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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집에 갑시다.

Commontest 조회수 : 893
작성일 : 2012-12-22 16:08:13
망고열매는 노랗게 익어 뚝뚝 떨어지는데,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길바닥에 떨어진 망고열매를 아무리 걷어차도 화가풀리지 않았다. 
-
망고나무주안이 쫓아와 남의 망고농사를 다 망쳐놓는다고 아우성칠때까지 나는 분을 삭이지 못해 망고열매를
걷어차고 또 걷어찼다. 물어주면 되지 않느냐고 내가 큰소리 치자 맨발의 여주인은 돈은 고사하고, 저러다가 
저 머리 긴 남자가 망고나무를 송두리째 뽑아버리지나 않을까 경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소 진정이 된 나는 그래도 남에게 손해를 끼쳐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길가에서 얼음차 파는 여자와 
속닥거리고 있는 그 망고나무 여주인에게로 다가갔다. 대여섯개를 걷어찼으니 10루피정도 주면 되겠지 했는데,
여주인은 한사코 받지 않겠다고 했다. 돈을 꺼내 손바닥에 쥐어줘도 기어코 내 바지 주머니에 도로 찔러 넣었다.
이유를 묻자 그 여주인은 말 했다. 

"당신은 마음이 아픈 사람이오, 그래서 내 망고를 걷어찬 것인데 어찌 돈을 받겠소. 그냥 가시오." 



- 화남이나 분노 이런것도 중요합니다. 이성이나 생활 만큼이나요.
타인의 화남을 견디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좀더 맞는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IP : 119.197.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드너
    '12.12.22 4:11 PM (211.236.xxx.243)

    ㅠ.ㅠ...정말 이 절망감과 화남이 아픕니다.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망고는 먹는거라 발로 차긴그렇고...어제온 눈이나 치우러 가볼까해요
    단순노동이 최고지요

  • 2. 윗님
    '12.12.22 4:13 PM (39.120.xxx.193)

    저 진짜 그래서 눈치웠잖아요. ㅎㅎ
    어여다녀오세요. 공기가 차서 그런지 정신도 확 맑아져요.

  • 3. Commontest
    '12.12.22 4:36 PM (119.197.xxx.185)

    가드너님 말씀 감사합니다 / 감기 조심하세요~ 창밖은 무지 추울꺼 같습니다 ;;

    위에분도 말씀 감사합니다 / 현명하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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