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와중에 싸이....

한국어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2-12-22 00:50:43

전,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들애가 방학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육학년 나이구요.

친구들이 하루 자구 간다고 해서 지금 놀고 있는데,

거실에서 '강남 스타일' 이 계속해서 무한 반복중인데

친구들이 한국말로 따라 부르네요.

거의 발음도 정확해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제 귀가 의심스러워지고 그냥 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딸 아이는 방학이라 왔는데, 며칠전 친구가 놀러왔는데

제 딸한테 말춤 가르쳐 준다고 제 앞에서도 열심히 '섹시레이디~" 하며 흔들어 댔습니다.

딸아이가 지난 9월에 클럽에서 '강남스타일' 엄청 틀어댔다고 합니다.

제가 시골사는데 이곳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저보고 '강남스타일' 꼭 얘기 합니다.

런던도 아닌 이 깡촌에서 노인들까지 얘기 하는거 보면 싸이가 세계를 확 뒤집어 놓긴 했습니다.

 

이 와중에 쪼끔 웃으시라고 아줌마 몇 자 적고 갑니다.

 

IP : 86.135.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의회전목마
    '12.12.22 12:59 AM (116.41.xxx.20)

    고맙습니다.. 82는 이런게 좋아요..
    말씀도 이쁘게 하시고.. ^^

  • 2. ㅁㅁ
    '12.12.22 1:03 AM (211.36.xxx.79)

    우리사는 이곳에도 이 언덕너머에 이쁜 무지개뜨기를 기다려 봅니다.

  • 3. 원글
    '12.12.22 1:15 AM (86.135.xxx.208)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예전처럼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 희망의 나라가 있으니까요.
    날씨도 춥고 맘도 쌀쌀한데 따뜻한 차와 단것들 좀 드세요.
    연말까진 다이어트 신경쓰지 마시구요.
    저도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 청소 중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세요.

  • 4. 아기자동차 뿡뿡이
    '12.12.22 1:50 AM (124.5.xxx.65)

    고맙습니다.^^
    한국어님 때문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졌어요.

  • 5.
    '12.12.22 2:25 AM (175.223.xxx.214)

    전 휴가지에서 만난 네덜란드와 덴마크 (70대 예상^^)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싸이랑 서울 강남에 대해 얘기하시는 거 들어봤어요. 참 신기하더라고요.
    네덜란드 할아버지는 서울 두 번 와보셨는데 좋은 인상 받으셨다고요.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시냐고 여쭤봤는데 아마도 광장시장 빈대떡이었던 듯 싶어요 ㅎㅎ
    우리는 외국인들 오면 깨끗하고 좋은데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죠.
    우리도 그렇잖아요. 현지인 놀이 ^^

  • 6. 원글
    '12.12.22 2:46 AM (86.135.xxx.208)

    애들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꼬마들이 놀이시간에....
    아마도 엘리베이터씬 노홍철 춤인거 같아요.
    선정적인 이유인지 추지 말라고 했다네요.
    전, 그것도 넘 웃겨요.
    저도 성당분 아들이 전주에서 영어강사 하는데,
    한국 두번 다녀오셨다고 하고, 애들 초등학교때 선생님
    아들이 한국서 영어선생님 했었는데, 엄청 살쪄 왔다고...돼지 고기 먹구서.
    1년 살면서 밥 딱 한번 해먹었다고 하는게 삼겹살과 돼지갈비 맛을 안거 같아요.
    지금 여기서 석사 해요, 다시 한국 간다고.
    이분 아들이 제대로 영어공부한 똑똑한 사람이라 이런 사람이 한국 중고교에서
    선생님 했었다니 기분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314 그것이 알고 싶다 ... 오늘 울면서 봤습니다 8 재판 중 2013/01/27 10,577
211313 인간의 조건 7 lemont.. 2013/01/27 2,503
211312 전기차단기가 내려가요. 12 ㅠㅠ 2013/01/27 14,451
211311 스타일 조언좀 부탁드려요. 2 스타일 2013/01/27 865
211310 스마트폰으로 영화보는거 볼만한가요?아닌가요 5 ...,. 2013/01/27 1,086
211309 등뒤에서 쉬하게 한 애기엄마! 1 .. 2013/01/27 1,339
211308 성유리 성격 어때보이나요????? 18 연예인 2013/01/27 10,633
211307 그럼 말투가 예쁜 연예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67 .. 2013/01/27 12,660
211306 캠코더 아이한테 사주신분 계세요? 10 캠코더 2013/01/27 974
211305 철팬이 깨졌어요 2 궁금 2013/01/27 1,203
211304 학교 2013에서 나오는 일진들이요, 너무 착하게 그려지는 거 .. 7 흐음 2013/01/27 2,304
211303 저희신랑이 머리사진을 찍었는데요 2 ㅡㅡ 2013/01/26 1,475
211302 혹시 수지침 잘 놓으시는 분 아시는지요? 1 ///// 2013/01/26 827
211301 양파 마늘 냄새(뱃속에서 올라오는 것) 어떻게 없애나요? 3 스멀스멀 2013/01/26 1,969
211300 그것이 알고싶다.. 정신병원강제입원... 61 세상에 2013/01/26 13,696
211299 뛰는소리가 윗층에도 들리나요? 10 층간소음 2013/01/26 2,184
211298 이런 집 있나요 ㅠㅠ 1 애플파이 2013/01/26 1,268
211297 몇일전에 법정스님 댓글좀 찾아주세요 14 윤서맘마 2013/01/26 3,288
211296 딱 15명, 한 줌의 검사만 날려도 검찰 정상으로 돌아온답니다... 2 검사 2013/01/26 1,041
211295 아이허브 한글지원 어떻게 볼수있나요? 2 직구 2013/01/26 918
211294 소주의 신세계 10 신소주 2013/01/26 2,918
211293 박준금이라는 탤런트 얼굴이 왜 저래요? 22 저건무어냐 2013/01/26 24,272
211292 재밌게 본/보고있는 미드 추천해 주세요~ 19 미드 2013/01/26 2,753
211291 극장에서 어머님들이랑 한판 했어요 50 지킬건지켜요.. 2013/01/26 16,110
211290 제가요, 여태까지는 아무 핸드크림이나 발랐었는데요... 11 보드레~ 2013/01/26 4,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