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대는 아니지만 장학금받으며 그래도 알만한 대학나와 대기업입사후 가정형편으로 돈더 벌수있는 대치동에서
학원강사7년후에 결혼했네요..
주제보다 더 잘되어 인기도 많고 개인지도요청도 끊이지 않았고...
시댁이 무척부자인....시댁어르신들도 나름 좋으신...
그러나 남편의 무직이 결혼내내...계속 시댁서 주시는 생활비로 살면서...과외는 항상 한개씩은 유지했지만
이것도 온갖 눈치보며 애둘데리고 다니면서까지(그분들이 그렇게라도 원하셨어요...)
절대...일하는걸 못하게했지요...
나름 안주하고 살때도..나름 참기도..주변에 속 모르는 사람들에게 부러움 받아가며...
어느누구에게도 말하지못하고...
항상 제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유지되는데 이것이 남편에게 가장 큰 불만이지요.
정말 약속 10번중 1-2개만 간신히 나가며 생활한지15년..
강남에서 아이들 학교보내며 아무리 은둔한다해도 나가봐야하는 일들이 있는데 한번도 편한 외출한적이 없네요..
그것보다 입만열면 잔소리에 뭐든 먹는것에 목숨걸고..매일 술에...아이들에게까지 잔소리..
이것저것 구차스럽고..
그래도 저는 제아이들에게 희망없는 미래는 주지않고싶어한 결혼이 결국은 벗어나지를 못하네요..친정이 반팔자라는게 맞는건지 아님 그저 제가 실패한 인생인지...
이혼 곱게 해줄집도 남편도 아니고..
아이들....아이들.....제 아이들.....
저도 이제 15년간 지속된 매일의 잔소리와 언어,육체적 폭력에 아이들에게마저 좋은엄마가 아닌듯 합니다..
스스로 소름끼쳐요...그래도 집에서 학원보내지 않고 나름...제 나름껏 열심히 챙기며 최상의 성적을 아직은 유지하게하며
키워왔는데 더이상 버틸힘이 없어요..
저만 나가려합니다....정말 굳세게 마음먹었구요...
살림...잘합니다..못하는 음식 없습니다....알뜰합니다...아이들 적어도 공부 자신있습니다...
서울서 멀리 벗어난 곳에 입주도우미로 들어가고 싶습니다...적어도 중간에 책임감없이 나오지않을 결심이 섰습니다..
처지비관 안하고 바닥보다 내려간 자존감부터 회복하고 싶습니다..
저때문에 온갖 소리 듣는(저에게만..)제부모님들,,,친정식구들에게 부끄러워서라도 같이 더이상 살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구차스럽게 재산이며 이혼소송하기에는 제 정신이 피폐합니다...
다소 수고비는 더 많이 주고라도 아이들 공부며 살림 잘 살펴줄 도우미가 경쟁력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