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멘붕
시댁이 부산입니다.
50-60대 시부모님 말을 들어보았습니다.
'투표소가 예전과 달리 줄이 놀랄정도로 길었다.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노통때 젊은 세대한테 당했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벼른거였다.'
지금 2,3,40대가 느끼는 멘붕을 경상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 당시때 느꼈었나봅니다.
두번째 멘붕
안철수가 아니여서 투표하러 안갔다는 2-30대가 제 주위에 3명이나 있었습니다.
(둘은 친척, 하나는 건너 아는 사람)
진정 안철수가 왜 정치판에 뛰어들었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나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세번째 멘붕
어머님을 비롯해 어머님 지인분들의 토론후 반응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원래 박찍으려던 사람은 뭘 해도 박 찍었겠지만..
토론에서의 날카로운 공격이 투표 안하려던 어머님들이 투표소 가서 박을 찍게하는 계기가 됐었나봅니다.
부정하지 맙시다.
어머님들한테는 토론에서는 누가 옳은 말을 하고 누가 말을 잘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였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의 수준인가봅니다.
멘붕에 가장 좋은 치유법은
언어로 푸는 거랍니다.
말이든 글이든..
저를 위한 힐링 글이였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구절이 있더라도 비난은 마시고
토닥여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