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붕에서 좀 벗어나 지역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지역별 득표율을 엑셀로 정리해보니 딱 얻어야 하는 곳에서 꺼꾸로 진것이 결정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지역적 지지성향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경상도에서 313만표를 문후보가 뒤졌습니다.(고노무현 대통령때는 297만표가 뒤졌습니다. 유권자 비율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한 것이었죠. )
그런데 전라도에서 250만표를 만회해 주었어요.
즉 가장 지역적 정치 성향 격차가 들어나는 곳에서 차이난 표가 63만표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지역 수도권, 충청지역에서 이 63만표를 극복하기 힘든가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고작 20만표 앞섰고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오히려 14만표 정도를 졌네요.
나머지가 강원과 충청인데 강원에서 22만표, 충청도에서 28만표를 또 뒤졌습니다.
그래서 100만표 넘게 뒤지게 된 겁니다.
서울 + 20.0만
경기/인천 - 14.5만
강원 - 22.2만
충청/대전 - 28.5만
전라/광주 + 250.0만
경상/대구/부산 - 313.0만
최종 - 108 만
결국 총선에서 나왔던 현상이 그대로 나온겁니다. 총선에서도 강원과 충청에서 졌는 데 이번에도 그랬던 겁니다.
강원과 충청에서 어느정도 경상도를 만회하고 서울과 경기에서 어느정도 승부를 봤어야 하는 데 강원과 충청에서 되려 표를 잃은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강원과 충청에서 패했던 총선의 결과를 보고 전략을 제대로 짜야했었는 데 그렇게 못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올해 충청과 강원에서 어느정도 표 나왔으면 국회과반석과 대통령 다 가져올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5대 대선에서 고김대중 대통령이 39만표로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그런데 충청권에서 DJP연합으로 40만표를 이겼어요. 충청표 없었으면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16대 대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수도이전 공약으로 충청권 표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에서 승부를 봤습니다.
15대 16대 대선별 지역 성향 색깔을 보면 동서로 확실히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지역적 성향을 어느정도 만회할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15대 16대 대선이 그 결과입니다.
올 총선에서 강원과 충청권에 대한 경고를 주었습니다.
세대별 대결도 양극단이었지만 지역적인 전략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주요 패인이라 생각하는 것이 그때문입니다.
엑셀로 정리해서 보니 더 멘붕입니다. 어떻게 경기권에서도 진거죠.
과거 대선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대통령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더한 지역적 차별과 세대별 지지도를 이겼왔었죠. 이전에는 40대도 대부분 여권성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