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선거 이후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저는 30대 후반 남성이고
지난 촛불 시위 후에 눈팅하가다 가입하게 되었고
어쩌다 글을 한두번 쓰는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남성이다보니 관심사도 크지 않고 해서 가끔 오곤 했었는데
선거 끝나고 나니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그 날은 갑자기 혼잣말도 나오고 이가 꽉 악물어지고
제가 좀 민감하고 우울증이 있는 편이라 더 심한 것기도 하고요...
제가 우리나라 국민 수준을 알기 때문에 많이 바란 건 아닌데
이런 결과만은 아니기를 바랐거든요...
이건 역사에 죄를 짓는 건데...저 쪽은 그에 대한 발톱만큼의 의식도 없고
며칠간 평소 생활패턴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리고 여동생 이야기로는 여성들이 박근혜 비율 찍은 비율도 조금 있다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 알고 싶어요.
아마도 남성과 마찬가지이겠지만 세대별 차이가 크겠지요?
그리고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뇌가 없는 저쪽 사람들과는 달리 48퍼센트 사람들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뭉쳤기 때문에
지지하는 당이나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고
하니 서로 조금씩 이해해주면 좋겠고요
사실 82쿸에서는 그런 글 별로 못 봤지만
여기 저기 이간질하는 것들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주제 없이 이야기해 보았어요...
저는 민주당 지지나나 진보당 지지자도 딱히 아니지만 당연히 2번 찍었고
반민족행위자+반민주행위자의 후계자를 지지하는 것은 일단 말이 안되는데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네요.
졸지에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남성이라 아무래도 여기 분들과 생각이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요즘은 정말 절실하게 듭니다.
쓰고 보니 정리가 안된 글인데 요새 글을 쓸 기운도 없어서 죄송해요.
아무튼 여기 계신 분들은 어머니이고 장차 어머니가 되실 분들이니
장래 남성들의 생각도 어쩌면 여러분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늘의 윗세대처럼 절대 나이 들어도 변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힘내야 될텐데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