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미국 유학중인 조카와 카톡질...

참 나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12-12-22 23:54:04

방금전 미국에 유학중인 18살 여 조카와 일주일만에 카톡했어요..

 

넘 사랑하는 조카인데 제가 멘붕이라 일주일넘게 연락도 못했다가 방금 조카 어릴때 사진 발견하고

보냈죠..첨엔 대선 얘기안했어요  공부한참할때고 별 관심도 없을거같고 또 거기가 조금은 시골쪽(위스콘신주)에 속해서

잘 모를거같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요즘 이모 멘붕이야..했더니..왜 닭땜에??

 

헐 어케알아?.. 이모 여기서도 미국애들이 얘기해..진짜 쪽팔려..미국애들이 뭐래?

 

설마설마 니네 나라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며??  오마이갓뜨..와우. 언빌리버블.;;;;

 

이모 창피해죽겠어;;; .그리고 외신뉴스 들어가면 독재의딸vs그 사람때문에 감옥에 들어갔던 인권변호사..막 일케 돼있당 ..그래 이모도 많이 울었어...이모 나도 울었어...왜 ? 왜 울었어?(조카가 어려서 정치얘기한적 없었거든요)

왜냐면 나도 내친구들도 다 문재인 응원했거든..문재인 너무도 좋은 사람인거 알아..

여기서 내친구들 뭐라는지 알아? 귀국 안하고 여기서 5년동안 버티겠대 ;;

난 돌아가면 가난에 허덕이며 살거같아;;;;;;;;

 

참 근데 왜 문재인을 응원하게 된거야? 어떻게??...

토론회봤지 근데 무슨말이지 못알아먹겠는거야  그래서 아..내가 바보구나 머리가나쁘구나..했는데

친구들도 다 못알아먹었대 그래서 아...걔가 바보구나 했어 다들 ㅋㅋㅋ

 

그래서 여기서 또 우리가 이해안되는 부분들 올라온거 보내줫더니 

이모 나 다 봤어..정말??...이모 내가 빠름빠름세대잖아 ㅋㅋㅋ

 

조카야 넘넘 사랑한다

그냥 이쁘고 사랑스럽게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개념이 충만한 아이였구나

 

이모는 오늘도 아직도 넘 슬프구나...

 

마지막에 이모세대가 미안해  더 잘해서 네가 여기 돌아와서 가난에 허덕일거같은 생각을

안 하게 햇어야하는데ㅣ...했더니

 

이모가 왜 미안해..괜찮아 우리세대가 잘 할거야

 

아 얘는 왜이렇게 이쁘고 슬픈만말할까요;;;

 

 

 

 

IP : 220.116.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2 11:55 PM (58.236.xxx.74)

    대학생도 아니고 18살이면 고딩같은데 개념있네요.
    위스콘신 아가씨 화이팅,

  • 2. ocean7
    '12.12.23 12:09 AM (1.252.xxx.3)

    아 참으로 과로워요
    "너희 교민들은 왜 전부 크리스찬이냐?"
    "왜 너희나라 교민들은 미국에 있음 죄다 영어이름이냐"

    라는 질문을하는 이웃보기 챙피하게 생겼네요
    ㅠㅠ

  • 3. 사랑이
    '12.12.23 12:21 AM (211.198.xxx.70)

    울 딸래미도 창피하다고 ㅎ 학교 친구들이 한번씩 물어보는데 짜증난대요
    미국에서도 나라 걱정하느라 정신 없네요
    학교에 지난달에 이준석 온다고 가보겠다고 하길래..관심주지말라고 했지요

  • 4. 자끄라깡
    '12.12.23 1:04 AM (121.129.xxx.144)

    밖으로는 창피하고
    안으로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 화딱지가 나서 미치겠어요.

    나쁜 감정들만 충만해서 병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307 정치성향이 다른 시부모님 글을 보고 8 뽀로로32 2012/12/26 1,203
199306 남편과 남동생(고 2) 사에게 갈등 40 현명하게 2012/12/26 4,919
199305 정치성향이랑 인품은 별 상관없지 않나요 23 ... 2012/12/26 2,029
199304 1월달에 이탈리아 여행 5 여행 2012/12/26 1,842
199303 우리나라는 정말 권위주의 대통령을 싫어할까요? 12 .. 2012/12/26 1,125
199302 쌀주문 성공 8 전남몰 2012/12/26 1,417
199301 레지스탕스되서 기관총으로 새누리찍은사람 쏜다는글 2 rrrrr 2012/12/26 685
199300 시사잡지 한 권쯤은 꼭 구독하세요 1 꼭꼭 2012/12/26 931
199299 문재인님의 됨됨이에 대해서.... 19 안타까워서 2012/12/26 3,614
199298 산타의 비밀을 알게 된 초딩 아들이.......... 9 산타의 비밀.. 2012/12/26 2,583
199297 노정연씨 징역 6개월 구형? 5 뭐야 2012/12/26 3,779
199296 최근 나온 드럼은 동파방지기능이 있네요 2 여태모르고 2012/12/26 1,285
199295 실비보험 바뀌나요?? 5 실비보험 2012/12/26 979
199294 지긋지긋한 친노와 종북 8 ... 2012/12/26 828
199293 영화보려구하는데티빙관밖엔없네요. 레미제라블 2012/12/26 324
199292 아이들 양복은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초5엄마 2012/12/26 835
199291 일부 극성스런 安 FAN들에게, 보다보다 못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13 .. 2012/12/26 1,281
199290 딸아이 쌍거풀 20일째ㅠ 5 걱정 2012/12/26 2,943
199289 사워크림 대신에 뭘쓰면 될까요? 3 머핀 2012/12/26 1,228
199288 레미제라블-광주, 그리고 희망? 6 tooswe.. 2012/12/26 1,161
199287 제가 딸 없어서 볼때 마다 불쌍하다고 말하는 시동생... 15 솔이맘 2012/12/26 3,095
199286 정혜영씨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34 지인 2012/12/26 31,193
199285 경기도 지역별 집값순위.txt 가키가키 2012/12/26 12,580
199284 온수는 나오는데 찬물이 안나와요.. 도움절실..댓글주세여.. 3 컴앞대기 2012/12/26 8,486
199283 영어듣기 교재선택요 1 고민중 2012/12/26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