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에서 어떨까요??

이런 도우미... 조회수 : 661
작성일 : 2012-12-22 01:30:28

일류대는 아니지만 장학금받으며 그래도 알만한 대학나와 대기업입사후 가정형편으로 돈더 벌수있는 대치동에서

학원강사7년후에 결혼했네요..

주제보다 더 잘되어 인기도 많고 개인지도요청도 끊이지 않았고...

시댁이 무척부자인....시댁어르신들도 나름 좋으신...

그러나 남편의 무직이 결혼내내...계속 시댁서 주시는 생활비로 살면서...과외는 항상 한개씩은 유지했지만

이것도 온갖 눈치보며 애둘데리고 다니면서까지(그분들이 그렇게라도 원하셨어요...)

절대...일하는걸 못하게했지요...

 

나름 안주하고 살때도..나름 참기도..주변에 속 모르는 사람들에게 부러움 받아가며...

어느누구에게도 말하지못하고...

항상 제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유지되는데 이것이 남편에게 가장 큰 불만이지요.

정말 약속 10번중 1-2개만 간신히 나가며 생활한지15년..

강남에서 아이들 학교보내며 아무리 은둔한다해도 나가봐야하는 일들이 있는데 한번도 편한 외출한적이 없네요..

그것보다 입만열면 잔소리에 뭐든 먹는것에 목숨걸고..매일 술에...아이들에게까지 잔소리..

 

이것저것 구차스럽고..

그래도 저는 제아이들에게 희망없는 미래는 주지않고싶어한 결혼이 결국은 벗어나지를 못하네요..친정이 반팔자라는게 맞는건지 아님 그저 제가 실패한 인생인지...

 

이혼 곱게 해줄집도 남편도 아니고..

아이들....아이들.....제 아이들.....

저도 이제 15년간 지속된 매일의 잔소리와 언어,육체적 폭력에 아이들에게마저 좋은엄마가 아닌듯 합니다..

스스로 소름끼쳐요...그래도 집에서 학원보내지 않고 나름...제 나름껏 열심히 챙기며 최상의 성적을 아직은 유지하게하며

키워왔는데 더이상 버틸힘이 없어요..

 

저만 나가려합니다....정말 굳세게 마음먹었구요...

살림...잘합니다..못하는 음식 없습니다....알뜰합니다...아이들 적어도 공부 자신있습니다...

 

서울서 멀리 벗어난 곳에 입주도우미로 들어가고 싶습니다...적어도 중간에 책임감없이 나오지않을 결심이 섰습니다..

처지비관 안하고 바닥보다 내려간 자존감부터 회복하고 싶습니다..

저때문에 온갖 소리 듣는(저에게만..)제부모님들,,,친정식구들에게 부끄러워서라도 같이 더이상 살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구차스럽게 재산이며 이혼소송하기에는 제 정신이 피폐합니다...

 

다소 수고비는 더 많이 주고라도 아이들 공부며 살림 잘 살펴줄 도우미가 경쟁력이 있을까요?

IP : 113.10.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2.12.22 1:38 AM (59.10.xxx.139)

    시댁이 엄청 부자고 시어른도 좋으면 편하게 살수 있지 않나요??
    돈을 안줘요??
    그리고 남편이 폭력쓴다는데 애들을 두고 나오시게요?
    지방에서 입주 도우미하면서 그집애들 공부 봐주신다는 말씀이죠
    정서상.. 집안일 하는 아줌마한테 애 공부 맡기는 집이 있을까요

  • 2. 정신 바짝 차리세요
    '12.12.22 1:41 AM (99.226.xxx.5)

    집에서 살림만 하시다가 입주 도우미하는게 쉬운 것도 아닙니다.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나이든 사람은 써주지도 않구요.

    지금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주변에 상담을 좀 받아보세요(법률, 심리상담...무료로 하는 곳을 찾으세요. 1366 번도 해보시구요)
    혼자 결정짓는게 현재로서는 비합리적인 부분으로 갈 우려가 있거든요.
    위에 적으신 것처럼 상담 받으시면 됩니다.(일단, 방법을 찾아보시고, 그리고 그 다음 생각해보세요,)

    이제까지 산 삶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마시구요. 사람들 겉으로 봐선 화려해보여도 안으로 들여다 보면
    크게 다른 것 없어요. 다들 한 두가지씩은 상처받을 일이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를 뿐이예요.
    우울한 마음이 크신 것같은데, 일단 이 부분에서부터 주위의 도움을 받으세요.

  • 3. 네..
    '12.12.22 1:44 AM (113.10.xxx.156)

    생활비 잘주고...그러나 절대 일하지 않아요...
    아무리 15년간 구슬르고..시어머니 마저 너가 그저 봐주고 사는것뿐이라고...
    나쁜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제가 너무나 지치고 지쳐서...

    아이들에게 폭력쓰지 않고 저에게만...언어폭력이 갈수로 심해지고 아무도 만나지않으니 저하고만 소총하려하는데..저는 더이상 받아줄수가 없어요...

    아이들 제가 데리고 나가는것보다 훨씬 보장되는 환경이 나을듯 싶어서요..
    제가 나가면 정신차리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구요...

    제가 살뜰하게 잘하면 인정해주고 전반적으로 아이들까지 편하게 맡기면 편하실뿐 없을까요..
    제가 인생을 편히 생각하는군요..

