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고, 체대에 대한 것과 그 이후의 진로를 알고 싶어요.

아들 진학고민 조회수 : 4,556
작성일 : 2012-12-22 08:54:10

이 와중에 이런 고민 적어 죄송합니다.

날씨까지도 흐리네요. 예전부터 이 고민을 쓰고 싶었으나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적습니다.

아들이 이제 중3 올라갑니다. 중상정도 합니다.

아뭏튼 중1 겨울방학부터 복싱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이제 딱 1년 되가네요. 순전히 취미로요.

우리 애 체구는 그냥 가는 편입니다. 전혀 운동과는 관계없는,  생긴것도 그냥 말끔하게 생긴..

 

근데 이게 너무 재밌답니다.  단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너무나 열심입니다.

아마 영수학원을 그리 열심히 다니면  전교 1등 했을거에요.

그러면서 체육관에서 소소히 무슨 대회 같은 것도 참가하고요.

그러면서 서서히 이 길로 가고 싶어하는게 보여요.

근데 사실 어떤 부모가 이걸 찬성하겠어요?

어제도 가만 보니 체육고 진학을 해서 체육대 가고 싶다, 그리고 국가대표 되고 싶다.

- 직접적으로 이렇게는 안했지만 제가 짐작해보기에-

사실, 저도 인문계고에 진학해서 밤10시까지, 보충수업, 야자 등등을 이 애가 이겨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고, 저 역시 학창시절을 공부외에 뭘 해본 적이 없어

오히려 하고싶은 것 하면서 사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복싱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기절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온통 얼굴이 깨지기도 하고..

 

체고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가요?

그리고 체육학과 졸업 후 진로들은 어떻한가요?

엄마가 무얼 알아야 애에게 적절한 조언을 하고, 또 대비도 할텐데

체육쪽으로는 너무나 문외한이라서 이렇게 글 씁니다.

애 아빠는 아예 얘기도 못꺼내게 할 정도로 극심한 반대라 아빠에게는 감히 얘기도 못합니다.

 

애들을 대학에 보내보신 분들의 현명한 조언 많이 기다립니다.

 

IP : 120.29.xxx.2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반적인얘기
    '12.12.22 10:02 AM (116.37.xxx.204)

    체고, 체대는 모르지만 입시얘기하고 싶어서요. 앞으로 얼마나 달라질지 모르나 예체능은 이름날정도 아니면 생활인으로서 생각하는게 나을겁니다. 체대도 선수아닌 아이들 많아요. 생활체육인거지요.
    좋은대학 체대는 실기보다 성적이고요. 그런면에서 일반고 다니면서 공부하길 권해요. 좋은대학 체대 떨어진 애들 실기보다 성적문제였어요.

  • 2. 사탕별
    '12.12.22 10:05 AM (39.113.xxx.115)

    아는 애가 한국 체대 나왔습니다
    지금 31살이 넘었고 학교 선생님 하려고 지금까지 시험치고 있지만 계속 떨어지고
    여전히 백수 이고
    학교때는 운동만 했고 막상 졸업하니 배운게 없어서 시험을 몇번을 떨어지는지 몰라요

  • 3. 취미니까
    '12.12.22 10:19 AM (61.73.xxx.109)

    그게 취미니까 재미있지 정말 선수가 되려면 공부보다 더 열심히, 공부보다 더 긴 시간 운동에 매달려 있어야 되니까 취미일때 재밌어 하는 것과 선수훈련을 견디는건 차원이 다르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하는 아이들은 운동 하는 아이들 중에서 정말 상위 1% 미만의 아이들이고 체대 졸업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진로가 참...막막한 편입니다
    동네 스포츠센터 강사, 체대 입시학원 운영 이런쪽 일 많이들 하는데 박봉이고 안정적이지 못한 강사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죠

  • 4. ...
    '12.12.22 12:48 PM (39.113.xxx.36)

