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에서 돌아와 82 폭풍요점 정리 중인데요

82가 좋아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2-12-22 18:34:17

오늘 입국할때 세관 신고 하고 돈 내는데,세관원이 저보고 양심적이라고 (그리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서있었어요. 가끔 친정엄마한테 "엄마 안춥지? 하고 감성호소도 좀 하고) 세금을 책정해주고 돈내려 창구 가는데 정말 어찌나 돈이 아까운지... 정말 이렇게 실생활에 정치가 확 와닿을수가...문님 되셨음 기쁜맘으로 척 척 내고 왔을텐데 말에요.

비행기 타기전에 남편득달해서 꼼수 마지막회 받아 달래서 비행기 안에서 들으면서 혼자 눈물 주르륵...하고 벅찬 가슴으로 떠났는데, 호텔에서 망연자실해서 잠을 잘못자고 자다깨다 자다 깨다 했네요.

그리고 한국와서 82보고 앞으로 어케할지 정보좀 얻으려고 오늘 내내 들락날락 거리고 있어요.

일단 아고라 서명하고 , 후원계좌 정리 하고(사실 아프리카 친구들 도와줄 계좌트라고 기독단체에서 청담동후원의밤 비슷한거 가서 후원했던 계좌는 이번달로 마무리하려구요.  ( 그래도 오늘 문후보님으로부터 펀드가입건으로 우편물이 와있더라구요, 가슴은 막막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을거란생각에 후회는 안되네요). 살림어디에서 씀씀이를 줄여서 5년동안 후원해야되는지 리스트업하고 마음맞는 친구들한테 카톡 보낼려구요.

휴... 정말 이상한건 주위반응이 정말 달님 일색이었는데. 우찌 이런결과가....

헉, 카톡으로 성당같은 반모임분들 (대부분 50대~60대) 그룹채팅에 어떤 한분이- 새로온 교우분이시더군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여 축배를 들자는 둥 헐.... 게다가 당선자와 사진찍은거 올리고 혼자 난리가 났더라구요.

여기 굉장히 보수적인 마을인데 아무도 답은 안하시는게 대강의 분위기가 짐작이 됩니다.

아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는데.. 대학을 안가도 떳떳하게 원하는거 실력 발휘하면서 살아가는 시대를 원했는데... 너무 무리였었나봐요.

82 요점정리하면서 드는 마음은  그래 한번 와볼테면 와봐라 하는 승부욕이 제 심장을 콩당콩당 뛰게 만드네요.

김대중대통령님이 너무 그리운 밤입니다. 전 사실 노대통령보다 김대중님을 먼저 알았고 존경했기에 첫마음이 더강한 40대 아줌이거든요. 아직은 하느님보시기에 때가 아닌가 봅니다. 아마 더큰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고 계실것 같아요.

아마 멘붕상태가 되니 범지구적 마인드가 불뚝불뚝 튀어나오는게 아까 어떤글에서본 프리메이슨의 지구단일화에도 눈길이 혹 갔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기도 할래요.

IP : 14.52.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흑
    '12.12.22 6:38 PM (203.152.xxx.186)

    저도 김대중 전 대통령 존경했었어요..엉엉엉
    그때는 정말 행복했는데요..
    청와대에 편지도 보내고 답장도 받고....전 노무현 잘 몰랐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찍으래서 찍었었거든요..엉엉

  • 2. ...
    '12.12.22 6:38 PM (211.202.xxx.192)

    짧은 시간에 요점정리 잘 하셨네요.
    알바와 정직원들의 글들을 피하는 안목도 역시 대단하시고요^^ 여행으로 재충전하셨을 테니 다시 힘차게 가볼까요~~?

  • 3. 흐음
    '12.12.22 6:39 PM (211.246.xxx.176)

    멋져요~~~

  • 4. 저도
    '12.12.22 6:46 PM (121.165.xxx.189)

    그 첫마음이 더 강한 40대의, 하느님 부르며 기도하는 아짐입니다.
    프리메이슨의 지구단일화땜에 잠시 웃었네요.
    정말 입꼬리 올리는 근육이 퇴화된듯한 이 며칠이네요...

  • 5. 원글
    '12.12.22 6:47 PM (14.52.xxx.114)

    성당으로 도움요청하면 대부분 후원계좌를 만들었거든요. 그분들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아이이름으로 저번달 만든 장애우들 환경마을빼고는 일단 정리를 하고 , 방송국만드는데나(정말 기대만빵) 공정한 이름의 매체에 5년동안 후원할예정입니다. 제 양심이 그렇게 행동하라고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810 호박치마 -겨울 누빔 6 코디 어떻게.. 2013/01/13 1,367
205809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박에스더의 일생을 다룬 다큐 2013/01/13 1,068
205808 차에 붙이는 스티커에 시비성문구;; 3 ㅇㅇ 2013/01/13 1,686
205807 4시간타면 바지(등산용)가 미어졌어요. 1 자전거탈때 2013/01/13 874
205806 나물, 건나물이 더 괜챦다 생각하세요?.. 1 .. 2013/01/13 713
205805 개봉영화 추천 euna 2013/01/13 533
205804 초등수준 영어해석 질문 ^^ 고맙습니다. 3 초등영어 2013/01/13 664
205803 혹시 아파트 서향사시는분이요.. 17 .. 2013/01/13 10,880
205802 만들고 싶은대로 실컷 만들게 하는것도 교육법으로 좋을까요.. 1 만들기좋아하.. 2013/01/13 636
205801 커피머신을 구입하려구요 4 커피머신 2013/01/13 1,457
205800 두꺼비꿈해몽해주실분계신가요? 뭐지 2013/01/13 1,296
205799 divx로 재생된 일본영화의 한글자막 2 가르쳐주세요.. 2013/01/13 1,126
205798 서울시와 강남구의 대치가 심상치 않네요. 7 ... 2013/01/13 3,380
205797 교통사고로 강아지를 떠나보낸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드려야할까요 6 babam 2013/01/13 1,667
205796 하얏트스케이트장 복장 문의여~ 1 궁금이 2013/01/13 1,428
205795 it tastes like chicken 뜻이요~ 2 jina98.. 2013/01/13 2,315
205794 집안일(특히 주방일)이 하기 싫어요 5 ,,,, 2013/01/13 2,092
205793 이이제이 새로운 방송 올라왔어요. 1 바람 2013/01/13 843
205792 제 입은 왜 이러는 걸까요?ㅠ 1 에구... 2013/01/13 835
205791 이명박이만 조용히 웃고 있는 이 묘한 상황 4 대통령 2013/01/13 1,930
205790 어머니께서 다니실 부산 영어 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3/01/13 733
205789 글이 뒤에 있어서.. 2 굳바이 미스.. 2013/01/13 424
205788 런닝맨 다 찾은거 힘으로 뺏기 9 예능 2013/01/13 2,790
205787 컨실러와 모공프라이머 사용법과 추천 부탁드려요~ ^ ^ 2013/01/13 2,067
205786 집에서 키우는 개한테 아이가 물렸어요... 84 너무속상해요.. 2013/01/13 17,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