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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역적 득표율을 보니 많이 안타깝네요.

지역격차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12-12-22 14:03:56

맨붕에서 좀 벗어나 지역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지역별 득표율을 엑셀로 정리해보니 딱 얻어야 하는 곳에서 꺼꾸로 진것이 결정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지역적 지지성향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경상도에서 313만표를 문후보가 뒤졌습니다.(고노무현 대통령때는 297만표가 뒤졌습니다. 유권자 비율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한 것이었죠. )

그런데 전라도에서 250만표를 만회해 주었어요.

즉 가장 지역적 정치 성향 격차가 들어나는 곳에서 차이난 표가 63만표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지역 수도권, 충청지역에서 이 63만표를 극복하기 힘든가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고작 20만표 앞섰고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오히려 14만표 정도를 졌네요.

나머지가 강원과 충청인데 강원에서 22만표, 충청도에서 28만표를 또 뒤졌습니다.

그래서 100만표 넘게 뒤지게 된 겁니다.

서울                 +  20.0만

경기/인천         -  14.5만

강원                 -  22.2만

충청/대전         -  28.5만

전라/광주         + 250.0만

경상/대구/부산  - 313.0만

최종              - 108 만


결국 총선에서 나왔던 현상이 그대로 나온겁니다. 총선에서도 강원과 충청에서 졌는 데 이번에도 그랬던 겁니다.

강원과 충청에서 어느정도 경상도를 만회하고 서울과 경기에서 어느정도 승부를 봤어야 하는 데 강원과 충청에서 되려 표를 잃은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강원과 충청에서 패했던 총선의 결과를 보고 전략을 제대로 짜야했었는 데 그렇게 못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올해 충청과 강원에서 어느정도 표 나왔으면 국회과반석과 대통령 다 가져올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5대 대선에서 고김대중 대통령이 39만표로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그런데 충청권에서 DJP연합으로 40만표를 이겼어요. 충청표 없었으면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16대 대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수도이전 공약으로 충청권 표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에서 승부를 봤습니다.

15대 16대 대선별 지역 성향 색깔을 보면 동서로 확실히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지역적 성향을 어느정도 만회할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15대 16대 대선이 그 결과입니다.

올 총선에서 강원과 충청권에 대한 경고를 주었습니다.

 세대별 대결도 양극단이었지만 지역적인 전략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주요 패인이라 생각하는 것이 그때문입니다.

엑셀로 정리해서 보니 더 멘붕입니다. 어떻게 경기권에서도 진거죠.

과거 대선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대통령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더한 지역적 차별과 세대별 지지도를 이겼왔었죠. 이전에는 40대도 대부분 여권성향이었습니다.

IP : 112.159.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2 2:05 PM (84.196.xxx.17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22...

  • 2. ,,
    '12.12.22 2:05 PM (119.71.xxx.179)

    15대에는 이인제열사가 있었고, 솔직히 IMF 겪게한 정당 후보가 유력이었다는것도 코미디지만..
    02년도엔 젊은층 유권자가 많았어요.

  • 3. 원글
    '12.12.22 2:08 PM (211.36.xxx.229)

    ,,님 97년 같은 경우 IMF와 이인제 열사도 있어서 선거에서 이길가능성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고 김대중 대통령은 김종필과 단일화를 시도하죠.

    다들 반대했던 것으로 아는 데 대선결과를 보니 그렇게 안했으면 졌겠더군요. 정말 대단한 신의 한수였습니다.

  • 4. 휴..
    '12.12.22 2:09 PM (175.201.xxx.92)

    전라/광주에 인구수가 부족한게 많이 안타깝네요..

  • 5. 참맛
    '12.12.22 2:13 PM (121.151.xxx.203)

    쩝, 갱상도의 인해전술에 무너 진거네요 ㅡ.ㅡ

  • 6. ..
    '12.12.22 2:19 PM (119.71.xxx.179)

    노인과 경상도의 인해전술이라니까요 ㅋ 차라리 경상도포기하고 서울경기 공략..ㅡㅡ

  • 7. 곤줄박이
    '12.12.22 2:24 PM (211.36.xxx.242)

    재개표하자는데 이런글은 뭔지

  • 8. 원글
    '12.12.22 2:25 PM (211.36.xxx.229)

    휴..님 맞아요.

    전라도 쪽과 경상도의 경쟁에서는 인구수과 절대적인 승부를 내죠.

    이번만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고노무현 대통령때는 더했다고 봐야죠. 고 김대중 대통령때는 이인제가 있는 데도 이회창씨가 327만표를 더 얻었어요.

    그걸 충청에서 얻고 서울과 경기에서 승부를 보는 방식으로 헤쳐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충청/강원에 경기까지 다 졌죠. 그러니 표차가 100만표가 나는 겁니다.

    곤줄박이님 재개표는 재개표이고 원인분석을 해봐야죠.

  • 9. ㅠㅠㅠ
    '12.12.22 7:45 PM (61.247.xxx.205)

    충청은 단물만 빼먹고 배신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노대통령이 제안하고 추진한 세종시 건설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니까, 새누리당으로 기울어버렸어요.
    이회충이 자민련을 인수한 뒤 한나라당과 가까웠는데, 이인제가 이번에 새누리당으로 기어들어가니 확실히 그쪽으로 붙었지요.

    강원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있는 것 같아요. 삼성이 해줬다고 생각하고, 친재벌적 사고를 하는 것 같아요.

    인천과 경기는 아파트값 폭락(불안)으로 - 노무현 때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게 자기들이 현재 고통받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생각하고 - 새누리당쪽으로 붙은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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