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지지한 어른들, 대통령이 그냥 완장차고 한자리 해 먹는 건 줄 아세요

... 조회수 : 744
작성일 : 2012-12-21 22:15:39

멀리는 유신시대에 세뇌교육 받으셨고,

가까이는 영삼옹의 "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빌린다"라는 호언장담에

고개 끄덕끄덕 하신 분들이죠.

대통령 한 자리 바뀐다고 뭐가 어떻게 되겠느냐,

일이야 밑에서 다 하는 거고

대통령은 그저 나라의 얼굴이고  결제서류 도장 찍는 자리다... 뭐 그런 생각

엄마 밑에서 배우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으니 의전하나는 잘할거다

아버지 밑에서 잘 배워서 나라사랑하고 사람 부리는 거 잘할거다...

대통령 역할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태반...

권력이 바뀌면서 국정의 기조와 정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못 배우셨고,

배웠다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에 급급했던 분들이라

정치적 의미, 정권에 따라 바뀌는 장기적 비전 같은 거 볼 줄 모르시죠.

그냥 그분들에겐 인기투표고 반장선거입니다.

극소수의 분들을 빼고는요.

그래서 와와 우리편이 이겼다, 그런 의미가 강했던 선거라고 봐요, 그분들꼔

그러니 울면서 호소하는 자식에게 니뜻은 알겠다만

다음부턴 꼭 니말 들을께, 우리그네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청와대, 자기집 들어가서 사는 거 꼭 한번 보고 싶어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청와대 다시 돌아가 사는 그네를 보면 마치 자신들의 세상의 주역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청춘이 될 거 같은 집단 환각과 집단최면을 그네가 심어줬구요.

열심히 뼈빠지게 희망가지고 살았던, 그러나 지금의 젊은세대에겐 별 찬사를 못 듣는

그 시절의 노고와 당신들 젊은날의 표상이 그네에요.

그네를 통해 자신들이 여전히 세상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이 이 나라를 세운 기둥이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

젊은 것들, 니들이 뭘 알고 뭘 했어!

큰소리 치면서 황혼의 뒤안길에 힘 한 번 줘 보고 싶은 심리...

배웠다고 무시하고 늙었다고 괄세하는 젊은 것들 기 한번 꺾어서 큰소리 치고 싶은 심리...

그네는 그런 노인네들 심리에 기막히게 편승하고 요리한 거죠.

 

사이비종교와 무속을 좋아한 분답게

머리는 나쁠지라도 불가사의하게 노인들 홀리는 능력하나는 인정해 드리고 싶네요.

IP : 223.222.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랜드
    '12.12.21 10:21 PM (1.247.xxx.40)

    박정희 딸이고 불쌍해서 대통령 찍어준다는 무식한 노인들이 많은게 현실이예요
    어른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이 총들고 나가서 싸운다는 말이 딱 맞는거죠

  • 2. 언제나
    '12.12.21 10:29 PM (118.37.xxx.249)

    너무 어른들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버진 야인시대와 용의 눈물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는 아버지의 쳐진 어깨를 보고 있으면 좀 슬퍼지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힘있게 살고 싶은데.. 어쩌면 시대의 비겁한 사람이 됬고, 가진건 없고..
    산업화의 일꾼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니 어느새 은퇴를 하고 늙어있고..
    그래서 ㅅㄴㄹ당이 싫어요. 그런 어른들을 이용만 하는 것 같아서요
    뭔가 어르신들을 달랠 무언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시대의 피해자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인데
    선거 과정에서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3. 글 잘쓰시네요
    '12.12.21 10:54 PM (59.27.xxx.38)

    저희 아버지가 꼭 저렇게 생각하세요.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해도 세상은 그대로라고.
    안좋은 일은 누가 대통령이 되도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정치인한테 기대했다 실망하는 일을 너무 많이 반복해서 겪어서 그런건지...
    정치 혐오증을 심어주는 거에 찌라시 언론이 성공했기 때문인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991 근현대사에 관한 책 추천 바랍니다 6 겨울밤 2012/12/22 1,166
198990 (펌)섬뜩한 부정투표 시나리오 12 .. 2012/12/22 2,669
198989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처음으로 책을 팔고 왔어요. 6 여름이야기 2012/12/22 2,494
198988 법령을 위반한 개표관리 부정선거 2012/12/22 520
198987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찍었다 4 호박덩쿨 2012/12/22 1,378
198986 근데 왜 박근혜는 결혼을 안했나요? 18 ... 2012/12/22 4,376
198985 제가 어느덧 50대로 분류 2 라떼홀릭 2012/12/22 945
198984 부정선거의 또 다른 증거. 26 곤줄박이 2012/12/22 2,873
198983 신문 추천해주세요. (리플 절실) 5 무지개 2012/12/22 702
198982 밤에 걱정되어 잠이 깼어요! 3 5년 2012/12/22 643
198981 젊은층의 비아냥거림 본때(펌) 14 ... 2012/12/22 3,145
198980 표창원 교수님 프리허그 현장 다녀왔어요~ 7 알콩달콩 2012/12/22 2,754
198979 북풍은 아직도 잘먹히는 카드란게 증명 4 ㅇㅇ 2012/12/22 550
198978 화상으로 생긴 물집 어떻게 해야 해요? 6 화상 2012/12/22 2,525
198977 선거 후유증이 심합니다. 5 을불 2012/12/22 1,106
198976 [펌] 딴지일보 기자가 전하는 김총수의 전언 16 봄날 2012/12/22 5,116
198975 키톡의 코코넛 쿠키 만들고 싶은데 버터 안넣으면 안되나요? 3 쿠키 2012/12/22 1,003
198974 (slr펌) 도저히 이길수가 없다. (txt) 1 ... 2012/12/22 1,212
198973 풋내기의 어설픈 고기생선굽기 팁 1 종이호일 2012/12/22 853
198972 털 깔창 어디서 파나요..? ... 2012/12/22 1,885
198971 그네의 이정희 죽이기 참 교묘하지않나요? 18 00 2012/12/22 5,194
198970 진짜 부정선거같아요...속속 제보가... 16 수상하다. 2012/12/22 3,157
198969 [펌글] 여초사이트에서 넘쳐나는 병! 6 ㄷㄷㄷ 2012/12/22 2,978
198968 달님 지지자분들! 커밍아웃 좀 해봐요 우리~ 53 문재인짱! 2012/12/22 2,236
198967 선거인명부도 너무 이상했어요. 16 곤줄박이 2012/12/22 2,590