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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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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 중..

.. 조회수 : 830
작성일 : 2012-12-22 13:06:08
그 날을 기점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설레였고 살고 싶어졌었는데...

12.19..아침 차가웠던 공기는 너무도 상쾌했고
나를 들뜨게 만들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기위해 장을 봐서 집에 들어간 뒤
티비를 켰고..
사왔던 저녁거리는 정리도 안된 채 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티비를 끄고..핸드폰도 껐다.
눈물이 조금 나왔다. 가슴이 먹먹해져..
누운채로 방 천장만 바라보다
내가 깨어났을 땐 다른 결과가 되어있길 바라며
잠들었다.

아침...본능적으로 세상이 잠잠하다는걸 느끼곤
그 뒤부터는 티비를 켜지 않았다.

출근 길..누군가 툭 건드리면 눈물이 왈칵 떨어질 것만 같았고
어제의 청량했던 차가운 공기는 폐 속에서 생채기를 내고
나간 것 처럼 날카로웠다.

여느때와 같이 형식적인 업무를 마치고는
되도록이면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집으로
돌아왔다.

정적에 쌓인 집 안..

우두커니 놓여있는 티비 리모컨을 주워 협탁 서랍에
넣은 후 밀린 집안일들을 해나갔다.

그렇게 첫 날은 정신없는 청소로 분노감을 애써 외면하려
했는데..
둘째 날이 되니 슬픔의 감정이라 하기엔 메마른..
공허함이 밀려 왔다.

핸드폰을 켜곤 82에 들어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곤
빠르게 글들을 읽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다들..이 충격과 아픔에서
괴로워 하고 있구나..

그리고 또 내리 잠을 잤다. 눈을 뜨면 다시 82 의 자게를
들어가 글만 읽다 또 울다가 잠만 잤다.

여전히 집안은 정적만 감돌 뿐..
비 내리는 소리만 추적 추적..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또 잠에 빠져든다.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IP : 112.145.xxx.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2.12.22 1:09 PM (115.140.xxx.135)

    토닥 토닥..,,

  • 2. 아파
    '12.12.22 4:00 PM (110.47.xxx.18)

    제가 님하고 지금 상태가 똑같아요 ㅜㅜ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님글 보고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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