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집에 갑시다.

Commontest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2-12-22 16:08:13
망고열매는 노랗게 익어 뚝뚝 떨어지는데,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길바닥에 떨어진 망고열매를 아무리 걷어차도 화가풀리지 않았다. 
-
망고나무주안이 쫓아와 남의 망고농사를 다 망쳐놓는다고 아우성칠때까지 나는 분을 삭이지 못해 망고열매를
걷어차고 또 걷어찼다. 물어주면 되지 않느냐고 내가 큰소리 치자 맨발의 여주인은 돈은 고사하고, 저러다가 
저 머리 긴 남자가 망고나무를 송두리째 뽑아버리지나 않을까 경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소 진정이 된 나는 그래도 남에게 손해를 끼쳐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길가에서 얼음차 파는 여자와 
속닥거리고 있는 그 망고나무 여주인에게로 다가갔다. 대여섯개를 걷어찼으니 10루피정도 주면 되겠지 했는데,
여주인은 한사코 받지 않겠다고 했다. 돈을 꺼내 손바닥에 쥐어줘도 기어코 내 바지 주머니에 도로 찔러 넣었다.
이유를 묻자 그 여주인은 말 했다. 

"당신은 마음이 아픈 사람이오, 그래서 내 망고를 걷어찬 것인데 어찌 돈을 받겠소. 그냥 가시오." 



- 화남이나 분노 이런것도 중요합니다. 이성이나 생활 만큼이나요.
타인의 화남을 견디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좀더 맞는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IP : 119.197.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드너
    '12.12.22 4:11 PM (211.236.xxx.243)

    ㅠ.ㅠ...정말 이 절망감과 화남이 아픕니다.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망고는 먹는거라 발로 차긴그렇고...어제온 눈이나 치우러 가볼까해요
    단순노동이 최고지요

  • 2. 윗님
    '12.12.22 4:13 PM (39.120.xxx.193)

    저 진짜 그래서 눈치웠잖아요. ㅎㅎ
    어여다녀오세요. 공기가 차서 그런지 정신도 확 맑아져요.

  • 3. Commontest
    '12.12.22 4:36 PM (119.197.xxx.185)

    가드너님 말씀 감사합니다 / 감기 조심하세요~ 창밖은 무지 추울꺼 같습니다 ;;

    위에분도 말씀 감사합니다 / 현명하시네요~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083 맥스봉 어디가싼가요? 3 동안미녀움아.. 2012/12/22 1,034
199082 초6 레미제라블 봐도 될까요?^^ 8 레미제라블 2012/12/22 1,670
199081 ..겠어서..라는 말투가 문법에 맞는건가요? 1 이상 2012/12/22 828
199080 미워하지 맙시다. ㅠ.ㅠ 2012/12/22 479
199079 이혼 관련하여.... 1 ... 2012/12/22 1,036
199078 이제 노란색은 가슴아픈 색이 되었어요 ㅠㅠ 4 정권교체 2012/12/22 554
199077 이준석 “朴 등록금 공약, 원래 정봉주 前의원 정책” 6 봉도사 2012/12/22 2,243
199076 시사인 정기구독 대신 희망나눔에 참여했어요. 3 ... 2012/12/22 826
199075 그냥 제 생각입니다.. 6 Dhepd 2012/12/22 893
199074 문재인님 벌써 그립네요 13 나는친문이다.. 2012/12/22 1,423
199073 <저 전향할래요> 글에 댓글 달지마세요 쓰레기예요 7 통과 2012/12/22 574
199072 27인치 티비겸용 모니터가 원래 글씨가 이렇게 흐린가요? 4 글씨가흐려요.. 2012/12/22 2,136
199071 저기요 아주머니들 9 아놔 2012/12/22 1,487
199070 부정선거 동영상 운운의 진실입니다. 47 너무한심해서.. 2012/12/22 8,421
199069 저 전향할래요. 28 ... 2012/12/22 2,812
199068 백년전쟁 스패셜 에디션 7 꼭 한번 보.. 2012/12/22 1,068
199067 겉이 언 호박고구마를 산거같아요 ㅠㅠ 2 루팡 2012/12/22 961
199066 국민방송국 관련 다음 아고라- 지지글 남겨주세요~~!!^^ 2 shukk 2012/12/22 986
199065 국정원이나 선관위 직원중에 한명만 양심선언을 해도 좋겠네요.. 11 양심선언 2012/12/22 1,755
199064 초코머핀에 초콜렛은 어디서 사나요? 4 머핀 2012/12/22 585
199063 개표방송보면서 이상했던 건 .. 11 ㅇㅇ 2012/12/22 2,101
199062 유아인... 우쥬플리스 닥.쳐.줄.래.. 26 해피맘 2012/12/22 4,608
199061 배현진 mbc 앵커 트윗.jpg 32 . 2012/12/22 12,591
199060 저는 가장 부러운 사람이 명동교자 소유자예요 10 메리 2012/12/22 4,771
199059 피죤 불매운동 하던데 22 한마디 2012/12/22 3,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