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번 대선의 충격이 크긴 큰 모양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다른 선거때와 달리 게시판이 대선 이야기로 가득한 걸 보면요.
mb가 당선됐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이번엔 될 줄 알았는데 두번째여서 더 당혹스러워서일까요.
아니면 유신의 과거가 되살아날까 두려워서일까요.
저도 며칠동안 82에서 같이 화내고 아파하고 하다보니 조금씩 추스러 지네요.
저는 댓글만 주로 다는 사람인데...
이제 좀 가라앉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과열된 분위기가 너무 오래가면 82에도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표적이 되고 빌미를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정치방 분리하자는 의견 묻는 글이 올라왔어요.
새로운 당선자, 아직 대통령 취임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갈길이 아직 멉니다.
아직 시작도 안한 5년의 세월을 견뎌내기도 해야하구요...
나와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이 밉다는 얘기보다는
마음 가라앉히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냉철하게 생각해야해요.
미워하기보다는 이길 대책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야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조용히 내공을 쌓고 열심히 칼을 갈아요.
그러나 너무 요란하게 분오의 칼을 갈면 상대에게 내 수를 다 보여주는 꼴이 될거에요.
이제 다시 예전의 82로 다시 돌아가야합니다.
분한 마음, 슬픈 마음을 주체할 수 없지만
조용하게 강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