    저는 남편이 그쪽계통에 있는데 지금정도의 상황이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보통 운동하는 애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길만 파도 사실 성공하는 아이들은 많지않습니다.
    특히나 비인기종목에다가 운동선수라면 부상의 위험은 필수로 갖고있는데 복싱은 그 특성상 더더욱. ..
    공부에 뜻이 없는 아이라면 차라리 특성화고를 알아보고 복싱은 체력단련이나 취미차원에서 하는게 어떨지 아이랑 잘 상의해보세요
    사실 우리가 살아보면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사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내생활을 보장해주지못하면 그 의지가 얼마나 빨리 깨어집니까?
    남의 아이라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게 중요하다고 쉽게 말할수있지만 부모된 입장에서는 많은것을 생각하지않을수없습니다.
    저 역시 경우는 좀 다르지만 제아이와 진로문제로 갈등을 겪고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5. 감사해요
    '12.12.22 4:13 PM (120.29.xxx.208)

    체대 나와도 다들 막막하군요. 안정적인 직장과는 거리가 멀고요.
    자꾸 자기는 공부 스타일 아니다 고 해서
    저 역시 고등학교 3년 내내 서로 갈등을 벌이느니 차라리 지 좋아하는거 하는게 어떨까 하는
    잠시 섯부른 생각을 했네요.
    그렇다고 해서 안할려는 공부를 억지로 시킬 방도는 더더구나 없는데
    어떡하면 좋나요?
    저는 제일 부러운게 아이들이 엄마가 맞춰주는 학원, 스케줄 따라 군말 하면서도
    그래도 하는 척이라도 하는 거에요.
    지금 저희 애는 아무 학원도 안다니거든요. 심하게 거부해서 서서히 모두 끊었어요.
    그래도 성적은 고만고만해요, 학원 다닐때와 안다닐때 차이도 별 없고.
    학원비나 따로 적금 들어야겠어요. 다른 집들은 학원비에 허리가 휜다는데
    이거 좋아할 일인지 아닌지, 암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995 신문 추천해주세요. (리플 절실) 5 무지개 2012/12/22 698
198994 밤에 걱정되어 잠이 깼어요! 3 5년 2012/12/22 642
198993 젊은층의 비아냥거림 본때(펌) 14 ... 2012/12/22 3,140
198992 표창원 교수님 프리허그 현장 다녀왔어요~ 7 알콩달콩 2012/12/22 2,752
198991 북풍은 아직도 잘먹히는 카드란게 증명 4 ㅇㅇ 2012/12/22 546
198990 화상으로 생긴 물집 어떻게 해야 해요? 6 화상 2012/12/22 2,522
198989 선거 후유증이 심합니다. 5 을불 2012/12/22 1,102
198988 [펌] 딴지일보 기자가 전하는 김총수의 전언 16 봄날 2012/12/22 5,114
198987 키톡의 코코넛 쿠키 만들고 싶은데 버터 안넣으면 안되나요? 3 쿠키 2012/12/22 1,001
198986 (slr펌) 도저히 이길수가 없다. (txt) 1 ... 2012/12/22 1,210
198985 풋내기의 어설픈 고기생선굽기 팁 1 종이호일 2012/12/22 851
198984 털 깔창 어디서 파나요..? ... 2012/12/22 1,879
198983 그네의 이정희 죽이기 참 교묘하지않나요? 18 00 2012/12/22 5,188
198982 진짜 부정선거같아요...속속 제보가... 16 수상하다. 2012/12/22 3,153
198981 [펌글] 여초사이트에서 넘쳐나는 병! 6 ㄷㄷㄷ 2012/12/22 2,969
198980 달님 지지자분들! 커밍아웃 좀 해봐요 우리~ 53 문재인짱! 2012/12/22 2,231
198979 선거인명부도 너무 이상했어요. 16 곤줄박이 2012/12/22 2,586
198978 세종대왕이 환생 했어도 박근혜한테 졌을겁니다. 14 .. 2012/12/22 1,533
198977 KBS 시청료 거부 운동 안될까요 5 어떻게 안될.. 2012/12/22 822
198976 화장발 옷발심하신분들 결혼후 어떻게 커버하세요?? 18 ... 2012/12/22 5,031
198975 6명중 1명이 빈곤층인데 그기준이요 1 sbs 2012/12/22 845
198974 무주 스키장에서 가까운리조트나 콘도 추천부탁드려요 1 숑숑 2012/12/22 1,181
198973 줄 나무 길어요 5 노란우산 2012/12/22 921
198972 한가지 제안하고 싶습니다 7 다카시 2012/12/22 765
198971 우리 앞으로 더 잘할수 있어요 2 딸기... 2012/12/22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