탕화면이 싹 사라졌어.. 2 컴잘아시는분.. 2013/03/02 16,955
224131 제육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좀 알려주세요. 19 케러셀 2013/03/02 3,801
224130 아이 키우기 참 어렵네요.. 생각도 많아지구요.. 6 애엄마 2013/03/02 1,857
224129 시어머니의 사돈언급... 15 활활 2013/03/02 4,328
224128 장터 자작극이 뭔가요? 11 ,, 2013/03/02 4,476
224127 곧 어린이집 보내는데... 5 어린이집 2013/03/02 846
224126 어제 자다가 내 혀가 어디에 있는가 확인을..^^ 1 비몽사몽 2013/03/02 1,126
224125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11 상상해보기로.. 2013/03/02 3,392
224124 점 보러 다녀왔는데요...ㅠㅠ 9 로또 2013/03/02 3,195
224123 저 지금 남편이랑 싸우고 3 그래도 좋아.. 2013/03/02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