    그저 남도 저같이 해이한줄 아직도 아나봅니다..
    이러니 이러고 살겠지요...

  • 4. 윗글
    '12.12.22 1:46 AM (113.10.xxx.156)

    오타가 너무많네요...제글위의분 댓글..너무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5. 제 나이가
    '12.12.22 1:48 AM (113.10.xxx.156)

    44살인데 도우미하기에는 많은 나이일까요?

  • 6. 제생각
    '12.12.22 2:09 AM (211.234.xxx.56)

    저 아직 님보다 한참 어린 주부라 자격없겠지만 그래도 주제넘게 한말씀 드립니다 내 새끼 저리도 본볼거 없는..어른인 님도 진저리나는 사람한테 두고 나와서 하시는 일이 하필 남의 집에 가서 남의 자식 살뜰히 먹이고 거두고 가르치는 일이면 하실 수 있으시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차라리 남편이 님과만 사이가 안좋을 뿐ᆢ뭐 섹스리스라던가ᆞᆢ 인간적으로는 썩 나무랄데 없이 무난하다면야 애들 두고 나와도 그건 개인의 선택이라 하겠어요 저 모성콤플렉스에 찌들어 죽어도 엄마가 애들 끼고 죽어야지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아빠도 친권있고 애에 대한 반쪽 책임자고 양육적성이 아빠가 더 낫고 맞는경우 있다고 봐요 하지만 이경우는 님이 잘못생각하신것같아요 비자금 좀 조성하시고 준비하시고 아이들 좀 크면 이혼해서 데리고나오셔야겠어요 님도 진저리나는 무기력에 무능력자 아버지를 보며 애들은 뭘 보고 배울까요 여자의 천형에는 공감하고 위로드립니다 당장 뛰쳐나오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애들 생각해서 조금만참아주세요 불쌍하잖아요

  • 7. 제생각
    '12.12.22 2:23 AM (211.234.xxx.56)

    이혼은 언제든 할수있는거니 급하게 하실거 없죠 기본 바탕 있는 분이니 나갈때 필요한 님 능력 키우시고 자금조성도 하시고ㅡ뭐 다행히 생활비는 잘 주신다니ᆞᆢ아주 극악한 환경은 아니네요 이혼하고 애 홀로 키우며 하숙치는데 월세 잘주는 백수아저씨가 입이 거칠다 생각하시며 마음 비우세요

  • 8. ...
    '12.12.22 10:32 AM (110.14.xxx.164)

    입주 동우미 서울도 자리 많아요
    보통 신생아부터 초등까지... 근데 주로 집안일 시키지 학습위주는 아니죠
    월 170 까지도 주더군요
    지방은 더 싸서 서울이 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371 아이와 둘이 제주여행 훌쩍 떠나려고요. 도움좀 5 여행 2013/01/31 1,901
213370 시골버스에서 ㅋㅋ 4 .. 2013/01/31 1,557
213369 90세할머니 입원문제로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8 막내 2013/01/31 1,873
213368 고구마 빼떼기 아시는분 4 ...,. 2013/01/31 1,824
213367 ‘자발적 간첩’ 재판에 현직 ‘통일부 차관’ 증인 채택 1 통일늦둥이 .. 2013/01/31 391
213366 리코타 치즈, 실패의 원인이 뭘까요? 9 해리 2013/01/31 7,049
213365 ‘작전꾼’ 주식전문가 돈 받고 출연 PD 기소 - 못 믿을 증권.. 1 참맛 2013/01/31 614
213364 12개월 아기가 꿀을 먹었어요. ㅠ.ㅠ 12 수수팥떡 2013/01/31 11,825
213363 82 명언 중에 7 티벳인 2013/01/31 3,216
213362 죄송하지만요..갑작스런 변비는 왜 생기나요 2 지송 2013/01/31 2,165
213361 방통대 유아교육과 완전 세?잖아요 왜그런거예요? 3 방통대 2013/01/31 3,061
213360 진짜 잘생겼던 오빠 16 스노피 2013/01/31 4,347
213359 연체대금납부시 본인이 꼭 가야해요?? 3 농협카드 2013/01/31 533
213358 49세 경력 단절녀 10 49세 2013/01/31 3,618
213357 대안고등학교 들어가기 힘든가요?? 4 영어샘 2013/01/31 1,433
213356 좋은건가요? 1 우엉 향이 .. 2013/01/31 599
213355 억지가 유머가 된다 시골할매 2013/01/31 384
213354 국정원女 아이피 바꿔가며 '의원비판글' 셀프추천 7 뉴스클리핑 2013/01/31 583
213353 한끼떼울 토스트.추천해주세요. 2013/01/31 452
213352 김완선 얘기나와서..궁금한점. 4 의문 2013/01/31 2,533
213351 통통한 사람이..연예인 아나운서 정도로 마를수 있나요? 12 통톤 2013/01/31 5,179
213350 신경안정제 복용 2 depres.. 2013/01/31 1,663
213349 저체중 3 .... 2013/01/31 778
213348 시어머니 씀씀이 8 ... 2013/01/31 3,215
213347 아파트구매 후 리모델링해야하는데 입주날짜가 안맞으면 어떻게 하나.. 8 아파트 2013/01/31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