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와중에 싸이....

한국어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2-12-22 00:50:43

전,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들애가 방학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육학년 나이구요.

친구들이 하루 자구 간다고 해서 지금 놀고 있는데,

거실에서 '강남 스타일' 이 계속해서 무한 반복중인데

친구들이 한국말로 따라 부르네요.

거의 발음도 정확해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제 귀가 의심스러워지고 그냥 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딸 아이는 방학이라 왔는데, 며칠전 친구가 놀러왔는데

제 딸한테 말춤 가르쳐 준다고 제 앞에서도 열심히 '섹시레이디~" 하며 흔들어 댔습니다.

딸아이가 지난 9월에 클럽에서 '강남스타일' 엄청 틀어댔다고 합니다.

제가 시골사는데 이곳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저보고 '강남스타일' 꼭 얘기 합니다.

런던도 아닌 이 깡촌에서 노인들까지 얘기 하는거 보면 싸이가 세계를 확 뒤집어 놓긴 했습니다.

 

이 와중에 쪼끔 웃으시라고 아줌마 몇 자 적고 갑니다.

 

IP : 86.135.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의회전목마
    '12.12.22 12:59 AM (116.41.xxx.20)

    고맙습니다.. 82는 이런게 좋아요..
    말씀도 이쁘게 하시고.. ^^

  • 2. ㅁㅁ
    '12.12.22 1:03 AM (211.36.xxx.79)

    우리사는 이곳에도 이 언덕너머에 이쁜 무지개뜨기를 기다려 봅니다.

  • 3. 원글
    '12.12.22 1:15 AM (86.135.xxx.208)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예전처럼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 희망의 나라가 있으니까요.
    날씨도 춥고 맘도 쌀쌀한데 따뜻한 차와 단것들 좀 드세요.
    연말까진 다이어트 신경쓰지 마시구요.
    저도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 청소 중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세요.

  • 4. 아기자동차 뿡뿡이
    '12.12.22 1:50 AM (124.5.xxx.65)

    고맙습니다.^^
    한국어님 때문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졌어요.

  • 5.
    '12.12.22 2:25 AM (175.223.xxx.214)

    전 휴가지에서 만난 네덜란드와 덴마크 (70대 예상^^)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싸이랑 서울 강남에 대해 얘기하시는 거 들어봤어요. 참 신기하더라고요.
    네덜란드 할아버지는 서울 두 번 와보셨는데 좋은 인상 받으셨다고요.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시냐고 여쭤봤는데 아마도 광장시장 빈대떡이었던 듯 싶어요 ㅎㅎ
    우리는 외국인들 오면 깨끗하고 좋은데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죠.
    우리도 그렇잖아요. 현지인 놀이 ^^

  • 6. 원글
    '12.12.22 2:46 AM (86.135.xxx.208)

    애들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꼬마들이 놀이시간에....
    아마도 엘리베이터씬 노홍철 춤인거 같아요.
    선정적인 이유인지 추지 말라고 했다네요.
    전, 그것도 넘 웃겨요.
    저도 성당분 아들이 전주에서 영어강사 하는데,
    한국 두번 다녀오셨다고 하고, 애들 초등학교때 선생님
    아들이 한국서 영어선생님 했었는데, 엄청 살쪄 왔다고...돼지 고기 먹구서.
    1년 살면서 밥 딱 한번 해먹었다고 하는게 삼겹살과 돼지갈비 맛을 안거 같아요.
    지금 여기서 석사 해요, 다시 한국 간다고.
    이분 아들이 제대로 영어공부한 똑똑한 사람이라 이런 사람이 한국 중고교에서
    선생님 했었다니 기분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588 <<82최고 추천글>>분란글임 패스하셈 3 밑에 2012/12/22 908
198587 82쿡 최고추천글 떳습니다. 22 줌인줌아웃 2012/12/22 14,465
198586 빨갱이는 공산주의를 말하는 건가요? 5 저기;;; 2012/12/22 1,013
198585 내주변 인간들 23 나는 2012/12/22 2,343
198584 12.19랑3.15랑 뭔차이??? 자유당이랑 변한게 없네요 부정선거추방.. 2012/12/22 849
198583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박그네를 지지하다니 ㅠㅠ 10 멘붕 추가 2012/12/22 2,014
198582 국민방송 허가 가능하다네요? 37 참맛 2012/12/22 3,671
198581 김치냉장고가 다찼는데 새김치 어디에 보관할까요? 4 질문 2012/12/22 1,148
198580 여아6세장난감 쥬쥬 2 도로시 2012/12/22 1,042
198579 재래시장상인들이 그네찍은이유가 머에요? 16 -- 2012/12/22 2,357
198578 82쿡..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20 .. 2012/12/22 2,423
198577 30대 후반은 긴머리..같은건 안어울릴까요? 6 --- 2012/12/22 3,582
198576 화풀구요 근데 민영화는 돌이킬 수 없으니 정말 막아야하는거 아닙.. 26 --- 2012/12/22 2,120
198575 글 잘 보면 부정적으로 양비론 선동하는 글 있어요 답글 주지 마.. 2 잘 봐요 2012/12/22 540
198574 [펌] 선거끝나고 사흘만에 벌어진일, 그리고 대구82님들께.. 10 봄날 2012/12/22 1,906
198573 이런 분위기 정말 무섭네요... 62 전 탈퇴합니.. 2012/12/22 9,107
198572 레미제라블 4 아.. 2012/12/22 1,750
198571 재검표 아고라에서 한다고 재개표할거 같아요? 7 ㅇㅇ 2012/12/22 1,809
198570 탁현민트윗...나꼼수 멤버들 15 .... 2012/12/22 3,298
198569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10 친노 2012/12/22 1,580
198568 니트 종류..집에서 어떻게 말리세요??? 3 ... 2012/12/22 1,509
198567 이번에 박근혜 안됐어도 차기에 또 나온다 싶어요 13 힐링 2012/12/22 1,524
198566 지금의 마음을 잊지 말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2 이제 다시... 2012/12/22 489
198565 힐링끝나신분들도 계시지요? 8 멘붕탈출 2012/12/22 1,073
198564 저는 더이상 결코 촛불은 들지 않을겁니다 ( 48%만 보세요) 29 마지막 2012/12/22 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